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우주항공 경쟁력 강화
국내외 37조원 투입
한화그룹이 5년간 국내 산업에 20조원, 해외에 17조6000억원 등 모두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에 집중된다. 방산과 우주항공사업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사일지침 종료 선언으로 수혜주로 주목받는 분야다. 한화그룹은 방산·우주항공 분야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방산 글로벌화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 투자를 통해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도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도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투자를 통해 에너지 안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분야에도 투자한다. 친환경 신소재 분야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시설 투자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20조원은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화그룹은 해외에서도 17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투자계획과 함께 고용 확대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총 2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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