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2025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전기차 황제 테슬라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저가 차량 전략으로 성장해온 BYD는 자율주행과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빠른 진전을 이루며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면에 나섰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BYD 고위 임원은 “테슬라는 우리가 배워야 할 존재”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오늘날 BYD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판매량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BYD는 올해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YD의 반격은 기술혁신에서 시작됐다. 지난 2월 왕촨푸 회장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신의 눈(God’s Eye)’을 공개했고, 한 달 뒤엔 5분 만에 470㎞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IMD 경영대학원의 마크 그리븐 교수는 “머스크가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는 사이, 왕
07.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에게 사실상 ‘용퇴’를 요구했다. 금리 인하 요구에 미온적인 파월 의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Real America’s Voice)’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자진 사임하면 좋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를 해임하면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얘기들이 있다”며, 당장은 해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을 사실상 압박하며,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결정을 유도하려는 정치적 신호로 해석된다. 또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법정 임기가 있는 연준 의장을 직접 해임하는 데 따를 부작용이 우려되자 파월 의장이 자진사임하도록 압박하는 속내를 피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디지털 자산은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 그룹이 암호화폐에 대해 줄곧 던져온 냉소적 평가다. 창업자 잭 보글의 철학을 고수하며 “암호화폐는 우리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비트코인 ETF 거래마저 거부했던 회사가 뱅가드였다. 그런데 지금 이 회사가 미국 대표 ‘비트코인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의 아이러니이다.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분석한 결과, 뱅가드는 현재 스트래티지 클래스A 보통주 2000만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전체 유통 주식의 약 8%에 달하는 규모다. 2024년 4분기부터는 기존 1위 주주였던 캐피털그룹을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추정했다. 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한 대표 사례다.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의 주도로 202
0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칩 판매를 공식 허용한 것으로, 배경에는 최근 중국과의 희토류 수출 협상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H20 같은 AI 칩 수출을 허용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를 중단했다”며 “지난 6월 런던에서 중국과 희토류 자석 관련 협정을 타결하면서 다시 칩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해제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맞교환하는 조건부 거래 성격이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자석을 다시 수출하도록 했고, 그 대가로 H20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최근 몇 주 동안 지난달 런던 무역회담 이전에 부과했던 칩 설계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일련의 수출 통제 조치들을 해제했다. 이는 중국
구글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30억달러(4조1643억원) 규모의 수력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구글은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수력발전소 2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향후 20년간 독점 공급받게 된다. 공급 규모는 원자력 발전소 3기에 맞먹는 최대 3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기업 간 수력 청정발전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펜실베이니아와 인접 주에 250억달러를 쏟아부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 배경에는 구글의 AI 훈련 및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천문학적 전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계약이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력발전은 일반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끊김없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간헐적인 풍
07.15
‘복제약의 천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혁신 신약 개발의 강자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서방 제약 강국들을 바짝 추격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을 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의약정보업체 노스텔라(Norstell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개발에 착수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항암제·체중감량제 등)은 1250개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연합(EU)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미국(약 1440개)에 근접한 수치다. 블룸버그의 분석은 복합제, 복제약, 바이오시밀러 등을 제외한 혁신 신약만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과거 값싼 복제약과 품질 논란으로 점철되던 중국산 의약품은 이제 까다로운 글로벌 규제를 통과하며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협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 바이오의 약진은 AI와 전기차(EV)에 이은 미중 기술
07.14
미 국방부가 ‘자국산 드론 대량 조달’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에어로바이런먼트(AVAV)와 크라토스 디펜스(KTOS)가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특히 AVAV는 나스닥 상장 이후 최고가 수준인 260달러 선에 근접했고, KTOS는 1년 동안 주가가 140% 치솟았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1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비효율적 정책을 철회하고 미국산 구매를 우선시하라”며 수천 대의 국산 드론 생산을 통해 방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AVAV는 10% 가까이, KTOS는 12% 이상 상승했다. AVAV는 고해상도 영상 전송과 실시간 데이터링크, 저소음 비행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소형 전술 드론 분야의 강자다. 미 국방부는 AVAV의 전술 UAS를 타격 수단이 아닌 ‘전투중 현장 정보 확보를 위한 도구’로 인식하며, 전투소대 단위로 드론을 의무 장착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다. AVAV의 시총은 130억달러(약
