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
2026
미국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희토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정부가 민간 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이례적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희토류 기업 USA 레어어스(USAR)에 총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희토류 산업에 집행하는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미국 정부는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USA 레어어스는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상장 광산 기업으로, 미국 내 중희토류 매장량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 중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는 물론 미사일과 전투기 등 군사 장비 생산에도 필수적인 자원이다. 투자 구조를 보면, 미국 정부는 주당 17.17달러에 1610만주를 매입하고, 추가로 1760만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실제
01.23
최근 금값 급등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아니다.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달러 체제에서 한 발 물러서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화폐 가치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패권을 떠받쳐온 신뢰가 시장에서 흔들리고 있다. 미국 달러는 여전히 세계 금융의 중심 통화다. 무역 결제, 외환보유액, 국제 금융거래에서 달러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달러의 지위를 더 이상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 변화는 금 시장에서 가장 먼저 감지되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로고프는 2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달러의 미래를 ‘붕괴’가 아닌 ‘점진적 침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정치적 갈등, 금융 제재의 반복적 사용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서서히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화폐 가치 훼손(debasement)’ 우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
인공지능(AI)이 광범위한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대규모 이민의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가 다보스포럼에서 한 발언이다. 블룸버그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프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패널 토론에서 “AI가 너무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대규모 이민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업 교육을 받은 자국민에게는 충분하고도 남는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아주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왜 대규모 이민이 필요한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프 CEO는 고등교육 중심의 인재 평가 기준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직업 교육을 받은 기술 인력이 “대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학력이 개인의 재능과 고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최종 기준이라는 인식을 비판했다. 철학 박사 학위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연기금에 적용해 온 ‘투자면세’ 원칙을 재검토하면서 국민연금의 미국투자 전략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조항의 해석 범위를 조정해 국부펀드 성격의 투자자에 대한 과세 가능성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세율인상보다는 어떤 투자방식을 면세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 변화가 핵심이다. 이 논의는 단순한 미국 세제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연금처럼 장기자금을 운용하는 공적 연기금의 경우 미국투자에서 ‘면세’가 더 이상 기본전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세후 수익률을 전제로 설계해 온 대체투자 전략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논의의 출발점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연기금이 미국채와 주식, 채권 등에 투
01.22
미국이 외교·안보 갈등 국면에서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들까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던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축인 미 국채의 ‘정치적 중립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럽을 중심으로 “보유 국채를 계속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제 매도 가능성과 그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전략가 마이클 피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경우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는 “갈등이 더 격화되면 해당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점점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만약 이런 우려로 국채를 매도한다면, 그 피해는 달러에도 돌아갈 것”이라며 “팔아도 문제,
금과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압박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일본 국채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실물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은 가격도 온스당 95달러 부근까지 치솟았고, 구리 가격 역시 톤당 13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군사적 긴장과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동시에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더해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국채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 국채 불안은 미 국채와 달러 약세로까지 번지며, 통화와 국채를 기피
01.21
일본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거세지며 초장기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01%를 기록했다. 2007년 발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이자, 일본 국채 가운데 만기 구분 없이 4% 선을 넘어선 첫 사례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그만큼 매도 압력이 강했다는 의미다. FT는 이번 금리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정치 일정과 재정 정책 변화를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2월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경기 부양과 세금 인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국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135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계획을 공개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식료품에 적용되는
01.20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시장이 오히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악화라는 ‘악재’가 쌓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외면하지 않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채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재정적자 급증과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그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본부 리모델링 비용과 관련해 연방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감세법안은 전쟁·팬데믹·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수준의 재정적자를 고착화했다. 그럼에도 시장 반응은 정반대다. 미국 국채금리는 1년 전보다 낮아졌고, 하락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컸다. 이른바 ‘채권 자경단’이 미국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켄트 스메터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해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기 위한 투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파워칩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PSMC)로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18억달러(2조6500여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분기 내에 현금 거래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 공장이다. 클린룸(생산 공간) 면적만 약 2만8000㎡에 달한다. 마이크론은 인수 이후 해당 공장을 단계적으로 개조해 D램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공장이 2027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D램 웨이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
일본에서 수십 년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현금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산이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가계는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주식 투자를 기피하고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을 이어왔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현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자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변화에 대해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기보다, 현금을 계속 들고 있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 환경 변화의 결과”라고 전했다.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면서, 예금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이
