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
2025
미국 증시에서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커버드콜 ETF가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다. 테슬라(TSLY), 엔비디아(NVDY), 아마존(AMZY) 등 매월 분배금을 제공하는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세형 자산’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와 물가가 불확실하게 움직이는 국면에서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는 심리적 완충과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운용사들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커버드콜 ETF를 내놓으며 ETF 시장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그먼트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출시 초기 수억 달러에 불과하던 운용자산(AUM)은 2025년 들어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 배당주 ETF를 넘어 젊은 투자자들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기 자본이득 대신 단기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성향이 커지면서 커버드콜 ETF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공통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커버드콜 ETF의 작동 원
08.21
미국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는 배경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수요 확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월가 관계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대규모로 미국 단기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국채 발행 전략을 단기물 위주로 조정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센트 장관은 테더(Tether), 서클(Circle)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접촉하며 향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논의는 재무부가 향후 수개월간 단기 채권 발행을 확대하는 데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행 비중을 단기물에 두는 데 확신을 보였다고 한다.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인 제이 배리는 “베센트 장관과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국채 수요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
MIT 보고서가 18일(현지시간) 공개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성과가 극도로 양극화되어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MIT 산하 연구진이 발표한 2025년 기업 내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in Business 2025)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이 투입한 300억~400억달러 규모의 생성형 AI 투자 가운데 “95%는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단 5%의 기업만이 AI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으로 확장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변혁의 장벽을 ‘생성형 인공지능 캐즘(GenAI chasm)’이라 명명했다. 기업 대부분은 챗GPT 같은 범용 도구를 개인 생산성 향상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나, 정작 조직 전체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변혁적 성과는 드물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기업이 AI 도구를 시범 도입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중국 내 입지가 베이징의 경고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니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보안 우려를 이유로 H20 칩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정부 프로젝트에서 H20 칩 사용을 제한하는 ‘경고’를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강제 조치가 아닌 권고 성격이었으며,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구매를 중단하거나 축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H20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조건으로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이 대체 불가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더 발전된 블랙웰(Blackwell) 칩이 중국 시장에 허용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
08.20
중국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통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1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세는 과거와 달리 과도한 개인투자자 열풍이 아니라 현금 여력이 풍부한 기관투자자들의 안정적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CSI300지수의 10일 변동성도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어, 급등락 위험이 줄어든 ‘완만한 강세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소비 확대를 위해 “완만한 황소장(slow bull market)”을 지향하며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내 가계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의 저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저금리 환경 속에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구조가 뚜렷하다. 상하이 완지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니우춘바오는 “
미국 증시에서 이른바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주가조작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간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계 초소형주 7개 종목이 소셜미디어에서 집중적으로 홍보된 뒤 주가가 80% 이상 폭락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는 것이다. 투자분석사 인베스터링크(Investor Link)의 집계에 따르면 콘코르드 인터내셔널(CIGL), 오스틴 테크놀로지(OST), 톱 킹윈(WIN), 스카이라인 빌더스(SKBL), 에버브라이트 디지털(EDHL), 파크 하 바이올로지컬 테크놀로지(PHH), 페톤 홀딩스(PTHL) 등 7개 종목에서만 시가총액 37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거래 전 소셜미디어와 왓츠앱 투자 그룹에서 집중 홍보된 뒤 급락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펌프 앤 덤프 주식 사기와 관련한 피해자 신고가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며 “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 단속을 강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 단속 및 구금 정책에 배정된 전체 예산만 450억달러 규모로 책정되면서 교정시설 운영, 데이터 관리,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기업들을 매출 대비 기업가치 비율(EV/Sales)로 분석해보았다. 상장사인 지오그룹(GEO)과 코어시빅(CXW)은 미국 민간 교정·구치소 운영의 양대 축이다. 지오그룹의 EV/Sales는 약 1.89배, 코어시빅은 약 1.3배로 평가된다. 매출 1달러당 기업가치가 각각 1.89달러, 1.3달러 수준이라는 의미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장기 계약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강화로 신규 시설 가동과 수용 인원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단기적 수익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한다.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지오그룹(GEO) 약 39달러, 코어시빅(CXW) 약 33.33달러
