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10명 중 8명 수시모집서 선발

2025-08-28 13:00:02 게재

원서접수 9월 8~12일, 최대 6곳 지원

2026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응시원서를 받는다.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 최대 6곳에 원서를 낼 수 있다. 다만 KAIST 등 6개 이공계 특성화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기준 195개 일반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976명이다. 이중 역대 최대 수준인 80.2%(27만9909명)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을 보면 내신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이 15만825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8만1673명) △실기 등 전형(2만1681명) △논술전형(1만2843명) △재외국민 대상 등 기타전형(5457명) 순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선발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의 경우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서 좀더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반대의 경우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수시 합격을 노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대학별 변경 사항을 이해하고 유리한 전형을 찾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달라진 대학들도 있다. 이 대학들은 작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적용해 지원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지난 9일 2026년도 수시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가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을 찾은 수험생이 입학사정관과 1:1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또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의대 모집인원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년도에 늘어났던 의과대학 모집 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국 39개 의대에서 총 3123명을 선발하며 이 중 수시에서 2115명(67.7%)을 선발한다. 전년대비 1003명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상위권 수시모집 인원이 바뀌면서 연쇄적인 합격선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의대 입학을 노리고 대거 수능에 응시한 N수생 숫자도 관심거리다.

한편 전문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16만6883명)의 90.9%에 해당하는 15만1757명을 선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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