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2025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트럭 판매량은 8만9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했다. 이 중 중국이 8만대 가까이 차지했고, 나머지 대부분은 유럽에서 팔렸다. 반면 미국은 겨우 200대 수준에 머물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트럭의 전동화는 승용차보다 5년 정도 늦었지만, 이제 뚜렷한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간 까다로운 운행 환경과 낮은 수익성, 중고가치 산정의 어려움 때문에 발목이 잡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고 성능이 좋아진 데다 충전소도 늘어나면서, 운송업체들이 실제 써보며 쌓은 경험이 이런 우려들을 빠르게 해소시키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중·대형 트럭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로 전망된다. 중국은 무려 14%에 달하고,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보다도 높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휘발유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그동안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디젤마저 전기 트럭의 확산세
09.24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기록적 상승 행진을 멈춰 섰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물가와 고용 사이의 ‘균형’을 강조한 발언이 시장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언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주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뉴욕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다소 완화적인 발언을 했지만 동시에 신중함을 드러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인정했으나 시점과 폭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나오자 시장이 매도세로 돌아섰다”며 “사실상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주식 가치가 상당히 높게 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스닥이 가장 크게 밀리며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상승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코어위브(CRWV), 네비우스(NBIS), 인텔(INTC)은 단순한 엔비디아 협력업체가 아니라 운명을 함께하는 ‘혈맹’이다. 서버·클라우드·인프라·CPU와 패키징 등 각자 맡은 영역에서 엔비디아 생태계를 떠받치며 엔비디아 성장동력을 책임지고 있다. 규모를 들여다보면(엔비디아의 8월 말 분기 공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2곳이 2분기 매출의 39%를 차지한다. 모건스탠리는 코어위브가 엔비디아 AI 가속기 연간 생산의 약 8% 정도 사용한다고 추정했다. 여기서 보듯이 이들 네 기업은 엔비디아 칩을 우선 확보하며 수요를 뒷받침하고, 엔비디아는 지분 투자로 이들과 이익을 공유한다. 서로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 되는 완벽한 윈-윈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결속이 강해질수록 엔비디아 제국의 성장동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SMCI, 권장 사양 서버 대표 공급사 SMCI(Supermicro Computer)는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저장장치, 일체형 서
중국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와의 정면승부를 선언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3개년 돌파 전략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자사 반도체가 성능과 속도 면에서 엔비디아에 뒤진다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집적과 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라는 ‘중국식 해법’으로 이를 뒤집겠다고 선언했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은 최근 연례 행사인 ‘화웨이 연결’에서 차세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계 청사진을 상세히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화려한 제품 발표회를 연상케 하는 이번 행사는 미·중 정상 간 4개월 만의 두 번째 전화통화를 하루 앞두고 열려 더욱 주목받았다. 그동안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대만 TSMC와의 거래가 끊긴 이후에도 조용히, 거의 비밀스럽게 AI 제품을 출시해왔기 때문에 이런 공개적 도전은 이례적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핵심은 ‘슈퍼팟’이라 명명된 거대한 데이터센터 플랫
09.2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대형 디지털 화폐 펀드(GDLC)를 ETF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에서 벗어나 리플(XRP),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아우르는 첫 암호화폐 ETF다. 미국 투자자들은 증권계좌를 통해 여러 가상자산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펀드 설명에 따르면 비트코인 비중이 70% 이상, 이더리움 약 17%, 나머지가 세 암호화폐에 분산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흐름을 따라가는 지수형, 그리고 여러 가상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은 바스켓형 ETF가 향후 시장의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9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아크인베스트먼트·비트와이즈 등도 멀티토큰 ETF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 그룹도 관련 상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근로자용 H-1B 비자 신규 수수료 부과를 발표하자, 기술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실리콘밸리 CEO들과 창업가, 투자자들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제히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이번 조치가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핵심 산업에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경영진과 투자자들은 새 수수료가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안겨줄 수 있으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신생기업은 비자 전략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지난 19일 늦은 시각 뒤섞인 발표를 내놓으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활용해온 H1-B 임시 취업 비자 1건당 10만달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큰 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은 이를 매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신청 시 한 차례만 적용하는 것이며, 이미 비자를 보유한 사람과 발
09.22
엔비디아가 경영난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양사의 새로운 사업 구상이 공개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투자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인텔 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사는 데이터센터와 개인용 PC 제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젠슨 황은 “이번 거래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인텔은 자사의 CPU에 엔비디아의 GPU 칩렛을 결합하는 방식의 맞춤형 칩 설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하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x86 기반 CPU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네트워킹을 결합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텔도 엔비디아 GPU를 탑재
