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
2025
미국 증시가 최근 급반등하며 S&P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매수 기회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도 주식 시장에 진입할 적기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틀크로스랜드자산관리(Suttle Crossland Wealth Advisors) 공동설립자인 더스틴 서틀은 “사상 최고가는 흔히 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신호처럼 느껴지지만, 역사적으로는 시장이 더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마리나자산관리의 창립자 노아 댐스키 역시 “사상 최고치는 ‘기다려야 할 시점’이 아니라 ‘매수할 신호’라고 본다”며 “조정을 기다리다 수익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도 매수할 수 있는 유망 종목군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우량주’를 꼽는다. 매뉴라이프 존행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롤랜드는 기술주 외에도 헬스케어, 유틸리티(공공서비
일본 조선업계가 중국과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최대 조선업체 이마바리조선이 최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조선사가 탄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영 중국선박그룹(CSSC)과 한국 HD현대중공업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마바리와 JMU는 이미 2021년 공동 선박 설계 자회사인 ‘일본조선(Nihon Shipyard)’을 출범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단순한 기술 협력 이상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이 커졌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세계 선박 수주량의 70%를 차지했고, 일본은 고작 6.7%에 그쳤다. 일본의 선박 인도 점유율도 2018년 25%에서 2024년 12%로 급감했다. 과거 세계 점유율 40%를 자랑하던 일본 조선업의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07.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여파로 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최근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지난 수개월간 미국 수입업체들은 관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대량의 구리를 미국으로 선적해 왔다. 이로 인해 LME의 글로벌 창고망에 보관된 구리 재고는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판뮤어 리버럼의 애널리스트 톰 프라이스는 “미국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미국으로 금속이 광란처럼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구리는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금속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콘탱고’가 유지되는 구리 시장에서 최근에는 반대 현상인 ‘백워데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지
제조업 고용 2개월 연속 감소…전문가 “겉보기보다 부진한 흐름”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1만명)를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민간 부문 고용은 7만4000명 증가에 그쳐 5월(13만7000명)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으며, 이는 2024년 10월 허리케인 여파 이후 최저치다. 고용 증가는 주로 주·지방정부와 헬스케어 부문에서 집중됐고, 연방정부는 7000명 고용 감소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고용 증가는 대부분 교육 부문에서 발생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조업 고용은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고용도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KKR의 헨리 맥베이는 “헤드라인 수치는 고용 증가의 근본적인 흐름을 과장하고 있다”며 “제조업 고용 감소는
07.03
아시아 외환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다. 대만에서는 보험사들의 달러 자산 헤지 수요가 몰리며 대만달러가 급등한 반면, 홍콩은 통화가 약세 압력을 받자 통화당국이 고정환율제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개입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달러는 2일(현지시간) 미국달러 대비 2.5% 상승해 1달러당 29.16대만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으로,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11%를 넘겼다.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1조7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 대부분이 미국 국채인데, 보험사들이 미국달러 약세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환위험 헤지 거래(미국 달러 가치 하락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파생상품으로 달러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BNP파리바의 외환 전략가 챈드레시 자인은 “대만 생보사들이 미국달러 약세에 대비해 대만달러 선물환을 매수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메이뱅크의 삭티안디 수파트 연구책임자도 “이
미국의 대표적인 통조림 식품 기업 델몬트푸드가 결국 파산법원에 구조조정을 신청했다. 1886년 창립 이후 약 140년간 미국 식탁을 책임져온 이 기업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Chapter 11) 적용을 요청하며, 자산 대부분을 매각하는 조건의 구조조정 계획에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델몬트푸드는 칼리지 인 수프, 콘타디나 토마토 소스, 조이바 버블티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억달러 규모의 담보부 채무를 안고 있다. 회사 측은 파산 절차 동안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억6500만달러의 자금 지원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렉 롱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철저히 검토한 끝에 법원의 감독 하에 매각 절차를 밟는 것이 회사 회생을 가속화하고, 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델몬트푸드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델몬트푸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요 급증에 대응해
07.02
미국 신발 시장은 코로나 이후 급격한 소비 변화와 브랜드 경쟁 격화 속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나이키(NYSE: NKE), 온 홀딩스(NYSE: ONON), 데커스(NYSE: DECK), 버켄스톡(NYSE: BIRK) 등 주요 기업들이 각각 다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글로벌 스포츠 vs 프리미엄 패션 vs 기능성 러닝화' = 전통 강자인 나이키는 여전히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은 상회하며 “EPS·EBITDA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2배, EV/EBITDA는 16.3배로 장기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신흥 강자로 부상한 온 홀딩스(On)는 스위스 런닝화 기업으로, 혁신적인 디
올해 미국 증시의 ‘예외주의’가 끝났다는 전망 속에 유럽으로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 이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중 흥행하던 유럽 증시를 따라잡았다. S&P500 지수는 올해 2분기 10% 상승해 유럽 전역을 대표하는 Stoxx600지수(2% 미만 상승)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관세 조치로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으며 시작된 유럽 중심의 자금 ‘회전(rotation)’ 흐름에 제동을 거는 결과다. 퍼트넘인베스트먼트의 셰프 퍼킨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분기에는 과거의 투자 전략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럽 증시는 올해 들어 여전히 미국보다 소폭 높은 7%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이 발표한 1조유로 규모의 국방·인프라 지출 계획 등 호재에도 최근 흐름은 주춤하다. SLC매니지먼트의 디크 멀라키 이사는 “유럽의 문제는 언제나 ‘실적,
아시아 제조업 경기가 6월 들어 다시 한 번 위축되며, 미국의 관세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역내 성장 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S&P 글로벌이 7월 1일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 조사에 따르면, 대만과 베트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만의 PMI는 5월 48.6에서 6월 47.2로 떨어졌으며, 신규 수주와 수출 주문이 더욱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애너벨 피디스는 “기업들이 관세에 대한 우려와 고객들의 신중한 태도로 인해 국내외 수요가 줄었다고 자주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6월 PMI가 48.7로 전월(47.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S&P는 “국내 시장에서는 일부 개선 조짐이 있었지만 해외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6월 수출은 미국의 관세 인상 전에 물량을 앞당긴 효과로 반등했지만, 회복세의 지속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