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8
2025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직원 3870명이 명예퇴직 수순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연방 정부 축소 정책에 따른 조치다. NASA는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인원은 개별 사직 신청 검토 결과나 직원들의 철회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NASA는 “우리가 보다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조직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안전은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며 “달과 화성을 포함한 탐사 및 혁신의 황금기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유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NASA는 연방 정부의 ‘유예 사직 프로그램(Deferred Resignation Program)’라는 이름의 명예퇴직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두 차례 자진 퇴사의 기회를 제공했다. NASA는 이번 퇴사 프로그램과 함께 연간 약 500명의 자연 감원 추세를 반영할 경우, 남는 상근 공무원 수는 약 1만4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 번째
07.2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위 10개 암호화폐에 분산 투자하는 신규 ETF 승인 절차를 돌연 중단했다. 암호화폐 투자 업계에는 적잖은 충격이 됐다. 23일(현지시간) SEC의 시장감독국은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를 ETF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셰리 헤이우드 SEC 부국장이 이 승인에 대해 ‘무기한 유예(indefinite stay)’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상 상장 계획이 중단됐다. 해당 ETF는 주요 암호화폐 바스켓에 ‘원클릭’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SEC가 하루 만에 승인을 뒤집은 이번 사태는, 보수적 규제 기조가 여전하다는 점과 함께 내부 정책 혼선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폴 앳킨스 현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시장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비트와이즈 측 대변인은 “새 행정부 하에서 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의 창의성과 천재성이 AI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면, 미국은 이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패권 쟁탈전에서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개최된 ‘AI 경쟁 승리 정상회의(Summit on Winning the AI Race)’에서 미국의 AI 전략을 집약한 종합 청사진(Action Plan)을 공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통령 행정명령 3건을 현장에서 서명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AI 생태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인 셈이다. 이번에 서명된 행정명령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AI 리더십을 위한 장애물 제거’ 행정명령의 연장선상에 있다. 백악관은 이번 계획에 따라 △혁신 가속화 △AI 인프라 확충 △국제 외교 및 안보 리더십 강화 등을 핵심 기조로 설정하고, 수개월 내 90개 연방 정책을
07.24
GM이 올해 초 출시한 옵티크를 비롯해 미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12종으로 확대한 가운데, 2분기(4~6월) GM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31만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감소분 2만1000대는 대부분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테슬라를 제외한 주요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고, 그 중심에는 GM이 있었다. GM의 현재 미국시장 점유율은 15%로 포드(Ford)의 3배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 한 대가 팔릴 때마다 GM도 0.33대를 팔고 있다는 의미로, 불과 4년 전 테슬라가 시장의 80%를 장악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테슬라는 2분기 14만353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16만4264대)보다 판매량이 12.6% 줄었다. GM의 성장은 특히 쉐보레 브랜드의 보급형 SUV 모델 ‘이쿼녹스 EV’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JP모건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성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극단적 과열 상태에 이르렀으며, 일부 인기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자(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의 수석 전략가 두부라브코 라코스-부야스는 이번 주 고객 대상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에 몰리는 이른바 ‘극단적 과밀화 현상(extreme crowding episodes)’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도한 낙관에 빠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세 차례 눈에 띄는 과밀화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 상황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베타(high beta) 종목들에 대한 투자 쏠림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고베타 종목이란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크고, 시장 상승기엔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기엔
캐나다 석유탐사 기업이 폴란드 발트해에서 폴란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폴란드의 에너지 자립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중앙유럽석유회사(CEP)는 이날 폴란드 북서부 항구 도시 시비노우이시체 인근 발트해 연안에서 탄화수소가 다량 포함된 유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비노우이시체에서 약 6㎞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볼린 광구’의 전체 예상 매장량은 원유 및 응축유 약 3300만톤, 천연가스 270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첫 번째 시추 지점인 ‘볼린이스트1(WE1)’ 유정에서만 원유와 응축유를 합쳐 회수 가능한 매장량이 약 2200만톤, 상업용 천연가스는 약 5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3년 기준 2024만톤으로 추정되는 폴란드 기존 원유 매장량과 맞먹는 규모다. CEP는 “이번 발견은 폴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통적 유전이자,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대
