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2022
태양의 화가 반 고흐, 천재 수학자 존 내쉬. 그 분야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이지만 정신질환으로 한평생 고통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누구나 정신건강의 어려움은 찾아오고,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
10.17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중국 제20차 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이다. 마오쩌둥 사후 46년 만에 장기집권이 부활되는 배경으로 미중 전략경쟁을 이끌 강한 지도자상, 코로나19 이후 상시화된 국가위기관리체제, 반부패운동 10년 이후 경쟁파벌 도태 등이 거론된다. 이에 더해 소련연방 해체를 반면교사 삼아 중국 공산당 일당체제를 강화해 온 영향 또한 컸다. 시 주석은 201
10.14
빌딩숲 창문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시대가 가시화됐다. KIST 차세대태양전지연구센터 정증현 센터장과 유형근 박사 연구팀은 12일 고효율 발전과 장기 안정성이 뛰어난 투광형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
10.13
윤석열 대통령이 모처럼 교육 얘기를 꺼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11일)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로 밀착 맞춤형 교육을 해서
10.12
김택환 언론인, 경기대 교수 크림다리 폭파와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 등 우크라이나전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군사전쟁 외에도 유럽은 또 하나의 전쟁을 수행중이다. 러시아발 가짜뉴스와의 전쟁이다. 먼저 러시아 가짜뉴스 조작부대가 유럽 유력 언론사들 웹사이트 60개를 조작해 가짜뉴스 유포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독일 중도좌파 성향의 '슈피겔'(Spiegel)지와 황색대중지 '빌트'(Bild), 영국
10.11
윤경용 페루 산마틴대 석좌교수 '로봇'이란 단어를 처음 쓴 것은 체코의 희곡작가 카렐 차펙(Karel ˇCapek)이 1920년에 쓴 '로섬의 인조인간'(Rossum's Universal Robot)이다. '천한 노동'이라는 뜻의 '로보타'(robota)에서 'a'를 빼고 '로봇'(robot)으로 명명했다. 희곡속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10.07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정치학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한다는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른다는 비유적 표현의 고사성어다. 진나라 시황제의 환관 조고(趙高)가 권력을 전횡하려고 사슴을 어전에 놓고 말이라고 거짓을 고하고는 말이 아니라는 사람을 죽였다. 신하들은 조고가 두려운 나머지 감히 아무도 사슴을 사슴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결국 조고는 유방(劉邦)의 군대가 수도인 함양에 입성한 후
10.06
최준석 과학저널리스트 또 아인슈타인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널리 알려진 연구는 '상대성이론'인데, 이번에는 그의 잘 안 알려진 연구다. 그건 '양자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다. 양자얽힘은 그의 마지막 위대한 유산이라고 불린다. '양자얽힘' 연구가 10월 4일 발표된 2022년 노벨물리학상 연구로 이어졌다. 양자얽힘은 양자역학의 기본원리 중 하나다. 양자
10.05
최근 스토킹 피해자 살해 사건을 두고 현행 구속제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해 경찰이 긴급체포한 스토킹 범죄자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다면 피해자 사망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09.30
김윤철 경희대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민생 악화와 국제정세의 급변 등에도 불구하고 '비속어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정치의 일시적 실종을 넘어 아예 사망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최근 정국을 두고 혹자는 윤석열 대통령 탓을 하기도 한다. 대통령이 비속어 정국의 촉발자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정당이다.
09.29
제2차세계대전 종결 이후 가장 오래 총리로 재임한 아베 신조의 국장이 9월 27일 치러졌다. 일본정부는 국장을 명분으로 세계 각국 요인을 초청해 국제적 위상을 올리고 자민당 정권의 입지도 굳히려고 했다.
09.28
심재웅 여론조사 전문가 영국 현대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70년을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이 영국 국민의 애도와 세계 주요 정상의 조문속에서 경건하고 장엄하게 엄수됐다. 왕실과 영국을 대표하는 여왕은 대다수 영국 국민의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았다. 여왕의 서거로 찰스 3세가 왕위를 계승했다. 영국 왕실을 120년간 지켜온 윈저(Windsor) 가문의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는 것이다. 신임 총리가
09.27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이어 난마돌까지 모두 발달 초기 예상과 달리 가까이 접근하면서 초강력급으로 예보를 수정했다. 발달 초기 이후 태풍이 세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것은 해수면 온도인데, 두 태풍의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예년 대비 1~2℃ 높았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태풍을 과거보다 더 강하게 만들고 앞으로 더 강하게 발달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 2021년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3
09.26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 구글과 메타(페이스북)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보위에 따르면, 구글은 서비스 가입 시 이용자의 타 사이트 방문 이력 등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옵션 더 보기' 화면을 가려둔 채 기본값을 '동의'로 설정
09.23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는 두차례의 농업혁명을 통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인구증가와 식량증가 사이의 간극을 예견한 18세기 후반 맬서스의 인구론을 무색케 했다. 하지만 맬서스가 예견한 비극
09.22
신동호 현대사기록연구원 연구위원장 "피해를 안 봐서 미안하더라." 포항의 지인한테서 최근 들은 말이다. 다른 지인도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말을 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실감케 하는 재난현장의 전언이다. 서울과의 거리만큼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포항의 모습은 다른 지역에서도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했을 터다. 8400여대의 자동차 침수, 재난 쓰레기 3만5000톤 등 수
09.21
중앙치매센터에서 실시한 치매인식도 조사에서 치매가 암을 제치고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1위를 차지했다. 치매는 육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일반적 질병과 달리, 본인의 존엄성을 해치고 사랑하는
09.20
화석연료는 수천만~수억년 전 지구상의 유기물이 퇴적층에 지층수와 함께 매몰돼 산소가 희박한 환원 환경에서 오랜 기간 고온고압을 받아 탄화수소 형태로 변한 것이다. 노천채굴이 가능한 석탄 일부를
09.19
박세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상임이사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세상을 떠났다. 19일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조문단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식 경호대상만도 2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역대급 장례식이 아닐 수 없다. 장례식 규모는 54개국 영연방의 상징적 대표였던 여왕의 생전 위상을 말해준다. 영연방은 대영제국의 유산을 공유하는 기구다. 제국주의 식민지배의 역사를 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제 식민
09.16
검사 출신 대통령이어서 그런가. 결국 검찰 수사권을 확대하는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안이 반대와 비판여론을 무시하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검찰청법과 시행령의 충돌로 혼란이 예상된다. 검찰청법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