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행사 중단 촉구

2023-08-04 11:30:20 게재

전북민중행동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시민사회단체는 3일 새만금잼버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잼버리대회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집단탈진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잼버리 조직위에 축하공연 중단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개영식 도중 150명이 행사장 내 마련된 잼버리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84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66명은 스스로 회복해 복귀했다.

치료를 받은 환자 84명 중 발목골절 1명을 제외한 83명이 온열질환자였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잼버리 1일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최창행 위원장은 1일 기자브리핑에서 '많은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의 정신력이 훌륭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2년 이상의 스카우트 경력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며 잼버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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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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