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콘서트에 유튜브 콘텐츠 실시간 송출까지
제천문화재단, 시민들 '호평'
영상전담부서·스튜디오 운영
제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콘텐츠에서부터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연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예술인, 무대 올라 = 제천문화재단은 영상미디어 전담부서와 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해 5월~6월에는 제천문화재단 2층 비디오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프로젝트 문화다(多)방'을 실시간 송출했다. 총 10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했으며 제천 지역 내 23팀을 포함해 28팀이 무대에 올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는 물론, 버스승강장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했다. 올해 7월 기준 유튜브 조회 수는 1만5000여회에 이른다.
이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4월~6월에는 제천시 일원을 기반으로 '유튜브 라이브 프로젝트 문화다(多)방'을 제작했다. △비봉산 △엽연초하우스 △칙칙폭폭 999 △목화장여관 △의림지역사박물관 △독송정 등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장소에서 총 9회 진행했다.
올해에는 제천 지역 내 7팀을 포함해 총 16팀의 공연자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와 함께 버스승강장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한 것은 물론이다. 올해 7월 기준 유튜브 조회 수는 5000여회에 이른다.
◆헬기 이착륙장, 콘서트 무대로 = 제천문화재단은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연에도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2020 코로나 예술백신프로젝트 드라이빙 콘서트'를 열었다. 제천시 모산동 비행장 헬기 이착륙장을 활용해 자동차 안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드라이빙 콘서트를 연 것. 출연진들은 박학기 추가열 알리 김조한 이형주(기타리스트) 등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인들로 섭외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봉사하는 의료종사자들인 보건소 서울병원 명지병원 종사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수받아 100대의 차량을 예약받았다. 이후 총 320대의 차량이 예약됐다. 드라이빙 콘서트 방식으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한편 콜텍문화재단과 협업함으로써 공연진 섭외, 음향기기 설치 운영 등에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5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1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역시 드라이빙 콘서트 방식이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 좌석제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불과 2일 만에 차량 280대가 예약하는 성공을 거뒀다. 또 방문등록을 안전콜로 진행해 차량 진입 대기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또 대한가수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공연진을 섭외했으며 공연진 섭외비를 지원받아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김연호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단이 기획한 드라이빙 콘서트로 위로가 됐다고 제천 시민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이에 또 한번 비대면 공연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제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재단에서 추진한 공연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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