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5
2025
지난 12일, 조선대가 2026학년 대입 정보 박람회에 참가해 AI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6학년 대입 제도의 핵심 변화 안내와 대학별 입학 전형 안내, 1:1 맞춤형 대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선대 입학처와 AI·SW 교육센터 조영주 교수, 컴퓨터공학과 조교진·학생은 AI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수험생은 해당 부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다양한 진로 영역의 AI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삼육대가 <2026 논술 가이드>를 제작해 공개했다. 가이드북은 삼육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삼육대 논술전형의 모집 단위와 모집 인원, 논술고사의 특징, 전형 주요 사항 등을 수록했다. 지난해 지원 현황에서는 예비 번호·응시율·실질 경쟁률을, 전형 결과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논술고사 정답 수와 학생부 교과 등급을 공개했다. 수험생은 가이드북의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활용해 실전처럼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문제 해설은 문항 해설과 풀이 과정,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 자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삼육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논술전형으로 전 학과(약학과, 신학과, 자유전공학부, 예체능 계열 제외)에서 15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고사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1개 영역 3등급 이내다. 논술고사가 약술형 논술 형식으로 출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약술형 논술은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에 비해 문항 수가 많지만,
무전공 합격 비결은 호기심 심화 탐구 수시 합격을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고교 수준을 뛰어넘는 고난도 활동과 화려한 선택 과목? 준서씨의 생각은 달랐다. 각 과목의 역량을 충실히 기르고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심화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담백한 정공법을 택한 준서씨는 결국 모든 분야의 종합 역량을 중시하는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진로와 직접 관련 없어도 흥미 생기면 탐구에 몰입 처음에는 준서씨도 어떤 탐구 활동이든 진로와 연관 지으려고 노력했다. 생명과학 분야를 진로로 정한 후엔 <미술> 시간에도 의학과의 연관성을 찾을 정도였다. 그러다 전략을 완전히 바꿔 ‘보여주기식 탐구’가 아닌 각 과목의 역량과 자신의 흥미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택 과목 역시 순수한 호기심으로 골랐다. 방정식으로 구하지만 실제로는 근으로 성립하지 않는 무연근을 배운 다음, 무연근의 발생 원리를 알고 싶어서 <심화수학Ⅰ>을 이수했다. 수업에서 다양한 방정식 그래프를 그리면서 무
06.18
한 발 앞으로 나아가려는 너에게 <엘피스: 금지된 열다섯> 근미래,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진 마을 ‘에버스마일 빌리지’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년 엘피스는 사춘기를 겪는 중이다. 부모님과 선생님, 가장 오랜 친구까지 속마음을 알아주지 않자, 엘피스는 하굣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길로 들어서고, 그 길의 끝에서 선뜻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과 마주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엘피스는 지금까지 삶에 대해 궁리해보거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청어람주니어에서 출간한 두 번째 청소년 소설로 성장이 금지된 세상에서 성장통을 겪으며 인간으로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의 양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반려 휴머노이드 엘피스가 사춘기를 겪는 이유, 자신과 같은 휴머노이드 아이들과 연대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SF 모험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춘기의 자아정
응원과 위로가 필요한 너에게 <파이트> 세상에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특히 가족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에 서러운 감정이 솟구친다. 청소년 소설 <파이트>의 주인공 하람이 그런 상황을 겪는 인물이다. 선교사인 아빠를 따라 캄보디아에서 자란 열일곱 살 하람은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가출을 감행한다. 하나뿐인 딸보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기에 바쁜 아빠, 마음의 병 때문에 딸에게 무관심한 엄마 사이에서 외로운 시간을 견뎌온 하람은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기로 다짐한다. 세상에 맨몸으로 맞서는 하람에게 주위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손을 내밀면서 하람은 다른 사람이 건네는 위로의 힘을 알게 된다. 타인의 온기를 경험한 하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며, 그 아픔을 통해 오히려 주위에 더 다정한 마음을 건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엄마와 아빠가 숨기던 아픈 비밀과 마주한 하람이 자신에게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부모를 이해하기로 마음먹고
숙명여대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통합 관리 기술 개발 사업’의 총괄 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해 국가와 기업의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숙명여대는 4년간 25억 원을 지원받으며, 탄소중립 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의 정책 의사결정과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10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운영하는 첨단로봇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단(사업단)과 인간중심로봇시스템 교육연구단(연구단)이 ‘로봇 분야 인력 양성 사업 연합 워크숍’을 개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신기술을 이해하고, 로봇과 타 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실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단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4단계 BK21 사업의 지능형 로봇 분야 교육연구단이다. 