07.11
글로벌 전력 설비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에너지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GE 버노바(GEV·이하 버노바)가 미국 증시에서 차세대 전력설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4월 분할 상장 당시 140달러였던 주가는 불과 1년 3개월 만인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539달러로 280%의 눈부신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노바는 가스터빈, 전력망, 재생에너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전력 에너지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전통적인 화력발전 설비부터 스마트 전력망, 풍력터빈까지 포괄하며, 선진국의 노후 인프라 교체와 신흥국의 신규 전력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이다. 2024년 연매출 349억달러 중 가스터빈 부문이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력기기 21%, 풍력터빈 28%의 매출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수주액은 102억달러로 8% 늘어났으며 장비와 서비스 부문 모두
07.10
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2조원)를 넘어섰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이 4조달러를 초과했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이 2022년 1월 장중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에 올랐다. 이어 6월 시총 3조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그후 1년여 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총 4조달러는 현재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2900억달러)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각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6위 영국(3조8391억달러)을 넘어 5위 일본(4조1864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초 이후로는 10배 이
비트코인 가격이 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2조10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에서 조용한 세력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장기 대량 보유자들, 이른바 ‘고래(whales)’들이 보유 물량을 내놓는 가운데, ETF와 기업 재무부서, 자산운용사 등 제도권 자금이 이를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10x리서치에 따르면, 채굴업체, 역외펀드, 익명 지갑 등으로 추정되는 고래들이 최근 1년간 쏟아낸 비트코인은 약 50만개로, 시가로 5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ETF 승인 이후 유입된 순자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는 단순 매도에 그치지 않고,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주식시장과 연계된 거래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기는 사례도 있다. 이날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한 비트코인 고래가 보유 중이던 6000BTC를 ‘1J3B2’ 시작 주소에서 ‘bc1qu’ 새 주소로 옮긴 사
07.09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경쟁사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고비용 장기 임대계약 구조를 해소하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코어위브는 8일(현지시간) 코어사이언티픽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모두 과거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출발했지만 최근 AI 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공통점이 있다. 이번 거래는 코어위브의 주가 급등세를 활용한 전량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들은 통합법인의 지분 중 10% 미만을 보유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이번 계약으로 코어사이언티픽 지분 가치를 약 90억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거부당한 인수 제안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인수 무산 이후에도 코어위브는 코어사이언티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이 홍콩증권거래소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반 넘게 지연되고 있는 런던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영국 금융당국에 규제 완화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이 최근 홍콩거래소에 예비 상장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하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증권위원회)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쉬인은 중국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도 주요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 본토에 두고 있다. 쉬인은 약 18개월 전 런던 증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영국 금융감독청(이하 영국감독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양국 당국은 쉬인의 공급망이 포함된 신장 지역과 관련한 리스크 공시 문구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감독청은 올해 초 쉬인의 상장
07.08
AI 광풍을 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외형의 급등세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매출 기준으로 엔비디아보다 훨씬 규모가 크지만, AI 가치사슬에서 위치는 다르다. AI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먼저 사야 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서비스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가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지를 시험받아야 한다. 어제 종가기준 엔비디아는 시총 3조 861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조 6993억달러이다. 이달 말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따라 사상 최초로 단일 기업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이 “AI 상용화는 시간문제”라고 보지만, 시점은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불과 석 달 만에 1조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4조달러 고지를 밟게 되면, 주가는 향후 실적 대비 2
