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그린란드 대응 미흡”
2026-01-09 13:00:49 게재
밴스 부통령, 트럼프 옹호
군사행동 시사 후 공식입장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린란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미사일 방어에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유럽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밴스는 특히 덴마크와 유럽 국가들이 그린란드 안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들이 그 지역에 관심을 보여온 사례들이 있다”며 “유럽이 행동하지 않으면 미국이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현재 그린란드를 미국에 합병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군사행동을 시사한 발언 이후 나온 공식입장이다.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의 붕괴를 의미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유럽 주요 7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곳 사람들의 것이며, 덴마크와 그린란드만이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제안한 바 있다.
그린란드는 북미와 북극 사이에 위치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해상 감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 거점으로 간주된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피투픽 공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