디지털 설계·제조 기술이 융합된 인간 중심 지능형 로봇 시스템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 김정엽 교수는 “우리 사업단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산학 연계 학위논문 등 로봇 관련 전문 기업과 연계하여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라며, “향후 BK21 사업이 추구하는 학문적 수월성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 사업단 간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상담심리사의 꿈, AI로 더 가까이 연결하고 싶어요 친구의 고민에 귀 기울이는 일이 좋았다. 고민 상담은 다양한 독서와 탐구를 거치며 심리학이라는 전공으로 이어졌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심리학을 중심에 두고, AI·메타버스를 활용한 상담 앱 개발, 자격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심리 상담의 대중화 방안까지 폭넓은 주제로 활동을 확장했다. 심리학에 진심이었던 윤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족 경험 통해 AI와 메타버스로 상담 앱 개발 윤아씨가 처음 상담심리사를 꿈꾸게 된 건 중학교 때 받았던 진로 적성 검사를 통해서였다. 검사 결과 상담심리사가 추천 직업으로 나왔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자신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1학년 도서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심리학 책을 접하면서 보다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가족이 있었어요.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료비가 부담스럽거나
06.12
경제에 진심이라 <미적분> <화학Ⅰ> 도전했어요 경제가 좋아서 중앙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김경아씨. 고교 이수 과목이 다소 독특하다.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숫자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고 싶었던 마음이 과목 선택에 반영됐기 때문. 고등학교 3년 동안 문과와 이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분석한 결과, 원하는 대학·전공에 진학했다. 경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년간 경제에 올인! 경아씨의 관심은 3년 내내 상경 계열에 꽂혀 있었다. 중학교 진로 탐색 시간에 한 적성 검사에서 상경 계열에 적합하다는 결과지를 받은 후 관심을 키워왔다. 인문 계열 학생이지만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고, 단순한 암기보다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걸 선호해 상경 계열을 희망하게 됐다. 1학년 때까지는 경영학과를 지망하다가, 숫자를 다루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싶어 경제학과로 희망 학과를 변경했다. 입시 전략 측면에서도 조직 전략 마케팅 회계 등 넓은 범위를 다루는 경영보다, 기초 원리를 토대로 한
06.11
숭실대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서 단독형 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업으로 연계하고, 실험실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숭실대는 2026년 12월까지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사업모델 수립,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출 등 실험실 창업의 전주기 과정을 지원받는다. 숭실대는 2018년 동일 사업에 선정된 후, 실험실 창업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자 중심의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이번 사업에서 실험실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과 창업 친화적인 연구 환경, 체계적인 전주기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인정받았다. 숭실대 창업지원단 곽원준 단장은 “실험실의 기술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기술 사업화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삼육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인문 정신 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에서 3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삼육대는 인문 가치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여럿 계획했다. 삼육대 박물관은 참여형 인문학 수업인 ‘세상의 모든 종교, 한눈에 파헤치기’를 운영한다. 삼육대 평생교육원은 인공지능 시대의 생활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융합 프로그램과 다양한 예술 감상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는 인문·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5월 28일, 조선대가 ‘2025 K-MOOC 브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K-MOOC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다. 이번 행사는 조선대가 운영하는 K-MOOC 강좌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문화콘텐츠학부 박재연 교수는 디자인을 통해 K-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조명했고, 영어영문학과 최영주 교수는 수어를 매개로 마음을 전하는 감성적 소통의 힘을 소개했다. 특강 후에는 질의응답과 행운권 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에듀테크 학습 도구로 많은 사람 돕고 싶어요 올해 AI 기반 학습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교육 도구가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실효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도 존재했다. 비상교육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연구하는 이은우 IT융합 수석연구원에게 에듀테크의 현재와 그가 마주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Q.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교육과 IT를 융합해 비상교육의 방향성과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본부와 사업부가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현장 교사부터 사범대학 교수, 예비 교원, 학부모 등에게 AI 디지털 교과서를 포함한 에듀테크 기반 학습 서비스와 플랫폼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반영합니다. 저는 AI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의 근간이자 비상교육의 양방향 교육 서비스인 ‘윙스’와 ‘챌린지’ 등을 기획했어요. 디지털 교육 환경에서의 교실 수업과 교수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
생활밀착형 탐구로 찾은 에너지 공학도의 길 지민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 수업을 챙겨 듣고 컴퓨터 조립 영상을 찾아봤다. 배터리, 에너지, 환경 등 공학의 모든 분야에 빠짐없이 관심이 갔던 만큼 고등학교 역시 로봇공학 교과특성화학교를 선택했다. 공학에 흠뻑 빠져 3년을 보내고 켄텍(KENTECH, 한국에너지공대)에 다다랐다. ‘떡잎부터 공학도’ 지민씨의 대입 도전기를 들었다. <전기·전자기초> <로봇하드웨어설계> 공부하며 공학 기초 다져 지민씨는 어릴 때부터 공학에 끌렸다. 휴대전화부터 전기까지 많은 분야에 활용돼 일상을 윤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학문이었다. 관심 분야가 명확했던 만큼 제대로 공학을 파고들고 싶어서 로봇공학 교과특성화학교에 진학했다. 지민씨의 모교에는 로봇공학에 특화된 교육과정이 개설돼 수학, 과학, 정보 교과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비롯해 <심화수학> <고급수학> <인공지능수학> <고급물
