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2025
골드만삭스의 시장 리스크 경고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가운데서도,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완화 기대감을 발판 삼아 강세장 시나리오를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주 랠리 전망과 금·채권 시장의 격랑이 맞물리는 복잡한 국면에서도, 증시 상승 모멘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금융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 금융주에 우호적인 국면을 열 것”이라며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윈은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은행 대출 수익성이 높아지고 거래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단기 금리 인하로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반면, 장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09.10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운영사 테더가 금광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실물 자산인 금에 재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테더가 최근 광산·정제·지분투자 기업 등 금 공급망 전반과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은 수천 년간 가치 저장 수단이었고 비트코인은 2009년 이후 급부상한 디지털 자산이지만, 두 자산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는 금을 ‘자연산 비트코인’이라고 부르며, 통상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 부르는 기존 인식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금은 자연이 부여한 원천적 자산이며, 비트코인과 보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금광업계에서는 “테더의 전략이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며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테더는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T를 운영하며 시가총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아시아의 틈새 수출 산업들마저 뒤흔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트럼프 관세 여파로 대만의 난초 농가에서 일본의 광학기기 업체, 한국 라면 기업에 이르기까지 각국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이 위협받는 현실을 조명했다. 대만 반도체처럼 전략적 핵심 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중소 규모의 수출품목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현지 농가와 기업들은 수익이 사라지고 주문이 취소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조차 미국 시장에서 생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대만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TSMC 최신 공장이 들어서는 곳에서 불과 30분 거리의 허우비에서는 난초 재배 농가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대만 난초 기술단지는 미국 생화 난초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09.09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핵심 연료인 우라늄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업계는 기존 광산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매장지 발굴과 투자 없이는 ‘심각한 공급 격차’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원자력협회(WNA) 보고서를 인용해, 현존 광산의 생산량이 2030년에서 2040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원전 가동에 필요한 우라늄 수요가 2024년 약 6만7000톤에서 2040년에는 그 두 배 를 넘는 연간 15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존 광산의 생산량은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공급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신규 우라늄 확보를 위해 가동 중단 광산 재가동과 함께 새로운 매장지 탐사,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WNA는 “기존 광산이 향후 10년 안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민 단속 제한을 해제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하급심은 연방 당국이 불법적 인종 프로파일링(외형을 근거로 한 단속)을 동원했다고 보고 단속을 제한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은 이날 서명 없는 간단한 명령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낸 긴급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부는 제한을 받지 않고 단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부 측 변호사들은 “로스앤젤레스는 불법 체류자가 많은 핵심 대도시”라며 “하급심이 연방 요원의 집행 권한을 부당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다수 의견은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보충 의견에서 행정부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으로 볼 때 연방 요원이 불법 체류 가능성이 높은 지역, 이를테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 일거리를 찾는 곳에서 단속을 벌이는 것은 상식에 맞으며 기존 판례와도 부합
09.08
AI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브로드컴(AVGO)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배경에는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가 담겨 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내년부터 자체 칩 생산에 뛰어들면서, 그동안 엔비디아가 독식해온 AI 반도체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주문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만에 9% 넘게 폭등했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반도체 대기업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한 맞춤형 AI 칩을 내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GPU에 크게 의존해온 오픈AI는 폭증하는 연산 수요를 충족하고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칩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이미 자체 설계한 맞춤형 ASIC나 XPU 칩을 자체 설계해 활용하는 가운데,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첫 자체 칩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큰 충격을 줬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미 구금 사태가 이르면 10일경 ‘자진출국’ 형식으로 전원 귀국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사태 발생 이후 석방교섭 마무리 상황이 알려진 7일까지 약 48시간 동안 대통령실과 미 당국자 핫라인이 가동되며 긴박한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은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하게 될 것”라고 밝혔다. 현지에선 귀국 의사를 확인하는 면담이 진행중으로 영사 접견을 희망하는 인원에 대한 면담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구체적인 귀국일자는 10일경이 유력하지만 최종 확정된 날짜는 아니다. 이 당국자는 “하루 빨리 귀국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10일경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오후 4시에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신