08.19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전략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인텔에 지원된 칩스법 보조금을 현금 대신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중심에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부는 인텔이 상업 및 군사용 생산을 위해 확보한 총 109억달러 규모의 칩스법(CHIPS Act) 보조금을 지분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인텔 시가총액은 약 1050억달러로, 10% 지분 가치는 약 10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성사될 경우 미국 정부가 인텔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수준이다. WSJ는 상무부가 칩스법 지원금의 투자 회수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지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세금으로 지원된 자금을 단순 보조금이 아닌 주주 자격으로 관리하는 것이 납세자 이익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YSE: NOVO)가 대표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현금 결제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노보가 오젬픽을 월 499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권장가의 절반 수준으로, 회사 측은 자사 직영 약국 ‘노보케어(NovoCare)’와 할인 플랫폼 굿알엑스(GoodRx)를 통해 환자들에게 동일한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사들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노보를 포함한 제약사들에 직접 서한을 보내 “미국 내 약값을 낮추라”고 요구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으나 성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노보는 이번 조치가 정부와의 협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데이브 무어 미국법인 대표는 “오젬픽은 보험 적용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의 고율관세 충격을 완화하고 내수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 핵심은 상품서비스세(GST)의 간소화와 생활 밀접 품목의 세율 인하다. 자동차·보험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부담을 낮춰 소비를 자극하되, 전체 체계는 두 개의 기본 세율로 단순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소형차’의 상품세를 현행 28%에서 18%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건강·생명보험료의 서비스세도 18%에서 0~5% 구간으로 낮추는 안이 논의된다. 세율 체계는 5%와 18%의 두 축으로 단순화하되, 사치·유해 품목에는 40%의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병행된다. 최종안은 연방·주 대표가 모이는 GST평의회에서 확정되며, 시행 시점은 10월 20일 디왈리 축제 전후가 거론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소형차 수요 회복과 보험 가입률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평의회 논의 과정에서 품목별 세
08.18
중국 정부가 소비 부진과 장기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대출 이자를 일부 보전하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많은 중산층과 자영업자들은 이미 부채의 늪에 빠져 있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 가계부채는 GDP 대비 60%를 넘어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부채의 65%가 주택담보대출이지만, 모바일 플랫폼 확산 이후 소액 온라인대출 이용도 급증했다. 상하이의 30대 여성 리리 씨는 스타트업 근무 중 회사의 급여 미지급 사태로 3만위안(약 590만원)의 온라인 부채를 졌고, 동갑 친구 딩딩 씨 역시 교육사업 실패 후 100만위안(약 1억4000만원)의 빚을 감당해야 했다. 항저우의 교육업 창업가 바이 씨는 사업 확장 직후 팬데믹과 ‘사교육 금지’ 정책 타격을 동시에 받으며, 개인 보증으로 받은 800만위안(약 11억2000만원)의 대출을 떠안았다. 일부 채무는 국가은행이 재조정했지만, 온라인대출 부문은 불법·과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인텔에 직접 지분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 미국 정부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에 4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또 다른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7% 이상 상승 마감한 데 이어 15일에도 3% 가까이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이번 논의는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추가로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는 이례적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인텔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과 만나 지분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동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탄 CEO가
08.14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두드러진 초과수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헤지펀드들의 소형주 지수 공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향후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급등으로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급히 되사는 현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글로벌마켓 부문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일부 종목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뚜렷하다”며 “소형주가 이번 주에만 5% 상승해 대형주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러셀2000 지수는 연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지셔닝(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소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7월22일부터 8월5일 사이 헤지펀드들은 러셀2000 지수를 43억달러 규모로 공매도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2주 기준 최대 규모다. 골드만의 라이언 해먼드는 “투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역사상 가장 고평가된 주식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트라이버리에이트리서치의 애덤 파커 창업자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팔란티어의 기업가치 대비 매출 비율(EV/Sales)이 73에 도달했다며 좋은 공매도 기회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기준 팔란티어의 EV/Sales는 104로, 이는 역대 모든 주식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고평가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한다. 영업이익률과 매출 증가율을 합산한 ‘40 법칙’(rule of 40) 지표에서는 94를 기록, 엔비디아를 제외한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개 대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4300억달러로, 지난 1년 순이익의 600배에 달해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나 현재 엔비디아의 고점 대비 3배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매출 기
