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2026
‘우리 귀는 천재 수학자’라는 제목의 칼럼, 네 번째는 달팽이관 이야기입니다. 우리 귓속 깊은 곳에는 아름다운 수학적 설계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1cm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정교하게 말려 있는 ‘달팽이관’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작은 기관이 왜 하필 나선형으로 생겼는지, 그 안에 담긴 수학적 비밀을 따라가며 자연이 설계한 경이로운 공학의 세계를 만나 봅시다. 소리를 번역하는 귓속의 작은 마이크, 달팽이관 귓속으로,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달팽이관을 만납니다. 달팽이 집처럼 생겼다고 해서 ‘달팽이관’이라고 부릅니다. 공기의 떨림(파동)인 소리를 뇌가 이해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꾸는 것이 달팽이관이 하는 일입니다. 마이크가 목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스피커로 전달하듯, 달팽이관은 세상의 모든 떨림을 ‘뇌의 언어’인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번역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번역기는 왜 하필 돌돌 말린 달팽이 집 모양일까요? 피보나치 수열과 로그나선이 빚어낸 효율의 극치 여기서 ‘피보나치
02.06
2월 11일(수), 개념폴리아 송도관에서 초·중등 학부모 대상 입시 전략 공개 - 대치동 본원 시스템 완벽 이식, ‘빠른 선행과 깊이 있는 심화, 누적테스트 4-Care 관리’로 송도의 교육을 흔들 예정이다 대치동 최상위권 수학 전문 학원으로 입지를 굳힌 ‘개념폴리아’가 지난 12월 인천 송도에 개원을 해서 3월 신학기를 맞아 2월 11일 초중등 학부모님들을 위한 특별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학원 홍보를 넘어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초·중등 시기부터 준비해야 할 명확한 입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지역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도 푼다, 스타 컨설턴트 오대교의 ‘시크릿 입시 전략’ 개념폴리아 송도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초·중등부터 준비하는 대학입시 로드맵’을 주제로 진행되며 연사는 MBC <공부가 머니?>, KBS <살림남>, SBS <모닝와이드>, tvN STORY <일타강사> 등 다수의 방송
02.04
우리 귀는 천재 수학자라는 주제로 세 번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지난 칼럼들에서는 소리 크기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귓바퀴와 귓구멍에 담긴 수학적 원리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고막과 이소골에 담긴 수학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면적의 기하학-17배의 마법, 작은 공간이 만드는 강력한 울림 공기 중의 소리가 바로 액체로 채워진 내이(內耳)로 전달되면 대부분의 소리가 반사되어 없어질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귀는 ‘면적 대비 압력’이라는 기하학적 해법을 제시합니다. 고막 크기는 55㎟인데 고막에 전해진 진동이 그보다 훨씬 작은 3.2㎟ 크기의 등자뼈 발판으로 모이는데, 이 면적 차이만으로도 소리는 약 17배(약 25dB) 증폭됩니다. 여기에 이소골의 지레 원리가 더해져 소리는 기체와 액체라는 매질의 차이를 극복하여 충분한 크기로 내이로 전달됩니다. 면적대 압력비와 지렛대의 원리는 중이가 소리를 증폭하는 원리입니다. 보청기 소리 조절의 핵심은 무조건 소리를 크게 하는
부천과고 지역우선선발을 위한 5가지 준비 전략 부천과학고등학교의 지역우선선발 제도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부천 지역 학생이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공정한 기회’다. 하지만, 이 기회는 준비된 학생에게만 의미가 있다. 부천 지역 중학교 재학생이 이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다섯 가지를 짚어본다. 1. “성적”이 아니라 성취도 관리부터 시작하라 부천과고는 단순한 등급 경쟁을 보지 않는다. 중학교 수학·과학 교과의 성취 기준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습 태도가 꾸준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수학·과학은 최소 A 성취도 유지, 단기 시험 점수보다 과정 중심 평가에 충실, 오답 노트, 탐구 보고서 등 학습의 흔적을 남길 것 2. 비교과는 ‘스펙’이 아니라 과정 중심 탐구로 과학대회 상장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탐구의 진정성이다. 학교 안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어갔는지가 관건이다. 과학 동아리에서 한 주제를 장기간 탐구,
01.20
지난 칼럼에서 귀와 수학이라는 주제 중 첫 번째 내용으로 귀가 소리 크기를 인식하고 소리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학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귓바퀴와 외이도에는 어떤 수학이 들어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소리를 모으는 황금비율의 깔때기 귓바퀴(이개)는 복잡한 굴곡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굴곡 하나하나에는 소리의 방향을 탐지하고 특정 주파수를 강조하는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귓바퀴는 소라껍질이나 태풍의 눈에서 볼 수 있는 로그 나선(Logarithmic Spiral)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일정한 비율로 커지는 곡선입니다. 이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파동이 고막 쪽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기하학적 구조입니다. 또한, 귓바퀴의 복잡한 굴곡은 소리가 부딪혀 반사될 때 미세한 시간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우리 뇌는 이 시간 차이를 계산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수학적으로 판별합니다. 바퀴의 ‘방향 판별’ 기능을 모방한 보청기의 최신 기술이 ‘지향성