가상자산 기업과 트레이더들이 최근 ‘토큰화된 머니마켓 및 미국 국채 펀드’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 전후 유휴자금을 주로 스테이블코인에 보관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수익을 얻는 동시에 파생상품 담보로도 활용할 수 있는 토큰화 펀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RWA.xyz에 따르면, 올해 들어 토큰화된 국채 관련 자산은 약 74억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연초 대비 80% 증가했다.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제너스헨더슨이 운용하는 토큰화 펀드의 경우, 자산이 세 배 가까이 불어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토큰화된 펀드는 머니마켓펀드나 국채펀드의 지분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한 것으로,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실시간 거래와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거래 체결 뒤 실제 자금이 오가는 데 수 일이 걸리는 구조와 달리, 결제 시간을 크게 단축해 자본 효율
07.07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2025년 1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7월부터 1년간 주가는 약 150% 상승했고, 추가 상승 여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스포티파이(SPOT)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약 30%를 기록 중인 대표 플랫폼이다. 유료 구독 기반의 프리미엄 모델과 광고 기반의 무료 모델이라는 이원화된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며, 전 세계 18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2024년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 6억7800만명(전년 대비 10% 증가), 프리미엄 가입자 수 2억6800만명(전년 대비 12% 증가)이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악을 즐기고있다. 무료 이용자를 유료로 전환시키는 방식이 스포티파이의 핵심 수익 모델이다. 2025년 1분기에는 프리미엄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국영 중국선박그룹(CSSC)의 핵심 조선 자회사 2곳의 합병안 심사가 통과돼 일본에 이어 중국도 조선업계 재편을 본격화 하고 있다. 5일 증권일보와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CSSC 산하 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회사(이하 중국선박)는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이하 중국중공)를 흡수합병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 A주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흡수합병 거래가 될 전망이다. 세계 선박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 조선사들이 더 이상 합병 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국내 조선업계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국 조선산업이 강점을 지닌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중국선박은 군용, 민간의 조선 수리 해양공정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산하에는 장난조선, 와
07.04
6월 서학개미들이 M7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택했다. 그 중 써클 순매수 1위, 코인베이스가 2위에 올랐다. 월가의 총애를 받으며 화려하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써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 PER 222배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써클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이며, 결제와 송금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USDC는 2018년 써클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동 설계해 출시했다. 지난달 5일 써클의 뉴욕거래소 상장은 월가에 의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제도권 진입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블랙록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아크인베스트먼트 코인베이스 등 월가 대표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식간에 모였다. 지니어스법 상원 통과와 함께 ‘제도권 스테이블코인’의 상징으로 떠오른 써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월 말 기준 발행량은 약 610억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애플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폭스콘이 인도 내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수백 명의 중국 기술자를 본국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인도를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력 철수는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에 차질을 줄 수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지난 두 달 동안 인도 남부 공장에 파견돼 있던 중국인 엔지니어 및 기술자 수백 명에게 귀국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철수했으며, 일부 대만인 직원만이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의 첨단 기술 및 생산 장비의 해외 유출을 억제하려는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중국 당국이 기술 및 장비의 인도와 동남아 이전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애플 CEO 팀 쿡은 그간 중국 노동자들의 숙련도를 애플 생산력의
07.03
스위스가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유지하기 위해 EU 규제를 자동 수용하는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직접민주주의 전통이 강한 스위스가 외국 법과 사법권을 받아들이는 내용을 자국민에게 최종 판단받겠다는 것이다. 해당 협정은 스위스와 EU가 10여 년간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서명한 것으로, 약 1000쪽에 이른다. 주요 내용은 스위스가 EU 단일시장에 안정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연간 3억7500만유로를 EU 예산에 분담하고, 이민자 수용과 함께 전기, 운송, 식품안전, 노동 등 6개 분야에서 EU 법률 개정을 자동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위스는 자국 내 기존 120여개의 분야별 EU 협정 위에 새로운 6개 시장접근 협정을 추가로 체결하게 되며, 협정 불이행 시 EU는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로써 스위스는 단일시장 접근의 대가로 입법·사법 자율성을 일정 부분 포기하게 된다.
치솟는 청년실업률로 골머리를 앓는 인도가 약 16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 내각은 전날 총 1조루피(약 15조9000억원)에 달하는 ‘고용 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공식 승인했다. 이 제도는 향후 2년간 약 35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고용주와 노동자 양측에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제도에 따라 처음으로 정식 고용되는 근로자는 최대 1만5000루피(약 24만원) 상당의 한달치 임금을 지원받는다. 고용주는 채용한 근로자가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인당 월 최대 3000루피(약 4만8000원)를 2년간 지원받는다. 인도 정부는 “이 제도는 오는 8월부터 2027년 7월 사이에 창출되는 일자리에 적용될 것”이라며 “약 1920만명의 수혜자가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인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제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