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2021-10-13 11:24:50 게재

민주당은 하락세 '대조적'

국민의힘이 20·30대에서 힘을 얻고 있다. '노인 정당'으로 불릴만큼 지지층 연령이 높았던 국민의힘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다만 20·30대의 지지를 굳히려면 '정책적 연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20·30대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의 '20·30대 약진'이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2019년 20대에서 11.4%, 30대에서 13.5%를 얻었다. 하지만 2년만인 2021년에는 20대 22.6%, 30대 22.0%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20·30대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민주당은 2019년 20대에서 24.4%, 30대에서 35.4%를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20대 17.2%, 30대 26.0%로 하락했다. 2019년에는 20·30대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지만 불과 2년만에 역전 당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20·30대의 국민의힘 지지세는 지난 6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효과'로 보인다. 30대·0선 정치인의 대표 당선에 20·30대가 반응했다는 것.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이지호 책임연구원은 "'이준석 효과'는 보수의 변화 시그널로 볼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젊은층의 호응은 다분히 감성적"이라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20·30대의 지지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고 보여지려면 20·30대와 국민의힘 사이에 정책적 연계가 일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30대가 바라는 부동산정책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부동산정책이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기획 촛불 1주년 조사는 서베이몹이 MS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고, 조사 표본은 안전행정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7년 3월 말 기준 인구 구성비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하여 구성됐다.

조사는 2017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했고 표본수는 1098명, 응답율은 2.3%, 최대허용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이었다.

3주년 기획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유무선 혼합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으로 진행했고,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9년 8월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2019년 9월 26일부터 10월 2일 진행했다. 표본은1200명이었고, 조사의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고, 응답율은 14.4%(유선 9.1%, 무선 16.6%)였다.

촛불 5주년 기획조사는 코리아리서치 조사가 유무선 혼합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2021년 9월 26일∼27일 진행했다.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9년 8월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성했고 표본 1200명이었으며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였고, 응답율은 18.6%(유선 10.0%, 무선 21.0%)였다.


<이 기획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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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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