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전국 곳곳 태극기 물결
고려인 봉오동전투 재연
광복절 기념 퍼레이드도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은 15일 고려인마을 중심가에서 조상인 독립군이 일본군과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를 재현했다. 고려인마을과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고려인마을은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의 독립군이 중국 지린성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를 물총 축제 형식으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물총과 색색의 우비, 태극기 문양이 그려진 우산을 들고 고려인마을 중심가를 행진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홍범도 공원에 모여 고려인마을 극단이 준비한 연극 '광복의 완성 봉오동 전투'를 함께 봤다.
이천영 고려인마을 목사는 "독립군은 고려인들의 조상이기도 하면서 한핏줄인 우리의 조상이기도 하다"며 "독립운동에는 너나 구분이 없었듯 영예로운 조상들의 뜻을 기리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충청권 4개 교육청(대전 세종 충남 충북)과 독립기념관은 15일 충청권 역사동아리가 기획한 전시관 활동지 배부와 전시 안내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6∼19일엔 충청권 역사동아리 고등학생 대상으로 일본 독립운동사적지 답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6월부터 충청권 고등학교 역사동아리를 대상으로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을 운영해왔다.
이들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투표를 통해 선정한 4개 팀(충남여고 '역사놀이터' 고운고 '우연' 충북여고 'HOT' 천안중앙고 '역동')의 우수 활동지를 무료로 배부했다. 충북여고 'HOT'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독립의 문을 여는 협력의 열쇠'라는 제목의 활동지를 기반으로 전시 안내를 실시했다.
역사교육 한마당에서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28명 학생은 16일부터 3박4일간 일본 도쿄 가나자와 교토 오사카 지역 사적지 답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2.8독립선언과 의열활동 등 일본 내 독립운동사적지를 돌아보고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일본 시민단체(봉선화)와 일본 정부가 세운 조선인학살 추도비를 답사한다.
대전시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중앙로 일원에서 광복절 퍼레이드를 펼쳤다. 중앙로 일원은 대전시가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전 0시축제'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퍼레이드는 오후 6시부터 대전역 인근 과거존에서 시작, 중앙로 특설무대까지 500m 구간에 걸쳐 진행됐다. 취타대와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퍼포먼스팀과 고적대, 관람객과 각종 공연팀 등 1000여명이 태극기를 들고 뒤따랐다.
이날 으능정이 거리에선 일본군에 핍박받던 독립열사들의 과거 항일투쟁 장면을 연상시키는 '독립열사 퍼포먼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태권도 공연팀은 시원한 격파 시범을, 전문 댄서팀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춘 칼군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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