06.04
내일교육과 비상교육이 오는 6월 14일,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교육 강좌를 공동 개최한다. 특강은 서울 논현2문화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4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내일교육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강좌는 1부 ‘수학 1등급 학습 전략’, 2부 ‘2028 대입 완벽 정리’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출신 박우정 강사가 수학 풀이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실전 능력을 높이는 학습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진로·진학 전문가 최승후 교사가 2028학년 대입 제도의 변화와 내신·수능 전략을 분석해 전달할 예정이다. 현장 참석자 전원에게는 <수시합격생 인터뷰 북> <2025 수학 학습 가이드북> 등 자료집을 제공한다. 또한 비상교육의 수학 전문 교재 <개념플러스유형>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입시제도 변화로 혼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
한문 고전과 친해지는 시간 <한문고전과 글쓰기>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원인 중 하나로 한문 교육의 축소가 꼽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초중고 교원 5천848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91.8%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라고 답변했다. 수능 국어에서도 고전 문학과 관련한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한문 공부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책은 한문으로 쓰인 우리 고전을 정리하고 현대 한국어로 풀어내 고전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앞장서 온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발간한 중고교용 한문 고전 교양 교재다. 새 교육과정을 반영해 고려말 학자 이달충의 수필 ‘애오잠’, <삼국유사>에 실린 ‘여이설화’ 등 다양한 고전 텍스트를 제시한다. 학습자가 고전을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연결 지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논술과 핵심 문장을 써보는 페이지들을 마련해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록에는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 <도시의 동물들> 반려동물 350만 시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가족 구성원이라는 개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동물 복지, 동물권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많아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물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동물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사육 곰을 구조하고 돌보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이자 수의사인 지은이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라고 하지만, 동물과 거리는 오히려 더 멀어진 것 같다”라고 답한다. 이 책은 한국 도시에서 동물들이 맞닥뜨린 고난과 생존법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왜곡된 동물 사랑에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가 일으키는 문제, 반려종이 되어 가는 한국의 개들, 혐오와 박멸의 대상이 된 비둘기, 쥐, 해충을 비롯해 도시의 침입자로 여겨지는 너구리,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서경원 교수 연구팀이 학업 스트레스 평가 정확도가 93.6%에 달하는 LLM 챗봇을 개발했다. 자기 노출 LLM 챗봇은 질문 전 공감적 사례를 먼저 제시해 사용자로부터 진솔한 응답을 끌어낸다. 서경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LLM 챗봇이 사용자와의 공감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디지털 헬스 케어와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노출 LLM 챗봇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최근 고환율과 관세 문제, 비자 및 취업 문제 등 복잡한 세계 정세와 맞물려 대표적인 유학 선호국이던 미국을 비롯한 영미권 유학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상태다. 한때 인기 있던 중국어권 유학 역시 좀처럼 과거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환율이 안정적이고 졸업 이후 취업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일본 유학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환율과 높은 취업률 일본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정서적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은 과거부터 꾸준하게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한동안은 유학 선호국으로 대표되는 미국이나 인기 유학지로 떠오른 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에 밀려 선호도가 다소 밀리기도 했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환율과 외국인 유학생 차별 문제, 비자 및 취업 제한 등의 이슈들로 인해 다시 일본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높아진 일본 유학 수요는 실제 수치로도 증명된
05.28
인류의 진정한 행복 위한 물리학자 꿈꿔요 중학교 시절, 세현씨의 꿈은 로봇기계공학자였다. 끊임없이 질문이 떠올랐고 깊게 파고들수록 물리학의 거대한 세계에 빠졌다. 비눗방울은 왜 알록달록할까? 어떤 물리학 원리로 터지는 걸까? 익숙한 현상조차 새롭게 보였고 본질을 파고드는 과정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초 물리학을 최종 진로로 결심한 이유다. 일편단심 물리학을 향한 그의 올곧은 여정을 들어봤다. 수없이 질문 던지며 <미적분> <물리학Ⅰ> 통해 현상 오류 탐구 진로를 기계공학에서 기초 물리학으로 굳히게 된 계기는 가랑비에 옷 젖듯 접했던 책과 영상이었다. 그중 1학년 과학탐구 동아리에서 접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파이트 사이언스(Fight Science)>는 물리학에 빠져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쿵푸·가라테 같은 무술의 타격감, 속도, 무기 사용 동작을 고속 카메라, 센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물리학적으로 분석해 무척 흥미로웠어요. 기초 학문을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