저궤도 위성(LEO, Low Earth Orbit)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위성통신 산업의 잠재 시장 규모가 약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무선통신, 초고속 인터넷, 국방 분야만 합쳐도 800억달러 규모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와 경쟁사인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ASTS) 같은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마켓와치는 전망했다. BoA는 저궤도 위성을 지상에서 고도 1200마일(약 1900㎞) 이하 궤도에 머무는 위성으로 정의했다. 최근 민간 기업들이 이 영역에 적극 뛰어들면서 통신과 국방을 아우르는 전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상 트랜시버와 통신하는 7600기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글로벌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다. 아마존 역시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라는 이름으로 3000
09.19
구글이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법원이 반독점 소송에서 강제 분할을 면한 판결 직후 나왔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제미나이 추가 기능이 미국 내 맥과 윈도우 컴퓨터 이용자 가운데 언어 설정이 영어로 된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고 밝혔다. 애플 운영체계 내 크롬 앱에도 곧 제미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기업용 서비스도 준비됐다. 구글은 앞으로 수주 내에 구글 통합업무 도구를 통해 기업 사용자에게 제미나이를 제공하고, 미국 내 모바일 기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크롬에 탑재되는 제미나이는 구글 캘린더, 유튜브, 지도 등 자사 프로그램과의 연계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향후 제미나이는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을 갖추게 된다. 사용자가 이전에 방문한 웹페이지를 찾아주거나, 여러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요약하는 등 한층 발전된 기능이 추가될 예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AI의 미래를 두고 정반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포춘지 15일자(현지시간)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대학살’을 경고한 반면, 줌의 에릭 위안 CEO는 한술 더 떠 “주 3일 근무 시대”가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챗봇 한 번 클릭으로 보고서가 완성되고, AI가 코드를 척척 짜내는 시대. 인간이 할 일이 줄어드는 만큼 근무시간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CEO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AI가 풍요의 황금기를 열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 위안 CEO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우리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면 왜 굳이 주 5일을 일해야 하느냐”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모든 기업이 주 3일, 4일 근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모두의 시간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미 현실에서도 신호는 포착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벨기에에서 시행
09.18
중국 기술주가 인공지능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콩 상장 주요 기업들을 담은 항셍테크지수는 16일 한때 3.9% 급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무려 4년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중국 빅테크 바이두로, 하루 만에 주가가 19%나 치솟았다. 알리바바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중국국제반도체),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이번 주로 7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미중 긴장 완화와 기술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항셍테크지수는 올해만 41%나 뛰어올랐다. 같은 날 저녁 중국 국영방송 CCTV는 리창 총리가 칭하이성 산장위안 데이터센터를 둘러보며 국산 AI 칩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공급업체로는 알리바바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를 비롯해 비렌테크놀로지, 메타엑스, 중하오신잉 등이 거론됐다. 시장은 이를 정부가 자국 칩 생태계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신호탄
멕시코 시에라마드레 산맥 깊은 곳에 은신한 59세 네메시오 오세게라는 ‘멘초’로 불리며 미국에서 다시 불붙은 코카인 수요와 트럼프 행정부의 펜타닐 전쟁을 발판으로 새로운 마약왕으로 부상했다. 그가 이끄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분열로 흔들린 시날로아 조직을 밀어내며 멕시코 최대 범죄 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시날로아는 펜타닐 제조·밀매로 악명을 떨쳤으나, 미국 정부의 정조준 단속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할리스코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를 거쳐 태평양 연안으로 운반된 코카인을 대량으로 들여와 북미 시장에 공급하며 세력을 키웠다. 2019년 이후 미국 서부 지역 코카인 사용은 154% 증가했고, 동부도 19% 늘었다. 가격은 5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순도 높은 제품이 넘쳐나고 있다. 가난한 농가 출신 오세게라는 이제 현상금 1500만달러가 걸린 인물이 됐다. RPG 로켓포로 무장한 특수 경호대가 그의 거처를 지키고,
09.17
4년 차에 접어든 인공지능 시대,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그동안 클라우드 거대 기업들이 엔비디아 범용 그래픽 칩(GPU)에만 의존해 연산 성능을 끌어올리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는 각자의 필요에 딱 맞춘 맞춤형 AI 칩(ASIC, 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개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AI 열풍 초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데이터센터 설비투자를 폭증시켰다. 하지만 최근 이런 투자 기조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세계 11대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24년 55%에서 2025년 56%, 2026년 26%로 급격히 둔화할 전망이다. 