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2025
내년 6월 23일이면 영국의 유권자들이 3.8%p 차이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가 이뤄진 지 10년이 된다. 10년이 다가오는데도 브렉시트의 어두운 그림자가 영국 사회 곳곳에 길게 드리워져 있다. 브렉시트가 초래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세력들이 오히려 더 계속해서 세력을 확대해 왔다. 미국의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민간의 독립적인 싱크탱크로 유명하다. 각종 경제자료를 분석해 심층평가해 왔는데 지난달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큰 손실을 끼쳤음을 종합적으로 해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결론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5년이 지나 평가한 손실보다 10년이 경과하면서 발생한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었다. 5년과 10년의 시간 경과를 두고 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성장률과 무역 투자 등 각 분야에 미친 영향을 종합 비교했다는 의미가 있다. 일회성 분석이 아니다. 유럽연합(EU)에 잔류할 때와 비교해 연간 세수가 900억파운드 줄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은
12.10
러시아인은 북중러 3국의 국경이 맞닿은 두만강에 대해 ‘안개가 자욱한 강’을 연상한다. 러시아어 발음으로 ‘투만’은 ‘안개’를 뜻한다. 지정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인 데다가 다자협력의 미래마저 불투명했기에 묘하게 일치된 느낌을 준다. 그런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황이 변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최우선 협력국으로 급부상하고,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중국과의 연대가 절실해지면서 초국경협력을 대표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러시아, 아태경제권으로의 통합 목표 1991년 두만강유역개발계획(TRADP)의 원년 회원국인 러시아에게 전략적 목표는 극동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러시아의 아태지역 경제권으로의 효과적인 통합이었다. 러시아는 특히 철도 가스 전력 등 연해주 남부와 한반도를 연계하는 메가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참여국간 이해관계의 충돌로 지금껏 실행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중국 주도의 GTI로 격상(2005)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