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어린이안전대상-대상(대통령상)│인천광역시 동구
"방치된 근린공원을 교통안전 명소로"
현장·예방 행정 강조
어린이 소통창구 마련
"어른들의 배려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스스로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합니다."
허인환(사진) 인천 동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유난히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기울였다.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허 구청장은 "동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관련 정책을 밀어붙였다.
인천 동구는 인구 6만2000명이 안 되는 작은 자치구다. 산업단지를 빼면 대부분이 구도심이어서 인구 노령화도 심각하다. 한마디로 어린이가 많지 않은 도시다.
하지만 허 구청장은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지역 학교 교장과 학부모를 만났다. 이후 이들과 정기적인 소통창구를 만들고, 특히 어린이 안전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렇게 시작된 인천 동구의 어린이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지난 2016년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놀이시설 '꿈&뜰 키즈랜드'를 만들었다. 앞서 2015년에는 달동네 한가운데 옛놀이 체험관을 조성했고 2014년부터는 여름철 물놀이터 '또랑'을 운영 중이다.
특히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인천의료원 인근 근린공원 부지를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많았지만 동구는 이곳에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을 만들었고 유소년 축구장도 만들었다. 올해는 이곳에 유아숲체험장을 조성 중이다.
동구는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 어린이 전용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인천연료전지에서 기부채납 받은 건물에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과 동아리실 보드게임실 등을 만들었다. 동인천역 주변 지하공간도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어린이 돌봄 공간 4곳도 최근에 만들었다. 아동전용 의견함 '파랑새 우체통'을 3개 학교에 설치, 어린이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스마트 안심길 '청사초롱'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250개 가로등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을 활용, 안심골목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AI로봇을 활용해 돌봄과 교육, 안전까지 책임지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안전대상 심사위원회는 이처럼 다양한 어린이 안전 정책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인천 동구를 제11회 어린인안전대상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어린이 사고는 사소한 부분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유형 또한 다양해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행정,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예방행정에 힘써야 한다"며 "동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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