07.2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모든 금융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AI 칩 구매를 위해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추가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xAI의 급속한 현금 소진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xAI는 올해 안에 130억달러 현금을 모두 소진할 예정이다.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경쟁사들이 아마존이나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xAI는 직접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공격적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는 가히 ‘초인적’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한 첫 번째 대규모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는 단 122일 만에 완성됐다. 이 시설은 처음에 엔비디아 GPU 10만개로 채워졌으나, 불과 92일 후 20만개로 두 배 확장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문서 관리 소프트웨어 ‘쉐어포인트’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해커들이 각국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을 무차별 침투한 것으로 21일자(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해당 공격은 유럽과 중동, 미국, 아시아, 남미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해커들은 민감한 정보를 탈취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MS는 지난 주말 쉐어포인트 서버의 보안 결함을 수정하는 긴급 패치를 배포했으며, 추가적인 보완 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구글 산하 맨디언트(Mandiant)에 따르면, 이번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은 하나의 조직이 아닌 다수의 해커 그룹에 의해 동시에 감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의 국가 정부는 이미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교육부, 플로리다주 세무청, 로드아일랜드주 의회 등 주요 공공기관이 뚫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시의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고, 아마존이 25일에 뒤따른다. 이어 다음 주에는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을 공개한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이라 불리는 미국 대표 기술 대장주들의 실적이 쏟아진다. 시장에 미칠 파장은 실로 막대할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미국 증시는 소수 대형 기술주의 질주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른바 M7이 S&P500 시가총액의 31%를 차지하며 지수 상승을 사실상 주도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까운 비중으로,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과도한 낙관론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책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견조하겠지만, 과거처럼 눈부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분기 동안 이들 빅테크의 연간 이익 증가율은 정체되거나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왔고, 이러한 흐름은
07.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SCHW)에게는 뜻밖의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급증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찰스슈왑은 1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21억3000만달러(주당 1.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13억3000만달러·주당 66센트) 대비 60% 급증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로 시장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58억5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57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신규 거래 계좌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0 만개, 신규 고객 자산은 31% 증가한 803 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고객 거래 수수료 수익이 9억5200만달러로 전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중국 수출을 부분 허용했지만, 정작 현지 공급은 당분간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 규제 과정에서 이미 생산 계획이 전면 중단된 탓에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0일(현지시각)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 고객사들에게 H20 칩의 재고가 극도로 제한적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주 중국 내 H20 칩 출하 재개를 공식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소식이어서 업계에 당혹감을 주고 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정부가 H20 칩에 대한 추가 수출 제한 방침을 발표하자, 엔비디아는 즉각 기존 고객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와의 생산 계약도 철회했다. 이에 따라 TSMC는 해당 생산라인을 다른 고객사 물량으로 전환했고, 현재 H20 칩을 새롭
07.21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플랫폼 기업 제타글로벌홀딩스(ZETA, 이하 제타)가 최근 공매도 공세라는 악재를 딛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술을 소프트웨어에 접목한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11월 제타는 13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공매도세력의 보고서로 하루 37% 급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공매도 공세 속에서도 사재를 털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이다. 특히 CEO는 1만3250주를 주당 18.55달러에, 또 다른 최고위 관계자는 주당 19.24달러에 5만3676주를 사들이며 공매도는 가짜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제타의 사업 모델은 AI를 마케팅에 접목하여 기업 고객에게 고품질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수익률과 전환율 개선을 돕는 데 특화되어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07.18
비트코인 채굴업체에서 이더리움 기반 재무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미국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에 피터 틸의 벤처투자사 파운더스펀드가 9.1%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공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건에 따르면, 파운더스펀드와 틸이 운용하는 계열 법인들은 이달 초 비트마인 주식 약 50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틸이 설립한 투자회사 모자이엑스(MOZAYYX)가 주도했으며, 모자이엑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비트마인 지분 9.99%를 확보한 것으로 별도 공시에서 확인됐다. 파운더스펀드를 비롯해 판테라, 팔콘엑스, 크라켄, 갤럭시 디지털 등도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를 본사로 둔 비트마인은 지난 6월 30일 이더리움 기반 재무전략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자사 금고에 이더를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5일 발표에서 “현재 5억 달러(약 6800억원)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전기차 황제 테슬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가 차량 전략으로 성장해온 BYD는 자율주행과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빠른 진전을 이루며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면에 나섰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BYD 고위 임원은 “테슬라는 우리가 배워야 할 존재”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오늘날 BYD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판매량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BYD는 올해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YD의 반격은 기술혁신에서 시작됐다. 지난 2월 왕촨푸 회장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신의 눈(God’s Eye)’을 공개했고, 한 달 뒤엔 5분 만에 470㎞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IMD 경영대학원의 마크 그리븐 교수는 “머스크가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는 사이, 왕