2027년 개교를 앞둔 부천과학고는 수도권 과학 인재 양성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과학고 입학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식, 태도, 사고력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 부천과고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다음 여섯 가지를 반드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수학·과학의 ‘개념 이해력’을 다져야 한다. 과학고 입시는 선행학습의 양보다 개념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본다. 공식 암기형 학습에서 벗어나 ‘왜 그런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중학교 과정의 수학과 과학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고 설명하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탐구 보고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부천과고는 탐구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단순 실험 따라 하기보다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가설을 세운 뒤 결과를 분석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교내 과학탐구대회, 자유탐구보고서, 과학 동아리 활동은 생활기록부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셋째, 독서로 사고의 깊이를 키워야 한다. 과학고 면접에서
01.07
대학입시에서 과학고등학교는 늘 ‘유리한 선택지’로 언급된다.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과학고가 가진 교육 구조와 학습 환경 자체가 현재의 대학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첫째, 과학고는 심화된 수학·과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학 수준에 가까운 수업과 빠른 진도는 학생의 학업역량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는 이공계 학과 지원 시 “이 전공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라는 신뢰를 대학에 준다.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과학고의 학업 환경은 이미 높은 공신력을 갖는다. 같은 성취라도 수업 난이도와 평가 기준을 고려해 대학은 과학고 학생의 학업 성과를 더 깊이 있게 해석한다. 이는 학생부의 기록이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갖게 만든다. 셋째, 과학고의 강점은 연구 중심 활동에 있다. R&E, 자율 연구, 실험 프로젝트 등은 단순 참여가 아닌 탐구 과정과 사고의 깊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한다. 이는 대학이 원하는 ‘
부천에 있는 상동 호수공원을 걷다 보면 차가운 겨울바람 소리, 그 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우리 귓가에 머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이렇게 많은 소리 중에서 어떻게 우리는 듣고 싶은 소리만 골라내서 듣고, 멀리서 나는 소리까지 정확히 알아들을 수 있는 걸까?” 우리의 귀는 단순히 소리를 받아들이는 통로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복잡한 수식을 풀어내는 ‘생체 컴퓨터’와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귀 속에 숨겨진 두 가지 수학적 비밀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거대한 에너지의 차이를 조절하는 ‘로그 함수’의 지혜 첫 번째 비밀은 ‘로그(Logarithm)’입니다. 부천역 광장의 소음은 아주 조용한 방 안에서 들리는 소리보다 에너지가 무려 ‘1조 배’나 큽니다. 만약 우리 귀가 이 차이를 산술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큰 소리가 들릴 때마다 고막과 신경은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귀는 로그 함수를 사용하여 거대한 에너
방학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이 이미 아이가 다닐 학원을 정했다. 시간표를 맞추고, 비용을 결제하고 나면 이제 할 일은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막상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나, 수업을 몇 번 듣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괜히 예민해진 걸까, 아니면 이 불안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걸까. 불안은 기분이 아니라 점검 신호다 아이에게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면 대답이 선명하지 않고, 숙제는 하고 있지만 왜 하는지는 잘 모른다. “잘하고 있다”는 말은 듣지만,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럴 때 느끼는 찜찜함은 과한 걱정이 아니라, 학습 과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신호다. 바쁜 수업이 곧 효과는 아니다 방학 수업은 대체로 진도가 빠르고 분량이 많다. 그래서 아이가 바빠 보이면 공부가 잘 되고 있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공부는 시간을 채운 만큼 쌓이지 않는다. 지금 아이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지, 무엇을 새롭게 이해했
12.24
2025
겨울방학은 학기 중 다지지 못한 학습을 정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수학은 개념의 이해 여부에 따라 학습 성과가 크게 달라지는 과목으로, 방학 동안의 학습 방향 설정이 이후 성적과 직결된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에 위치한 초·중등 수학전문학원 개념플리아 송도학원이 2026 겨울학기 정규반 개강을 앞두고 학부모 설명회를 마련했다. 개념플리아 송도학원은 ‘개념 중심 수학’을 교육 철학으로 삼고, 단순한 문제풀이나 무리한 선행보다 개념 이해와 사고력 강화에 중점을 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학습 단계를 세분화해, 수학의 기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학년별·수준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점도 특징이다. 2026 겨울학기 정규반은 1월 5일 개강 예정이다. 겨울방학 동안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다음 학기 학습으로 자연