09.05
세계 최대의 다국적 에너지 무역 기업 비톨(Vitol)이 최근 3년간 직원들에게만 200억달러(약 27조8000억원)가 넘는 보상을 쏟아내며 ‘가장 은밀한 거래 제국’으로 불리고 있다. 유럽 주요국 전체 소비를 웃도는 석유를 거래하면서도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톨의 내부 구조와 보상 체계를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조명했다. 런던 도심의 평범한 건물에 자리한 비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20억달러(약 16조6800억원) 순이익을 거두며 직원 1인당 약 600만달러(약 83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기간 임직원에게 돌아간 보상은 200억달러(약 27조80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자 비톨은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1966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설립된 비톨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이다. 하루 거래 석유 물량은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국 전체
09.04
구글이 미국 검색 시장 독점을 둘러싼 5년간의 법정 공방에서 사실상 ‘반쪽 승리’를 거뒀다. 법원은 구글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제재하되, 법무부가 요구한 강력한 해체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아밋 메타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특정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어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값으로 강제 설정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금지했다. 하지만 애플 등에 지급하는 막대한 유통 수수료는 허용했다. 메타 판사는 “이런 지급까지 막으면 오히려 애플 같은 파트너사가 피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핵심 판결 내용은 명확하다. 구글은 앞으로 브라우저나 기기 제조사에 자사 서비스 사용을 강요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라이선스를 특정 서비스와 연계하는 것도 금지됐다. 대신 경쟁사들이 검색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일부 검색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무엇보다 구글이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기본 검색엔진 지위를 위해 연간 200억 달러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NVS)가 새로운 형태의 표적 방사선 치료인 방사성 리간드(암세포 수용체에 달라붙는 분자) 치료(radioligand therapy)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일자(현지시간)로 보도했다. 임상시험에서 일부 환자의 암이 6개월 만에 전신에서 사라지는 결과가 나오자, 현장 의사들은 “믿기 어려운” 혁신라고 평가했다고 FT는 전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마이클 모리스 박사는 “이런 사례는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참여한 첫 임상에서는 9%의 환자에서 암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이 비율이 21%로 올라섰다. 그는 “전이성 암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기존 치료법은 영상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내지도 못한다”며 “이번은 완전히 다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전체 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받는 기존 방사선 요법은 체외에서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정상
09.03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반도체, 중장비, 항공기 등으로 관세 대상을 확대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5월 1차 신청분 가운데 대부분 품목에 50% 고율 관세가 매겨진 만큼, 이번 2차 신청에서도 한국 주요 수출품이 포함돼 추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19일(현지시간) 고시를 통해, 9월 중 2차 관세 대상에 포함될 품목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 품목을 매년 1월, 5월, 9월 신청 받기로 정례화했기 때문이다. 2차 신청분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 대거 추가 품목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 5월 1차로 신청받은 945개 품목(50건) 중 407개 품목에 50% 관세가 매겨졌다. 중복 신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이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수개월 안에 반도체와 대형 트럭, 제약 원료·완제품, 가공 전략 광
맥주업계에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 양조장에서 챗봇이 만든 맥주까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브레멘의 전통 양조장 벡스(Beck’s)는 2023년 창립 150주년에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를 ‘양조사’로 초빙해 호프·효모·물·맥아만으로 ‘벡스 오토노머스’ 라거를 내놨다. 은은한 단맛과 풍부한 거품이 특징으로, 영국 데일리메일은 기존 라거보다 낫다고 평했다. 미국 앳워터 브루어리, 영국 세인트 오스텔 브루어리, 일본 고에도 브루어리도 인공지능 맥주를 출시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복잡한 맛을 분석해 새로운 조합을 제시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스피시즈 X’ 양조장을 운영했던 보 워런은 AI가 제안한 독특한 재료 조합으로 최고 수준의 라거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 양조장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으며 실험을 중단했다. 학계도 관심을 보인다. 벨기에 루벤대 연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아래 미국이 1930년대식 권위주의 정치로 기울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월가 투자자들이 대통령의 보복을 두려워해 공개 비판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부의 격차’, ‘가치관의 격차’, 신뢰 붕괴가 갈수록 극단적 정책을 낳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1930~40년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일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10% 인수를 두고는 “금융·경제를 장악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강한 권위적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달리오는 브리지워터를 1500억달러 규모로 키운 대표적 매크로 투자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하고 최측근을 지명한 직후,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치적으로 약화된 연준이 금리 인하 압력에 굴복하면 “화폐 가치 방어에 대
