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일부 우려 있지만 외화자금시장 양호한 상황"

2023-07-27 11:15:50 게재

'미국 기준금리 인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불확실성 상존, 각별한 경계심 갖고 대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추 부총리는 27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내외금리차가 2.0%p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자본 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 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도 "IMF도 대외부문평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외환보유액은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한국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0.25%p 올렸다. 한국(3.50%)보다 최대 2.0%p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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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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