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고위직 평균 재산 27억원
13명 중 10명 재산증가
헌법재판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고위직)들은 1년간 평균 2억50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송두환)에 따르면 헌재 재산공개대상자의 총재산 평균은 27억2269만원으로 집계됐다.
헌재 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공무원이다. 헌법재판소장과 재판장, 사무처장 등 모두 13명이다. 이중 10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3명만이 감소했다.
2020년 재산공개대상자의 재산총액 평균은 23억8810만원이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52억9900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고, 다음으로는 이종석 재판관이 43억6400만원, 이석태 재판관 38억1100만원, 유남석 헌재소장 31억2200만원, 박종보 헌법재판연구원장 30억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3명 중 12명이 10억대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었고, 문형배 재판관만이 10억대 미만인 7억2200만원을 보유했다.
재산(순증감액 기준)이 1년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이종석 재판관이었다. 이 재판관은 아파트 매도와 급여 저축을 통해 16억29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다음은 이석태 재판관으로 펀드평가액과 급여저축으로 5억2400만원 늘었다. 박종보 헌재연구원장은 모친 사망 및 독립한 자녀가 고지를 거부하면서 1억39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김정원 사무차장과 박종문 사무처장은 생활비 지출 등의 이유로 각각 6200만원, 5900만원 재산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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