칩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AI 칩 성능이 향상되면서 같은 비용으로도 더 큰 연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동시에 초기 투자 대부분이 엔비디아 범용 칩에 몰렸지만, 이제는 맞춤형 AI 칩 도입 비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최근 주가 폭락으로 45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가 증발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불과 넉 달 전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홍콩 상장 주가는 30% 이상 추락했고, 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BYD에 대한 매도 의견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시장은 BYD의 과감한 할인 공세 전략에 점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베이징 당국도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과도한 경쟁, 이른바 ‘내권 경쟁’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 틈을 타 지리자동차와 절강 리프모터 등 경쟁사들은 점유율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적도 흔들렸다. BYD의 6월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급감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이에 따라 연간 인도 목표를 기존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췄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남은 넉 달간 170만대 이상을 팔아야 하는데, 제품 라인업 노후화와 새 규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세계 항만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전략적 요충지를 서방 통제 아래 두려는 대규모 작전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야심 찬 해상 영향력 확대 구상으로, 미군이 전시에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배경이다. 백악관은 민간 미국 기업이나 서방 기업이 중국이 지분을 보유한 항만을 인수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랙록이 홍콩 CK허치슨의 전 세계 항만 자산 인수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은 파나마 운하를 비롯해 그리스, 스페인, 카리브해, 미 서부 해안 항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의 항만 투자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며, 군사적 활용이나 공급망 교란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지적한다. 항만과 해상 운송은 단순한 물류 차원을 넘어 에너지와 군수 보급, 나아가 국제 무역 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는 점에서 긴장이 커지고
09.1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의 9.1% 지분 투자 공개로 한 때 1400% 급등하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15만 이더리움을 보유한 재무 전략, 톰 리 이사회 의장 합류라는 빅네임 영입으로 주가는 1년새 500% 상승했다. 하지만 피터 틸의 6월 매수 평단가가 4.5달러 수준으로 현재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회사 자체는 자본보다 부채가 많으며 코인 가치 변동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외형적 호재에 매몰되지 말고, 기업의 실질적 가치와 적정 주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제도적 환경은 확실히 비트마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고, 은행 및 핀테크 기관의 시장 진입이 허용되면서 ETF와 디지털 자산 토큰화가 촉진되고 있다. 이는 비트마인 같은 기업이
09.15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샐리 김씨는 호르몬성 여드름으로 고민하던 중 다소 생소한 제안을 받았다. 바로 ‘리쥬란 피부 재생 주사’였다. 김씨는 결국 시술대에 앉았고, 얼굴에 수백 번의 바늘이 들어갔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이름만으로도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술이지만, 온라인상에서 피부 재생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실제 리쥬란 시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가 받은 시술은 ‘리쥬란(Rejuran)’으로, 연어의 고환과 정자에서 추출한 다중핵산(polynucleotide)을 얼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한 번 시술로 최대 700회의 바늘 자국이 남으며, 미국에서의 시술 비용은 500달러에서 1000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1회 300~600달러 수준이지만, 현재 미국 전역을 휩쓰는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블룸버그는 틱톡과 유명인들의 입소문이 이러한 확산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7월부터
09.12
중국 자동차 산업이 과잉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현재 중국 내 승용차 브랜드가 약 15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130개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가 대표적인 토종 기업이다. 이런 경쟁 구도는 이번 주 뮌헨 모터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100여 개 중국 업체들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였다. 블룸버그는 생산 능력이 수요를 크게 웃돌아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산 차량의 평균 할인율이 15~17%에 달해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 20년 만에 자국 시장이 지나치게 커지고 복잡해져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도한 경쟁으로 중소업체들이 무리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업계 1위인 BYD마저 연간 판매 목표를 16%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나 리우 블룸버그 칼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이 미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 이후 심각한 인력 부족 사태로 공사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상황을 독점 보도했다.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단속 이후 여러 달에 걸쳐 일정이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러면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봐야 한다”면서 “그 인력 대부분은 미국 내에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9월 4일 실시됐다. 연방 요원들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부지에서 주로 한국인 근로자 약 475명을 구금했다. 당시 구금자들은 손목·허리·발목이 쇠사슬에 결박된 채로 있었고, 이 충격적인 장면이 산업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며 한미 외교 관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무뇨스 CEO는 새 공장 건설이 지연되는 동안 조지
09.11
미국 정부가 태양광 기반 고속도로 인프라에 은밀히 설치된 무선 통신 장치의 존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충전기, 도로변 기상관측 장비, 교통카메라 등 주요 장비 내부 배터리와 전력 변환 장치(인버터)에 숨겨진 이동통신 모듈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고속도로청(FHWA)은 지난달 말 각 주 교통 당국에 보낸 4쪽 분량의 보안 권고문에서 이런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기술의 인프라 침투에 대한 우려를 교통 부문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권고문에 따르면 일부 해외 제조 인버터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서 제품 사양에 기재되지 않은 휴대전화 통신 칩이 발견됐다. 문건은 특정 국가명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력 변환 장치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된다는 점이 지목된다. 미 당국은 충전식 배터리를 제어하는 전자 시스템에 은밀히 통신 장치가 심어져 있을 경우,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원격 조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