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 보따리 '확' 풀었다
2022-05-25 11:22:08 게재
새정부 출범 맞춰 588조원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4개 그룹은 24일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4개사를 합한 투자금액은 587조6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부 본예산 607조70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SK LG 등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재계 투자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동시에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글로벌 패권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국내외 악재로 우리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열린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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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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