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2024
지난해 말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결정문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198개 당사국의 합의사항들이 담겨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파리협정의 목표인 1.5℃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 확대하고 에너지효율성을 2배 개선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 또 2035년 60% 감축이 필요하며 2025년 이전 배출정점 도달과 2050 탄소중립이 필요하다는 기존 감축경로를 재확인하고 있다. 결정문에서 권유된 바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당사국은 2030년 국가감축목표달성 경과를 포함한 격년투명성보고서를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이미 제출된 2030년 국가감축목표(40%)보다 더 야심찬 2035년 국가감축목표를 내년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는 국제사회가 이미 합의한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올해부터 각 국가별 대응을 점검해 나간다는 시그널이다
01.31
김정훈 경기대학교 교수 경제학 세계의 주요국들이 수소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수소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청정에너지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 철강 화학 등 산업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유도해 탄소중립에 맞는 방향으로 관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50년 전세계 수소 수요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01.24
이승국 한양대 대우교수 에너지자원공학과 연초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CCUS)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두가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첫째는 ‘동해 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울산·부산지역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허
01.17
박 현 서울대 객원교수 농림생물자원학부 2024년은 전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가 예정된 '슈퍼 선거의 해'라고 한다.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선, 4월 한국과 인도 총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76개국에서 약 42억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구촌 선거 결과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후정책을 포함한 각종 글로벌 질
01.10
손정락 KAIST 초빙교수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1977년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미 카터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1973년 10월 제4차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산유국들의 석유금수 조치는 전세계에 오일쇼크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을 안겼다. 미국인들은 하루아침에 40%나 오른 가격판을 보며 주유소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했다. 유럽 공업국들과 일본이 앞다퉈 친중동정책을 천명하는 중에도 미국은 닉슨의 워터
12.27
2023
김찬우 국립 경상대 초빙교수, 전 기후변화대사 저명한 스웨덴의 환경학자 요한 록스트롬은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후 오존층 담수 해양 토지, 그리고 질소-인 순환 등으로 구성된 지구의 생명유지 시스템이 보호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2023년 현재 대부분 영역이 안전한 상태를 벗어났으며, 그 가운데서도 기후변화는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기후변화협약과 후속
12.13
권경락 정책활동가, 기후환경단체플랜1.5 공동대표 많은 사람들의 우려처럼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에 처리되지 못했다. 연례적인 지각처리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산안에 포함된 수많은 지출 사업들이 적정한지 검토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정부 예산안에 대한 검토는 국회의 소관 상임위원회나 예산정책처가 담당하나 짧은 기간 내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진행되고 실제 검토 결과가 최종 예산안에 모두
12.06
우종률 고려대 교수, 에너지환경대학원 우리 모두는 전기 가스 난방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매일 매순간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자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에너지데이터들을 만들어내는 생산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에너지데이터들은 하나씩 뜯어보면 쓸모없어 보이는 숫자들이지만 한데 모아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탄소중립 시대로 가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에너지데이터들이 각 에너지 공급 기업에 흩어져
11.29
김성우 김·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총 2억9100만톤이다. 그 중 12.9%인 3750만톤은 국제감축분으로, 산업 혹은 수송 부문의 감축목표보다 많은 엄청난 양이다. 국제감축사업이란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얻기 위해 행하는 기술지원, 투자 및 구매 등의 사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에서
11.22
이승국 한양대 대우교수 에너지자원공학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제네바 현지시각) '온실가스 연보(Greenhouse Gas Bulletin)' 발간에 따른 보도문을 통해 '대기 중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의 양이 2022년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러한 증가 추세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온실가스의 양 2022년 사상 최대치 기록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 연소와
11.15
박 현 서울대 객원교수 농림생물자원학부 환경부는 작년 11월 식당이나 카페 등 매장 내에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 등을 제한하는 일회용품 규제강화 정책을 발표하며 1년의 계도기간을 설정했다. 그런데 올해 11월 식당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다.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사용도 단속하지 않는다. 일회용품 규제정책 갑자기 변경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qu
11.08
손정락 KAIST 초빙교수,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는 개도국의 에너지전환에 대한 선진국의 투자 논의가 있었지만 그 결과는 누가 봐도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이달 말 예정인 28차 총회 의장국은 대표적인 산유국 아랍에미리트다. 산유국이 에너지전환에 얼마나 진정성을 보일지, 아니면
10.25
김찬우 국립 경상대 초빙교수, 전 기후변화대사 개발과 환경의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유엔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는 1987년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위원회를 노르웨이의 총리였던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가 이끌었던 이유로 브룬트란트 위원회로 국제사회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은 우리 인간의 생존, 더 나아가 복지를
10.11
권경락 정책활동가, 기후환경단체플랜1.5 공동대표 기후변화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17년차에 접어들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정부나 국회 주최의 토론회나 간담회를 지켜보게 되는 일이 많은데, 예나 지금이나 산업계를 대변하는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논리가 있다. '기업들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축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줄이는 것은 어렵고, 추가 감축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
10.04
김정훈 경기대학교 교수 경제학 수송부문의 전기차 확산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 생활 속의 전기화 가속으로 인해 전력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40년까지 연평균 2.1%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글로벌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율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충전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수급 측면에서 유리한 수도권에 전력수요 증가가 집중되
09.27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농특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풍요로운 가을이다. 한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를 견뎌낸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었고, 산간지 과수원은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다. 날로 변덕스러워지는 날씨를 견뎌내며 폭염 속에서도 농부들이 그려낸 풍경이라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나면 우리가 지나는 이 시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 된다. 4월에 갑자기 찾아온 한여름
09.20
박 현 서울대 객원교수 농림생물자원학부 우리나라에서 대형산불은 주로 건조한 봄과 늦가을에 발생한다. 하지만 발생 기간이 확장되면서 초여름까지 이어지거나 초가을에도 발생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기간이 길어지고 숲이 무성하게 변하면서 탈 수 있는 연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산불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무려 97명이 사망하고 유명 관광지
09.13
김성우 김·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사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의 시기가 겹치면서 사회내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고, 2023년 역대급 이상기후를 직접 체감하면서 이 관심은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사회변화에 따른 이해관계자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은 이상기후의 주범인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및 사용을 감축하겠다
09.06
이승국 한양대 대우교수 에너지자원공학과 수소경제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에너지 저장과 전달매체로 수소를 사용하는 경제, 더 나아가 수소를 중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국가경제 사회전반 국민생활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수소에너지를 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했고,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08.30
윤세종 변호사, 기후환경단체플랜1.5 공동대표 1980~1990년대에는 프레온가스가 일으키는 오존층 파괴가 대표적인 전지구적 환경위기였다. 프레온가스는 에어컨과 냉장고에 냉매로 사용한 염화불화탄소(CFC)의 제품명으로 냉매 성능이 매우 뛰어났지만 대기중에 방출되었을 때 성층권의 오존을 분해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세계 각국은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라는 국제협약을 체결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