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 낙동강·금강벨트, 올해는

2026-04-17 13:00:07 게재

지방선거 전국 판세 축소판

6.3 지방선거 승부처로 낙동강·금강 벨트가 주목받는다. 지방선거마다 중원과 동남권 표심이 좌우로 움직이며 표를 몰아주기 때문이다.

광역부터 기초까지 ‘승자독식’의 쏠림을 보이면서도 선거 이슈에 뜨겁게 반응한다. 4년 전 성적표가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예측 불허의 전략지역으로 보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 등이 1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PK)과 충청권 결과는 전국 판세와 직결됐다. 4년마다 출렁인 지지 성향이 드러나면서 “PK·충청 이기면 전국 이긴다”는 말이 선거 공식이 됐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뒤 야당 심판 선거를 치렀던 2018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을 내세워 ‘현역 경쟁력’을 강조한다. ‘어게인 2018’을 목표로 내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이 맞붙는 모양새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야당의 혼란상 등이 겹쳐 여권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중원과 동남권의 압도적 우위나 열세를 단언하지 못한다. 선거기간 이슈와 변수에 낙동강·금강 벨트가 요동쳤던 기억 때문이다. 정치학자 김만흠(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박사는 ‘여당의 무리한 선택·투표율·야당의 변화’ 등을 변수로 꼽았다. 선거까지 남은 시간에 위축될 수 있는 보수 표심에 영향을 줄 요소가 적잖게 있다는 것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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