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2025
얼마 전 한국의 지인 소식을 들었다. 남편이 고교를 명예퇴직하고 아내는 파트타임 약제사인 부부인데 유럽에서 한달살이를 하고 왔다 한다. 이 밖에도 퇴직 후 친구들끼리 세계여행을 다녀왔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상당히 여유가 있어진 듯하다. 며칠 전 일본의 지인이 인사차 찾아왔다. 아내는 보육원에서 일하고 자기는 대학에서 근무하는데 내년 초에 퇴직하면 베트남으로 이주한다는 얘기였다. 휴양지 다낭에서 좀 쉰 다음 장애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한다. 친구를 중시하는 한국 고령자와 사회공헌을 중시하는 일본 고령자의 차이가 보여 흥미로웠다. 다만 이 차이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해도 이것으로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는 없다. 친구도 사회공헌도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고령자를 일본의 고령자에 비교했을 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은 여기까지다. 그 밖의 모든 점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사정이 안 좋다. 고령자 빈곤율 일본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