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촛불 요구 반영 37.2%
민주주의 신장 37.4%
촛불 목적 달성 39%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정부가 촛불집회의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37.2%에 머물렀다. 또 지난 5년간 촛불집회 목적의 달성 여부에 대해 39%가 동의를 표했고, 민주주의가 나아졌다는 응답도 37.4%였다.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추적조사에서 촛불집회 이후 민주주의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긍정응답은 3년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에서 줄어들었다. 2019년 조사에서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40.5%에서 올해 37.4%로 줄었다. 반면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26.7%에서 31.9%로 소폭 늘었다. 촛불집회의 목적 달성에 대한 인식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번 조사에서 39.0%가 집회의 목적이 이뤄졌다고 평가 했는데, 2019년 조사에서는 42.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촛불집회 후 대선을 통해 취임한 문재인정부가 국정운영에 촛불집회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해 37.2%가 긍정입장을 취했다. 2019년 조사에선 42.9%가 긍정률을 보였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촛불집회 목적 달성도나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평가 인식은 문재인정부가 국정운영에 촛불의 취지를 얼마나 반영했는지에 대한 인식과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면서 "촛불 이후 출범한 정부에 대한 기대와 책임을 함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기획 촛불 1주년 조사는 서베이몹이 MS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고, 조사 표본은 안전행정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7년 3월 말 기준 인구 구성비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하여 구성됐다.
조사는 2017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했고 표본수는 1098명, 응답율은 2.3%, 최대허용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이었다.
3주년 기획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유무선 혼합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으로 진행했고,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9년 8월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2019년 9월 26일부터 10월 2일 진행했다. 표본은1200명이었고, 조사의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고, 응답율은 14.4%(유선 9.1%, 무선 16.6%)였다.
촛불 5주년 기획조사는 코리아리서치 조사가 유무선 혼합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2021년 9월 26일∼27일 진행했다.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9년 8월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했고 표본 1200명이었으며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고, 응답율은 18.6%(유선 10.0%, 무선 21.0%)였다.
<이 기획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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