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2025
독일 폭스바겐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앞질렀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품질 개선과 신차 공세가 맞물리면서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무너졌던 신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은 한때 존립 자체가 흔들릴 정도의 위기를 겪었다. 2015년 수백만 대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시험을 속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정부 제재와 소송에 휘말렸다. 320억유로(약 37조원) 이상의 벌금·리콜 비용을 떠안았고,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당시 임시 회장은 “정치적·도덕적 재앙”이라 했고, 지배 가문인 포르셰-피에히 일가는 “신뢰의 위기”라 규정했다. 폭스바겐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기차로 방향을 틀었다. 2021년에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자체 소프트웨어 오류와 유럽 내 수요 부진이 겹쳤고,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에 밀렸다. 미국 시장에서도 반응은 미미했다.
싱가포르 인터넷 기업 씨(Sea Ltd.)가 동남아 최대 상장사 자리를 되찾았다. 핵심 계열사 쇼피(Shopee)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주가가 300% 이상 치솟으면서, 그동안 1위를 지켜온 DBS그룹홀딩스를 제쳤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씨의 주가는 26일 뉴욕시장에서 1.1% 올라 시가총액이 1110억달러에 달했다. 몇 시간 뒤 싱가포르 증시에서 DBS 주가는 0.6% 하락해 1103억달러로 집계되며, 공식적으로 1위 자리를 씨에 내줬다. 씨의 전자상거래 부문 쇼피는 동남아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아이폰부터 생필품까지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씨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틱톡 전자상거래와 알리바바 산하 라자다 등 강력한 경쟁자가 거세게 추격했지만, 씨는 시장 지배력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씨의 주가는 지난해 초 이후 4배 이상 뛰며 투자자들의 확신을 얻었다.
08.26
미국 은행권이 새로 제정된 스테이블코인 규정을 바꾸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 고객 예금이 수조달러 규모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는 전통 월가와 급성장 중인 가상화폐 산업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행협회(ABA), 은행정책연구소(BPI), 소비자은행협회(CBA) 등 주요 은행 로비 단체들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새 규제에 ‘허점(loophole)’이 있어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된 디지털 토큰이다. 지난 7월 의회를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288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규제하는 법으로, 발행사가 고객에게 이자나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는 있지만, 예금자에게 이자를 줄
미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 기록적인 속도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풍부한 현금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이번 매입 러시는 증시 호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버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발표된 자사주 매입 규모는 9836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1982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연말까지 1조1000억달러(1529조원)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번 매입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이다. 여기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같은 월가 대형 은행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현금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이렇게 쌓인 여유 자금이 4월 관세 우려로 한때 흔들렸던 증시를 다시 끌어올리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연일 사상 최고치로 밀어올리고 있다. 반면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
08.25
대만 정부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중국 국적이나 호적을 가진 군인·공무원·교사를 겨냥해 내년부터 정기적 조사에 나선다.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8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인민관계조례 제9-1조에 따르면 중국 호적이나 중국 여권을 취득한 대만인은 대만 국적을 상실하고 군·공무원·공립학교에서 근무할 권리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신분증이나 거류증을 소지한 인원의 불법 취업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적 조사를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신규 채용자나 전보 대상자는 조사에 협조해야 하며, 거부할 경우 자격 심사와 임용, 전보 등이 중단될 수 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다만 공무원 조직이 방대하고 고용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해 조사 제도는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19일자 타이베이타임즈는 초기에는 군·공무원·공립학교 교원 등 핵심 인력만 정기적 검사를 받고, 다른 집
1932년 라디오 소켓 제조로 출발한 암페놀(APH)이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 변신하며 최근 4개월 주가 89% 급등을 기록했다. 코네티컷 월링포드에 본사로 두고 40여개국에서 자동차, 비행기, 휴대폰, 의료장비 및 AI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전기 및 데이터용 케이블, 센서 및 모든 종류의 커넥터를 제공한다. 전자 연결 솔류션(인터커넥트) 분야 세계 정상에 오른 암페놀은 창업 이후 줄곧 성장의 궤도를 이어왔다. 공식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매출은 연평균 11% 늘었다. 성장 동력은 AI·5G 인프라 수요와 전략적 인수·합병, 그리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다. 2024년 잉여현금흐름은 22억달러, 2025년 2분기에는 분기 기준 1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분석은 2027년까지 48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5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0.81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56%, 88% 급증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