09.02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알레프(Alef Aeronautics)가 올해말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샌마테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의 하프문베이 공항, 홀리스터 공항과 협약을 맺고, 출시를 앞둔 비행자동차의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 시험 운항에 본격 착수했다. 알레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 항공 교통 체계와 자사 시스템의 호환성을 시험한다. 회사는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도로 주행 승용차는 세계 최초라며, 자동차와 항공기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공항 운영자, 조종사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관제탑이 없는 환경에서 진행되며, 두 공항은 기존 항공기 운항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8월 26일(현지시간) KTVU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10년에 걸친 개발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창업자 4명이 팔로알토의 한 카페에서 냅킨에 플라잉카 개념을 그리며 시작했으며,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는 전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많은 국가들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심지어는 자국의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에 충격을 받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자율성 상실과 대미 의존 심화를 경고했다. 코넬대학교 경제학 교수이자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저서 '돈의 미래'의 저자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8월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각국의 대응에 대한 기고를 게재했다. 여러 국가가 자국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촉진하거나 규제를 새로 마련해 외화 연동 코인의 사용을 억제하려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프라사드 교수는 이같은 즉각적이고 방어적인 대응은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프라사드 교수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들춰내는 것은 현대 금융시스템에 깊이 자리한 비효율성이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이 이를 어떻게 개선해 효율적이고 저렴하
09.01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8월 22일 스탠퍼드대 반도체 학회에서 공개한 스케일 어크로스(Scale across) 전략 발표로 코히런트는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주로 떠올랐다. 이 전략은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처럼 연결하는 구상이다. 기존의 ‘스케일 업(Scale Up)’과 ‘스케일 아웃(Scale Out)’이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킹 확장에 국한됐다면, 스케일 어크로스는 광학 기술로 장거리 병목을 해결한 혁신이다. 엔비디아의 2020년 멜라녹스 인수는 이러한 광통신(포토닉스) 네트워킹 역량 확보를 위한 포석이었다. 현재 엔비디아는 스펙트럼 ASI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수천 개의 GPU 서버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이더넷 스위치 반도체)을 설계하고, TSMC가 실리콘 포토닉스 공정으로 이를 구현한다. 여기에 코히런트(Coherent, COHR)가 공급하는 광트랜시버와 레이저 다이오드, 광 모듈이 더해져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핵심
08.29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기대에 못 미친 데이터센터 실적과 다소 평이한 전망 탓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엔비디아는 7월 분기 매출이 46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411억달러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413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264억달러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54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매출 +78%, 데이터센터 +93%)와 올해 1분기(매출 +69%, 데이터센터 +73%)의 폭발적 성장세에 비하면 이번 분기의 증가율은 확연히 둔화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2분기 연속 기대를 밑돈
구글이 은행과 금융회사를 겨냥한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구글클라우드 웹3 전략 책임자인 리처드 위드만은 ‘구글클라우드 유니버설 렛저(GCUL)’를 공개하며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 보도했다. 위드만은 GCUL을 “빠르고 안전한 중립적 인프라”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블록체인들이 각자 전용 언어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개발자들이 익숙한 파이썬을 쓸 수 있어 접근성이 훨씬 높다. 위드만은 “테더가 써클의 블록체인을 안 쓰고, 아디옌(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결제서비스)이 스트라이프(미국 대표 결제플랫폼)의 블록체인을 안 쓰는 이유는 서로 종속되기 싫어서”라며 “GCUL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프의 ‘템포’는 자사 가맹점 결제를 블록체인으로 확장한 서비스이고, 써클의 ‘아크’는 달러 연동 코인인 USDC
08.28
엑손모빌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비밀리에 접촉해 러시아 극동 사할린 유전 사업 복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결별했던 서방 최대 석유기업이 다시 협력할 경우 미·러 관계 회복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에너지 대기업들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복귀 청사진을 마련한 상태였다. 엑손 고위 임원은 올해 들어 로스네프트와 비밀리에 만나 사할린-1 사업 복귀 가능성을 협의했으며, 이는 두 정부가 평화 합의의 일환으로 승인할 경우 실행될 수 있다. 협상은 닐 채프먼 수석부사장이 이끌었고, 극소수만 내용을 공유했다. 엑손은 철수 직후부터 재무부 허가를 받아 러시아 측과 좌초자산 협의를 이어왔으며, 최근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복귀 문제를 논의했다. 사할린-1은 엑손이 1995년 계약해 주도한 대표 투자 사
이탈리아 초콜릿 대기업 페레로가 미국 시리얼 업체 WK켈로그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정책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공색소 퇴출 압박이 겹치면서, 미국 가공식품 업계 전반이 대규모 재편을 맞고 있다. 페레로는 지난 6월 미국 시리얼 공장을 돌며 현황을 점검한 뒤 정치·재무 리스크를 반영해 초기 제안보다 약 7500만달러 낮춘 31억달러 규모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7월 10일 WK켈로그 이사회는 매각을 승인했고, 경쟁에 참여한 사모펀드를 제치고 거래가 성사됐다. 켈로그는 이와 동시에 2027년까지 모든 제품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카프리, 제너럴밀스, 네슬레, 마즈 등 글로벌 대형 업체들도 잇따라 무색소 계획을 내놓으며 업계 전환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업계 대표단체인 컨슈머브랜즈협회는 회원사 전반에 2027년 말까지 색소 퇴출을 권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