부천에 과학고등학교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단순히 한 학교의 개교를 넘어, 도시 전체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하는 사건이다. 과학고는 ‘교육기관’이면서 동시에 ‘지역 성장의 엔진’이다. 부천과학고 개교가 가져올 지역적 이득을 다섯 가지로 짚어본다. 첫째,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 효과 과학고 개교는 전국 단위의 우수 학생과 교사를 부천으로 끌어들인다.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면, 부천은 인재가 모이고 순환하는 교육 중심 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인재의 유출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에 뿌리내린 고급 인력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둘째, 지역 교육 수준의 동반 상승 과학고는 주변 중·고교와의 교육적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심화 수업, 공동 프로그램,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일반 학교의 교육 수준 또한 자연스럽게 상향 평준화된다. 이는 특정 학생만이 아닌, 부천 전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셋째, 첨단 산업과의 연계 강화 과학고는 과학기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랫소리나 숲속의 새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생각해 보았나요? 우리 주변은 아주 높은 소리부터 낮은 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아무리 크게 말해도 들리지 않는 ‘사막’ 같은 구간이 귀 안에 생기기도 합니다. 그 사막을 건너 소리를 전달해 주는 특별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리 귀 안에 생긴 소리의 사막 귓속에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유모세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피아노 건반처럼 위치에 따라서 제각기 맡은 소리의 높이가 달라요.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큰 소리에 노출되면, 특정 구간의 유모세포들이 완전히 손상되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를, 지난 컬럼에서 소개한 것처럼, ‘Dead Region’이라고 부릅니다. 피아노 건반이 고장 나면 건반을 힘껏 쳐도 소리가 나지 않지요? Dead Region이 생기면 보청기로 소리를 크게 키워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 소리를 받아줄 세
겨울방학을 앞두고 많은 학부모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 “이번 방학에는 학원을 좀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아이를 위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이 판단이 오히려 성적 정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부 시간은 늘어나도 실력은 남지 않는다 학원을 여러 개 다니면 하루 일정은 금세 채워진다. 그러나 이동과 과제에 쫓기다 보면 복습과 정리의 시간은 줄어든다. 겉보기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해하고 스스로 소화하는 과정이 빠지면서 실력은 쉽게 쌓이지 않는다. 공부의 책임이 옮겨가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학원이 많아질수록 공부의 주체는 아이가 아니라 학원이 된다. 스스로 고민하고 버티며 해결하려는 힘은 줄어들고, ‘학원에서 해주겠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는다. 이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명한 성적 격차로 나타난다. 겨울방학엔 방향이 성적을 좌우한다 겨울방학은 시간이 길어 학원을 늘리면 심리적 안도감은 생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수업의 개수가 아니라 기초 정리와 학
12.09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찾아서 (단위: 명, %) 1. 진솔회 진솔회(회장 김보영)가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백미 10kg 100포와 장학금 200만 원을 부천시에 기탁했다. 진솔회는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순수 봉사단체로, 올해로 20년째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탁된 백미 100포는 시내 사회복지시설 10곳을 통해 독거 어르신, 장애인 가구, 한부모가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특히 장학금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 부천시자원봉사센터 부천시자원봉사센터가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시내 5개의 복지 기관을 통해 취약계층 375가구에 겨울철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소사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 모여 김장김치를 담갔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부천시자원봉사센
요즘 중·고등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공통적인 변화가 하나 보인다. 바로 긴 문장으로 제시된 수학 문제를 끝까지 읽지 못하고, 문제가 조금만 복잡해지면 금세 포기해버리는 경향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한 학습 태도의 문제 만이 아니라 최근 학생들의 주요 콘텐츠 소비 방식이 ‘쇼츠(Short-form) 중심’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인지 패턴 변화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짧은 영상은 왜 학생들의 수학 독해력을 떨어뜨리는가? 쇼츠 영상은 30초 안에 강한 자극과 재미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빠른 전환·즉각 보상에 익숙해지며, 기다림이 필요한 작업에 취약해진다. 수학 문제는 반대로 문맥 파악 → 조건 분석 → 구조 이해라는 느린 사고 과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집중의 ‘템포’가 맞지 않게 된다. 긴 문장 = 지루함이라는 뇌의 자동 반응으로 길이가 긴 문제는 실제 난이도와 상관없이 거부감이 생긴다. 이는 쇼츠 영상이 만들어낸 짧고 강한 자극 패턴에 익숙해진 결과이다. 조금만 정보량이 많아져도
