은평구, 제10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2018-05-14 11:27:31 게재

성남·창원 행안부장관상

남양주·강진·농협 특별상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제10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경기도 성남시(시장 권한대행 이재철)와 경남 창원시(시장 권한대행 정구창)는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내일신문과 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다산목민대상 제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에 이어 시상식을 열고 3개 지자체를 시상한다.

다산목민대상 심사위원회는 제10회 다산목민대상에 공모한 전국 30개 시군구 가운데 은평구와 성남시 창원시가 주민들 삶을 살피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가장 잘 펼쳤다고 평가했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강조한 율기 봉공 애민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9곳을 선정했고 각 지자체 공무원이 심사위원들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형태로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은평구는 원주민이 떠나는 대규모 개발사업 대신 오래된 산동네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새정부도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북한산 한문화특구 등 문화도시로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였는가 하면 예산과 정책 결정과정에서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인 '민본'과 '실용'을 통해 '사람의 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2011년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총회를 개최, 주민참여가 빛나고 소중한 골목을 보전하고 주민들이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도시재생을 일궈왔다"고 자평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2010년 '지불유예'를 선언할 정도로 심각했던 재정난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획기적인 복지정책 등 각종 창의적인 행정으로 지역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경남 창원시는 3개 시 통합에 따른 지역갈등을 조율하면서 행정체제 개편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다산목민대상 제정 10주년과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다산정신 함양에 공이 큰 경기도 남양주시와 전남 강진군, NH농협은행에 특별상(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시상한다.

강병규 심사위원장은 "지자체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방대한 심사자료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했고 사업을 직접 추진해온 공무원들 목소리를 통해 지자체별 장점과 우수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최종 수상 지자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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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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