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1230억달러 '역대 최대'

2026-02-06 13:00:19 게재

12월 흑자도 187억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치

수출 718억달러 최고 … 전년 동기보다 13%↑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도 최대를 보였다. 반도체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통화스왑 계약 연장’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1230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51.2억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흑자 규모도 10년 전에 비해 180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80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년도(1109.1억달러) 대비 24.5%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출은 7189억4000만달러로 2024년(7039.7억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수입은 5808억7000만달러로 전년(5930.6억달러)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서비스수지는 34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이 전년(-294.3억달러)보다 17.3%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가 134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운송수지(15.4억달러)는 흑자 폭이 전년 대비 62.0%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79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267.8억달러) 대비 4.3% 증가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01억9000만달러, 이자소득수지는 99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과 이자를 합친 투자소득수지 흑자는 30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급료 및 임금은 22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187억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127.4억달러)과 지난해 11월(129.0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18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716억5000만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보였다. 수입은 52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연간 1197억6000만달러, 12월 월간 2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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