07.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에게 사실상 ‘용퇴’를 요구했다. 금리 인하 요구에 미온적인 파월 의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Real America’s Voice)’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자진 사임하면 좋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를 해임하면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얘기들이 있다”며, 당장은 해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을 사실상 압박하며,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결정을 유도하려는 정치적 신호로 해석된다. 또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법정 임기가 있는 연준 의장을 직접 해임하는 데 따를 부작용이 우려되자 파월 의장이 자진사임하도록 압박하는 속내를 피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디지털 자산은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 그룹이 암호화폐에 대해 줄곧 던져온 냉소적 평가다. 창업자 잭 보글의 철학을 고수하며 “암호화폐는 우리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비트코인 ETF 거래마저 거부했던 회사가 뱅가드였다. 그런데 지금 이 회사가 미국 대표 ‘비트코인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의 아이러니이다.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분석한 결과, 뱅가드는 현재 스트래티지 클래스A 보통주 2000만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전체 유통 주식의 약 8%에 달하는 규모다. 2024년 4분기부터는 기존 1위 주주였던 캐피털그룹을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추정했다. 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한 대표 사례다.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의 주도로 202
0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칩 판매를 공식 허용한 것으로, 배경에는 최근 중국과의 희토류 수출 협상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H20 같은 AI 칩 수출을 허용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를 중단했다”며 “지난 6월 런던에서 중국과 희토류 자석 관련 협정을 타결하면서 다시 칩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해제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맞교환하는 조건부 거래 성격이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자석을 다시 수출하도록 했고, 그 대가로 H20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최근 몇 주 동안 지난달 런던 무역회담 이전에 부과했던 칩 설계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일련의 수출 통제 조치들을 해제했다. 이는 중국
구글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30억달러(4조1643억원) 규모의 수력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구글은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수력발전소 2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향후 20년간 독점 공급받게 된다. 공급 규모는 원자력 발전소 3기에 맞먹는 최대 3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기업 간 수력 청정발전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펜실베이니아와 인접 주에 250억달러를 쏟아부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 배경에는 구글의 AI 훈련 및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천문학적 전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계약이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력발전은 일반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끊김없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간헐적인 풍
07.15
‘복제약의 천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혁신 신약 개발의 강자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서방 제약 강국들을 바짝 추격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의약정보업체 노스텔라(Norstell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개발에 착수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항암제·체중감량제 등)은 1250개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연합(EU)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미국(약 1440개)에 근접한 수치다. 블룸버그의 분석은 복합제, 복제약, 바이오시밀러 등을 제외한 혁신 신약만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과거 값싼 복제약과 품질 논란으로 점철되던 중국산 의약품은 이제 까다로운 글로벌 규제를 통과하며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협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 바이오의 약진은 AI와 전기차(EV)에 이은 미중 기술
07.14
미 국방부가 ‘자국산 드론 대량 조달’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에어로바이런먼트(AVAV)와 크라토스 디펜스(KTOS)가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특히 AVAV는 나스닥 상장 이후 최고가 수준인 260달러 선에 근접했고, KTOS는 1년 동안 주가가 140% 치솟았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1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비효율적 정책을 철회하고 미국산 구매를 우선시하라”며 수천 대의 국산 드론 생산을 통해 방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AVAV는 10% 가까이, KTOS는 12% 이상 상승했다. AVAV는 고해상도 영상 전송과 실시간 데이터링크, 저소음 비행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소형 전술 드론 분야의 강자다. 미 국방부는 AVAV의 전술 UAS를 타격 수단이 아닌 ‘전투중 현장 정보 확보를 위한 도구’로 인식하며, 전투소대 단위로 드론을 의무 장착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다. AVAV의 시총은 130억달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