01.19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 연기금에 적용해 온 세금 면제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해석을 바꿔, 국부펀드의 일부 미국 투자 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쟁점은 세율 인상이 아니라, 무엇을 ‘투자’로 보고 무엇을 ‘상업 활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RS가 손질에 나선 조항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 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 즉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 연기금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면세는 국채나 상장주식처럼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투자 활동’에 한정되며, ‘상업 활동’으로 분류될 경우 즉시 과세 대상이 된다. 그동안 이 경계는 비교적 명확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 상장주식 투자는 수동적 투자로 인정돼 면세 혜택을 받아 왔다. 반면 외국 정부가 기업 운영
중국 기술주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 수익률을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의 기술주 지수(과창판 지수)는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지수도 약 6%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중국 기술주 랠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중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있다. 상업용 로켓, 로봇, 비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저비용 제조국을 넘어 미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최고경영자는
01.16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업 인수합병과 대출 증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4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4달러1센트였다. 매출은 134억5000만달러로 3% 줄었다. 다만 이는 애플 신용카드 사업을 JP모건체이스에 넘기기로 한 합의와 관련된 일회성 조정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주당순이익을 46센트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투자은행(IB)과 시장(주식·채권 거래) 부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두 부문의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투자은행 매출은 자문 수수료와 채권 발행 주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매출도 19% 증가했다. 특히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주식 금융 부문에
애플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의 최전선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구글과 오픈AI 사이에서 판도를 좌우하는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규모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구축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는 대신, 핵심 파트너를 선택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은 최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아이폰 기능과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계약은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이뤄지며, 애플이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구글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 계약이 애플의 AI 행보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택은 오픈AI에는 타격이다. 오픈AI는 2024년부터 챗GPT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통합하며 아이폰 사용자 수억명에 접근하는 통로를 기대해 왔다. 애플은 구글과의 계약이 기존 챗GPT 연동을 당장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01.15
허니웰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 있는 양자컴퓨팅 업체 퀀티뉴엄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퀀티뉴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할 계획이다. 퀀티뉴엄은 이날 성명을 통해 IPO 준비 사실을 확인하며, 조만간 상장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제출 방식은 상장 전까지 재무 정보와 세부 계획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절차다. 퀀티뉴엄은 허니웰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기존 반도체 기반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화학, 기계학습, 사이버 보안, 금융,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허니웰은 지난해 9월 퀀티뉴엄에 대한 추가 자금 조달을 진행하며, 당시 기준 기업가치는 약 110억달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에서 허니웰 주가는 장중 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업 경영의 최대 변수는 경기나 금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즉각적인 개입이다. 규제, 관세, 투자, 심지어 통화정책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판단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기업 간 관계에서 절차는 사라지고 압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트럼프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CEO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대응 전략을 ‘지침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에너지 기업들에는 베네수엘라의 붕괴된 석유 인프라 복구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통화정책의 독립성 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 환경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01.14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뜻밖의 응원군을 얻었다. 금리와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워싱턴 정치권과 충돌한 제롬 파월을 두고, 인터넷 밈 주식(온라인 유행과 집단 행동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 투자자들이 “파월을 지켜라”며 집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백악관의 압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자,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월 의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레딧의 대표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는 “그는 미국의 영웅이다”, “우리는 그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글이 잇따랐고, 수천 건의 추천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내 GOAT 파월은 어떤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적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역대 최고’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의미다. 밈 주식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수장을 향해 이런 표현을
미국의 인공지능(AI) 붐이 전력망을 한계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 최대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비영리 전력망 운영사 PJM이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공급 여력이 빠듯해지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순환 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PJM은 뉴저지에서 켄터키까지 13개 주에 걸쳐 약 6700만명이 사용하는 전력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버지니아 북부 이른바 ‘데이터센터 골목(Data Center Alley)’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상 전력 소비가 매우 많다. PJM은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연평균 4.8%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수요 증가가 거의 없던 전력 시스템에서 이례적인 속도다. 마크 크리스티 전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위원장은 WSJ에 “몇 년 전만 해도 정전 위험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봤지만, 이제는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됐다”
01.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정면충돌했다. 이는 사상 초유의 일로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파월 의장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해 왔기 때문에 이런 위협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전직 연준 의장들과 여야 의원들도 연준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법무부 수사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수사와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사법 영역으로까지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시장은 한때 흔들렸으나 뉴욕증시는 장중 반등했고, 금값은 하루 만에 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정치적 압박에 공개 대응에 나선 점을 이례적으로 평가했으며, 연준의 대응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현승 기자 hsyang@naeil.com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디나 파월 매코믹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사장 겸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디나 파월 매코믹을 사장 겸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메타의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에너지 투자 전략을 담당한다. 매코믹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전에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6년 동안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메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파월 매코믹이 기존 경영진인 산토시 자나르단, 다니엘 그로스와 함께 ‘메타 컴퓨트(Meta Compute)’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수백 기가와트” 규모의 AI 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