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격리자에 생필품 지원"..."만성질환자 보건소서 관리"
노원 성동구 '메르스대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4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가 '나홀로 자택격리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성동구는 병원 방문을 꺼리는 만성질환자를 보건소에서 집중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원구는 전국적으로 자택격리자가 2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식료품 구매 등을 도울 가족이 없는 혼자 사는 격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관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마련한 실행안은 우선 확진환자와 접촉, 격리관찰 중인 29명이 대상이다.
8일 오후 2시 현재 노원구에서 확진환자와 접촉한 주민은 총 33명. 이 가운데 4명은 격리관찰 대상에서 해제됐고 29명이 자택격리돼 있다. 구는 매일 두차례 이상 전화와 가구 방문으로 격리된 주민 상태를 확인하는 동시에 가족 없이 혼자 격리된 주민을 위해 구 예산으로 음식물과 생필품을 구매해 배달까지 하기로 했다. 자택격리자에게 접근하는 의료진 등에는 마스크와 개인보호장비 착용을 의무화했다.
구는 또 어린이 노약자 등 메르스 취약계층을 위해 구에서 관리하는 보육시설과 경로당에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소둑은 교육청에서 맡는다. 한편 구는 매일 대책회의를 열어 접촉자 관리 현황 등을 구 누리집에 공개, 정보공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구는 만성질환을 안고 있으면서도 병원 방문을 꺼리는 주민들을 위해 보건소를 적극 활용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는 전문가들도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어서다. 성동구는 "병원 방문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을 보건소에서 등록·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메르스 2차·3차 감염자의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가 대다수. 성동구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환자 역시 감염병에 취약하다고 보고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활용해 관리할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혈압·혈당 측정과 맞춤형 상담, 요리교실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 때 받아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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