2027년, 부천 지역 교육계에는 중요한 변화가 찾아온다. 경기 서부권 최초의 지역형 과학고, ‘부천과학고(가칭)’가 문을 열기 때문이다. 과학 인재 육성의 새로운 중심이 부천에 들어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진짜 질문은 따로 있다. “그렇다면 현재 중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과학고 입시는 영재학교만큼은 아니더라도 높은 수준의 학업 역량과 자기주도적 경험을 요구한다. 특히 개교 첫해는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준비 전략은 한층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첫째, 기초 학력의 완성도가 핵심이다 과학고의 선발은 화려한 스펙보다 확실한 기초 이해력을 우선한다. 수학에서 정석적인 개념, 기본 문제의 완벽한 이해, 풀이의 논리성이 핵심이며 과학 역시 중등 개념의 깊은 이해와 실험 원리에 관한 사고력이 중요하다. 특히 수학은 중3 과정까지 선행이 끝났다고 해서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응용문제를 정확히 언어화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이후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부천 상동에서 오신 어르신을 위해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어르신이 청능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오늘은 그중 한 가지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달팽이관 그리고 유모세포 바깥에서 들려온 소리는 외이도를 거쳐 고막을 지나 달팽이관에 도달합니다. 달팽이관 안에는 감각세포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들려온 소리를 뇌가 이해할 수 있는 전기신호로 바꾸어 줍니다.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주는 이 세포를 ‘유모세포’라고 부르지요. 머리털과 같은 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피아노 건반 하나하나가 각각의 소리 높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유모세포도 자신이 가장 잘 반응할 수 있는 소리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팽이관의 앞쪽에 있는 유모세포는 높은 소리를 담당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낮은 소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각 사각지대 일정 영역의 유모세포가 심각하게 손상되었거나
11.27
“소리가 너무 큰데, 아니 이번엔 너무 작아!!” 부천 상동에서 오신 어르신을 위해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어르신이 청능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다보면 이렇게, 소리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까다로운 관객이 만든 한국영화의 힘 홍대선 작가의 『한국인의 탄생』 339쪽에는 박찬욱 감독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박감독은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한 이유에 대해 “웬만한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한국 관객들에게 시달리며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애쓰다보니 한국영화가 발전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관객이 원하는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내놓으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한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힘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누군가가 요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사실 그만큼 그 분야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까다로운 고객님 위에서 소개한 고객님처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
11.25
한 해의 마지막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로소 숨을 돌린다. 길고 지쳤던 학기가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겨울방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부모님이 놓치는 사실이 있다. 성적은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 학습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그동안 놓쳤던 부분을 정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도 방학 이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학기 중에는 비슷해 보이던 실력이 방학이 지나고 나면 확연하게 벌어지는 이유다. 그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느냐에 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 공부를 선행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은 새로운 내용을 앞서 나가기보다, 막혔던 개념을 다시 살피고, 틀렸던 문제의 원인을 하나씩 짚어 나간다. 공식만 외워 풀던 문제를 왜 그렇게 풀어야 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이 시기에 비로소 가능해진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공부 환경을 보면, 음악을 들으면서 문제를 풀거나 휴대폰으로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놓고 학습하는 모습이 흔하다. 집에서도, 독서실에서도, 심지어 학교 자습 시간에도 이어폰을 끼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음악이 공부의 지루함을 줄이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믿음, 혹은 “음악이 있어야 집중돼요”라는 개인적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학생 다수는 음악이 공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느끼며, 이를 일종의 ‘집중 루틴’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 습관에는 중요한 맹점이 있다. 학교 시험과 대학 입시 수능은 철저한 무음 환경에서 치러진다는 사실이다. 어떤 음악도, 장치도 허용되지 않고 오직 문제지와 연필 소리, 주변의 숨소리만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평소 공부 환경과 시험 환경 사이에 큰 간극이 생기면, 학생은 실전에서 낯섦과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결국 “음악이 있어야 집중이 되는 공부 방식”은 실전 시험 상황에서는 아무런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