08.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현재의 4배로 늘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우리 위대한 농부들은 가장 튼튼한 대두를 생산한다. 중국이 대두 주문을 신속히 4배로 늘리길 바란다. 이는 중국의 대미 무역적자를 상당히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신속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12일로 만료되는 미중 관세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5월부터 90일간의 ‘무역 휴전’에 합의하고,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45%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에 대한 125% 보복관세를 유예해왔다. 그러나 합의가 끝나면 사실상 상호 ‘수입 금지’에 가까운 관세 장벽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 현재 중국의 대두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약 20%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중국의 주요 대두 수입국은 미국이었으
한국 기업에서 출발한 엠코테크놀로지(나스닥: AMKR)가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OSAT) 2위 기업으로서 미국 내 첨단 패키징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AAPL)이 ‘첫 번째이자 최대 고객’으로 참여하고, 최근 4년간 6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 파트너군에 이름을 올리며 온쇼어링(해외에 있던 생산설비나 공정을 자국으로 되돌리는 것) 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엠코의 뿌리는 1968년 설립된 한국 아남반도체다. 외환위기 당시 모기업의 부도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2000년에 미국 법인 엠코가 한국·필리핀 설비를 인수해 독립했다. 이후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 현재 매출 기준 대만 ASE에 이어 세계 2위의 후공정 업체로 자리 잡았다. 후공정은 파운드리·종합반도체제조사(IDM) 등이 생산한 반도체 칩을 절단·패키징·검사하는 제조 단계다. 엠코는 특히 2.5D,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렛 기반의 첨단
08.1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시한은 11월 9일까지로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비춰볼 때 남은 쟁점을 조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농산물 첨단기술 에너지 금융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양국 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인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를 일부 수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AMD가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수출물량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 같은 결정은 미 행정부 내 국가안보 관련 인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중 간 경제관계는 비교적 완화된 분위
원자력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기업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한 상장에 나서며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라이노바텀(Terra Innovatum), 테리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 이글에너지메탈스(Eagle Energy Metals) 등 3개 업체는 올해 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5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글은 우라늄 광산 자산도 보유해 기관투자가로부터 3000만달러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ASP 아이소톱스의 자회사 퀀텀리프에너지(Quantum Leap Energy) 등도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오션월(Ocean Wall) 투자그룹의 니클라슨 최고경영자는 “이제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 점이 특히 미국에서 투자 열기를 폭발적으로 끌
세계 주요 석유기업들이 탐사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예상보다 더딘 청정에너지 전환 속도와 지정학적 불안으로 각국 정부가 탈탄소보다 에너지 안보를 우선하면서, 향후 수십 년간 화석연료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맥켄지는 전환 지연 시 2030년대 중반부터 매년 석유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5% 높아질 수 있으며, 2050년까지 추가로 1000억배럴 이상의 석유·가스 탐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BP, 쉐브론, 엑슨모빌, 쉘, 토탈에너지를 비롯한 ‘빅오일’ 경영진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제히 신규 매장지 확보로 전략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제시카 치오섹 우드맥켄지 미주 탐사 연구 책임자는 “매우 큰 공급 격차가 있으며 인수합병만으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시추 가능 후보지뿐 아니라 접근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P는 2021년 이후 150억달러를 청정에너지에 투자했으나, 수익성 회복과 매장량 보충 압박 속에 올해 2월
08.11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1kg 및 100oz 금괴에 대한 관세 적용을 둘러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곧 행정명령을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 하락한 온스당 3460달러에 거래되며, 전날인 7일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한 관세 부과 소식으로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금괴와 기타 특수 제품의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행정명령을 발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스위스 정제업체가 생산하는 1kg 및 100oz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 품목으로 분류한 결정 이후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품목은 시카고 선물거래소(COMEX)에서 가장 널리 거래되는 형태로, 스위스는 세계 최대 금 정제 허브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골드만삭스 귀금속팀은 보고서에서 “은행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