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
2025
미국 정부가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5곳의 임대 계약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미국 해상풍력 산업이 다시 한 번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우선 정책이 청정에너지 산업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22일 대형 풍력 터빈이 군사 레이더 시스템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번 조치가 개발업체와 주 정부들과 협력해 안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단 대상은 매사추세츠 해안의 빈야드 윈드 1, 버지니아 해안의 코스털 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인근의 레볼루션 윈드, 뉴욕 해안의 엠파이어 윈드 1과 선라이즈 윈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총 투자 규모는 약 280억달러에 달한다. 조치 발표 직후 관련 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는 13% 급락
12.22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품은 오라클이 두 주 가까이 지속하던 주가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수년간 이어진 사용 금지 논란을 종식시킬 조치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19일 운영권을 오라클 등에 넘기는 계약에 서명했다. 오라클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의 틱톡 USDS 지분 80.1%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를 유지한다. 이 가운데 15%가 오라클 몫이다. 오라클 주가는 계약 후 6% 상승한 191.97달러에 마감됐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가 이어진 오라클의 주식은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마감가 대비 약 0.6% 오른 19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개인 틱톡 계정의 팔
신흥국 시장이 2025년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월가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 신흥국 자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최근의 자금 유입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질 투자 사이클의 시작점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올해 신흥국 주식과 채권, 통화로 유입된 자본 규모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신흥국 주식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증시를 앞질렀고, 신흥국 채권과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는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런던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신흥국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흥국 비관론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 자산에 과도하게 쏠린 구조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
12.1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소비자 물가 지표를 놓고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일반 가계에서 물가 부담 압박을 받는 상황임에도 수치상으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졌다고 볼 만한 결과를 발표해서인데, 백악관은 일단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9월(3.0%)보다도 낮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9월(3.0%)과 비교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수치가 예상 밖의 개선을 보여줬지만,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BLS는 10월 물가 데이터 상당 부분을 수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월별 물가 변동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지상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연산 경쟁의 본질이 전력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면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장기적 대안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모델은 학습뿐 아니라 상시 추론 과정에서도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기업들은 전력 확보 여부가 곧 AI 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임시로 가스터빈 발전기를 가동해 연산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은 이러한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지상 전력·냉각·데이터센터 건설 병목이 AI 성장 속도를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월가와 기술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논리는 단순하다. AI 시대 가장 부족한 자원은 전기이며, 우주는 전력과 냉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전력과 냉각 해결하는 우주
12.18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메타엑스 인티그레이티드 서킷'의 주가가 상장 첫날 700% 넘게 폭등했다. 미국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AI 반도체 자립 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엑스 주식은 이날 상하이 증시 데뷔 직후 공모가 104.66위안 대비 약 700% 오른 70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 초반 한때 895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근 중국 증시에서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메타엑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인 천웨이량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주 기업공개를 통해 약 42억위안, 달러 기준 약 6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며칠 앞서 상장한 경쟁사 무어스레드가 상장 첫날 400% 급등한 데 이은 것이다. 퉁헝인베스트먼트의 양팅우 펀드매니저는 중국에서 또 하나의 기업공개 신화가 만들어졌다며, 그는 향후 5년간 이번 주가 수준이 정점
중국 선전의 한 극비 연구시설에서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이 수년간 저지하려 애써온 기술적 돌파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서방 군사 무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최첨단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완성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장비는 올해 초 완성됐으며, 공장 한 층을 통째로 차지할 만큼 거대한 규모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역설계해 만든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EUV 장비는 반도체 기술 냉전의 핵심 무기다. 극자외선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이 기술은 지금까지 서방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칩 성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중국의 시제품은 이미 극자외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실제 작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러
12.17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GPT-이미지 1.5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GPT-이미지 1.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버지에 따르면 GPT-이미지 1.5는 오픈AI가 내놓은 최신 주력 이미지 생성 모델로, 이전 세대 대비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히 반영하고 복잡한 장면과 세부 묘사 표현력이 크게 개선됐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기존 이미지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스타일을 바꾸는 편집 기능도 강화돼, 텍스트 지시만으로 보다 정교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챗GPT 내부에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전담하는 전용 기능이 통합되면서 작업 흐름 역시 간소화됐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업데이트가 구글을 비롯한 경쟁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더는 GPT-이미지 1.5가 텍스트와 이미지 간 맥락 이
중국 내부의 정책 핵심 인사들과 가까운 경제계에서 위안화의 장기적 약세가 중국 경제 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수출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내수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고, 커지는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면 위안화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통제 아래서 중국 경제학자와 전직 인민은행 고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당국 내부에서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관리 변동환율 체제 아래에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가 경제 기초체력 대비 약 25%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류스진은 이달 베이징 연설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수출과 수입의 기본적 균형 회복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위안화
12.16
페이팔이 미국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 규제에 보다 관대한 기조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환경을 활용하려는 최신 핀테크 사례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결제 기업 페이팔은 미국 유타주 금융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페이팔 뱅크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은행 지위를 확보할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크리스 최고경영자는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규모를 키우는 데 있어 자본 확보는 여전히 중대한 장애물이라며 페이팔 뱅크 설립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미국 전역의 중소기업 성장과 경제적 기회를 더 잘 지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등 유력 기술 기업인들이 1998년 설립한 회사로, 2013년 이후 전 세계 42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300억달러가 넘는 대출과 자본을 공급해 왔다. 은행 인가를 취
