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2023-06-05 11:14:49 게재

재외동포청 개청 축사

"원폭피해 동포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인천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이어 축하행사에도 잇따라 참석, 동포청 개청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송도 센트럴파크 UN공원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행사에서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글로벌 기업,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교육기관을 품고 있는 도시"라며, "재외동포의 네트워크 허브가 될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750만 동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둔다는 것은 인천이 곧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은 1950년 공산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상태에 놓였을 때 전황을 일거에 반전시킨 상륙작전이 전개된 곳"이라며, "인천이 자유와 혁신의 정신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어찌보면 역사적 필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동포청 출범식에서 "해외에 자리 잡으신 동포 여러분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외 네트워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에서 한국인 원폭피해자 동포분들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폭당한 지 7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를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국가보훈부·재외동포청 출범
62년만에 국가보훈부로 다시 출발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