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
2023
12일 충청북도 옥천에 다녀왔습니다. 옥천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하나입니다. 인구는 5만명 정도이며 그나마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옥천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옥천의
01.19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집값 변동성이 가장 큰 나라에 속한다. 영국 부동산정보회사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연간 한국 집값 상승률은 2021년 3분기 26.4%에서 1년 만인 2022년 3분기 마이너스 7.5%로 급격히 떨
01.18
'레드팀(도청 내부 비판 조직)' '기회경기 워크숍' '경기 TED 워크숍' … 경기도가 연일 공직쇄신과 도정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쾌한 반란'을 주문해온 김동연 경기지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01.17
'공소장 일본주의' 위배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른바 정치적 사건 공소장에서 혐의사실을 넘어 불필요한 배경사실까지 장황하게 설명해 재판 전에 편견을 준다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진상
01.16
나흘 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마지막 공청회. 이날 공청회는 7년 전 가을에 열렸던 세월호 특조위 마지막 청문회 장면과 몹시도 겹쳐 보였다. 유족들이 "이 자리가 마지막이 돼서는 안된다"며 자신
01.13
"2027년까지 일본의 방위비 2배 확대를 환영한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일본의 반격능력 보유를 강력 지지한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상회담을 이틀
01.12
또다시 흔들리는 갈대 신세다. 이사회는 현 CEO 연임을 결정했지만 이 결정이 3월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지 불확실하다. CEO 임기가 끝나는 3년마다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 KT 얘기다.
01.11
146번 시내버스는 서울 상계동에서 강남 도심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첫차보다 한시간 앞서 강남 빌딩가로 출근하는 청소 경비 건설 노동자들을 실어 나르느라 새벽부터 북적인다. 이용객이 많아 서울 버스노선 가운
01.10
"하루가 멀다 하고 변호사 자격을 가진 직원들이 이직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금융당국의 전문성이 시장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금융감독원을 떠나면서 걱정이 크다." 금융당국
01.09
아마 역대 대통령 다 비슷했으리라.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때는 '영원한 권력' '후대에 남을 성군'을 꿈꿨다. 우선 자신의 말을 잘 들을 후계자를 키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한편으로는 여
01.06
혹한의 추위가 엄습한 지난 3일 국회 앞. 비정규직과 간접고용·특수고용 근로자, 그리고 시민단체 관계자 26명이 각자 100번씩 2600배 절을 올렸다. '26'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이 만들어진 지
01.05
최근 경제계 화두인 ESG경영에서 G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말한다. 거버넌스를 보통 '지배구조'로 번역하는데 여기서 오는 오해가 적지 않다. '지배'라는 단어 때문인지 기업의 총수나 대주주가 그 기업에 대
01.04
"토지가치가 오른 만큼 차액을 모두 공공에 기여하겠다." 도시계획으로 묶여있던 토지를 풀어주면 1800억원 가까운 토지가치상승분 전체를 내놓겠단다. 최근 부산 사하구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가 부산시에 한 제안이다. 부산시도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일사천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얼핏 보면 모든 이익을 다 내놓고 다 받아낸 듯하다. 하지만 이면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원래 이 땅은 공장용지다. 도시계획상 아파트 개발이
01.03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게 내 새우 몸집 한번 키워볼라 카는데." "얼매나 많은 시간이 걸리든 얼매나 많은 돈을 쏟아 붓든 내 새우 한번 키워 볼란다. 고래맹키로."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
01.02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자유가 살아 숨 쉬고, 기회가 활짝 열리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신년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다.
12.30
2022
영풍석포제련소 하류 낙동강에는 '다슬기'가 보이지 않는다. 2015년 여름 낙동강 취재 때 직접 확인했다. 제련소 바로 위 여울까지 쉽게 관찰되는 다슬기가 제련소 하류에서는 가슴장화를 신고 들어가 샅샅이
12.29
올해는 소상공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유난히 힘든 한해였다. 얼어붙은 소비경기로 "뭘 해도 힘들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금리와 물가는 치솟고 소비지수는 곤두박질쳤다. 한국은행이 발표
12.28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3)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 수여가 무산되자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비롯해 일본 시민단체까지 '우리 정부가 일본의 눈치를 보
12.27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던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 부수법안에서도 다주택자 규제를 확 줄였다. 2주택자는 아예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
12.26
'2023년도 예산'이 여야 합의로 통과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윤석열정부와 절대과반 의석을 확보해 예산심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만들어낸 합의점이다. 예산편성권은 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