엔비디아가 중국의 강한 수요에 대응해 인공지능 AI 반도체 H200의 생산 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 고객사들에 현재 생산량을 웃도는 주문이 접수됨에 따라 H200 칩의 생산량 확대 가능성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H200 프로세서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미 정부는 해당 수출에 대해 25%의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H200은 엔비디아의 두번째로 빠른 AI 칩이다. 중국 기업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해 엔비디아가 신규 생산 능력 확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로이터에 보낸 입장문에서 중국 내 승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한 H200의 허가된 판매가 미국 고객에 대한 공급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12.15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지 3년, 월가에서 AI 거품 붕괴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자금은 여전히 쏟아지지만 호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문도 함께 커지는 모양새다. 14일자(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엔비디아 주가 급락, 오라클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주가 폭락 등은 회의론 확산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2026년을 내다보며 AI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비중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는 판단 아래 오히려 더 투자할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칼로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짐 모로 최고경영자는 “지금은 사이클의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다”며 “그동안 좋은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실제 투자 수익이 나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30조달러 규모로 이어진 미국 증시 강세장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대형 기술기업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이 주도해왔다
12.12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 오른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고, 다우지수와 러셀2000 지수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하락하며 2만3593.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기술주를 넘어선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나스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오라클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였다고 전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비용 계획이 당초보다 150억달러 늘어난 데다, 부채를 통한 공격적인 AI 투자 확대 전략이 과거 닷컴버블을 연상케 한다는 불안이 겹쳤다. 오라클 주가는 10% 이상 급락하며 S&P500 구성 종목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회사 채권 신용부담을 가늠하는 지표도 크게 튀었다. 오라클 충격은 기술주 전반으로 파급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 내렸고, 엔비디아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6월 25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IPO를 검토 중이다. 기업가치는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퓨처럼 에퀴티 리서치의 셰이 볼루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 역사상 큰 파급력을 가진 IPO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를 목표로 하지만, 상장 후 2조달러를 넘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험 사업임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댄 핸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사업의 탄탄함과 미래 잠재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경우”라고 평가했다. 그가 운용하는 21억달러 규모 펀드는 11월 말 기준 자산의 약 5%를 스페이스X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 같은 미래 프로젝트뿐 아니라 발사 사업과 위성통신
12.11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난해 2조7000억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주요국 방산업체들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군비 증가율은 9%로 199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 각지 분쟁이 격화된 영향이라는 게 국제 군비 통계 분석 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분석이다. 군비 지출은 최근 3년 연속 가속화하는 추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각국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면서 방산업계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세계 방산업체 100곳의 지난해 총매출은 6790억달러로,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위 5개 기업이 2140억달러를 벌어들여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유럽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군비 지출은 17% 급증했다. 전쟁 이전 3년간 연평균 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H20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즉각 H200 확보 움직임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엔비디아에 최신 고성능 AI 칩 H200 구매 의사를 타진했으며, 중국 정부가 승인만 한다면 대규모 주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H200은 기존 중국 수출 허용 칩인 H20보다 성능이 대폭 높아 대형 AI 모델 학습에 사실상 필수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최근에는 정부 자금이 투입된 데이터센터와 기술기업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제한함으로써 자국산 반도체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규제 당국은 알리바바·바이트댄스·텐센트 등을 불러 H200 수요를 파악한 것으로 로이터는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산 칩 육성과 해외 기술 의존 사이에서 계산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2.10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 토막 난 포드가 르노와의 협력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승용차 라인업을 대폭 축소하며 고전해온 포드는 르노와 소형·저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고 상업용 밴 생산에서도 협력해 중국 전기차 공세에 맞서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전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벼랑 끝 경쟁에 놓였다"며 "유럽이 그 압력을 가장 선명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르노 프랑스 북부 공장에서 생산될 두 종류의 소형 전기차 가운데 첫 모델이 2028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양사는 또 유럽 시장을 겨냥해 르노와 포드 브랜드의 밴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오도BHF의 미카엘 푸두키디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작이 르노에는 고정비 보전과 매출 확보를, 포드에는 저가 전기차 시장 진입 통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저가 공세에 맞서 실용적 협력을 선택할 수밖에
중국이 자국 내 반도체 자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H200 칩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중국 당국이 해당 칩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베이징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급 인공지능(AI) 칩인 H200에 대해 제한적 접근만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내 수요 기업이 칩 구매 요청서를 제출하고, 왜 국산 칩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지 설명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중국 내 승인된 고객에 한해 조건부로 H200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H200 판매액의 25%를 미국에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방안은 알
12.09
오픈AI가 공개한 ‘2025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등 AI 도구가 기업 현장에서 조용한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가 약 100개 기업, 9000명의 직원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40~60분을 절약했다고 답했다. AI 활용 강도가 높은 직원의 절감 시간은 80분에 달했다. 응답자의 75%는 AI가 작업 속도나 품질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데이터 과학,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효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들 직종 종사자는 하루 평균 60~80분의 시간을 아꼈고, 일부는 AI를 활용해 주당 10시간 이상의 노동시간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시간 절약 외에도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 같은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데 AI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자체 집계한 챗GPT 대화량이 지난해와 견줘 8배 늘었고, 기업들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추론’ 토큰 소비량은 320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트로픽도 자사 챗
미국 방위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 기업들이 국방부 조달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면서, 수십 년간 몇몇 대기업이 지배해온 방산 생태계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무인 ‘윙맨’ 전투기, 드론 보트, AI 기반 자율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비상장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올해 급등했다.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황을 바꾸면서 차세대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올해 3분기까지 신생 방산기업들이 펜타곤에서 따낸 계약 비중은 1.3%로, 작년 같은 기간의 0.6%에서 두 배 이상 뛰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방산 분석업체 거비니 자료를 인용해 분석했다. 반면 보잉, 록히드마틴, RTX, 노스럽그러먼 등 ‘빅4’의 점유율은 92%로 제자리였고, 유럽 방산업체 비중은 7.4%에서 6.6%로 줄었다. 지난 5~6일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 국방포럼에서는 4성 장군들과 워싱턴 방산 최고경영자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