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냉방버스, 냉장냉동 탑차 무제한으로"
"전 부처, 폭염대책 만전 기해달라"
흉기난동 사건 "초강경 대응" 지시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폭염 피해가 잇따르자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4일 당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유선통화에서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세계 각국 참가 학생들의 온열질환 및 불편사례가 폭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추가로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어제부터 신속한 대응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만큼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
이어 "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휴가 첫날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경남 저도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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