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평균 재산 13억원

2021-03-25 11:59:12 게재

김창룡 청장 5억7천만원 … 남구준 본부장 9800만원

경찰 고위 간부 32명의 평균 재산은 약 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의 평균 재산은 약 12억9000만원이었다.

이들 중 최고액 신고자는 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이다. 노 국장의 신고재산은 약 28억8000만원이다. 노 국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과 본인·배우자 공동 소유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상가, 차남 소유의 다가구주택 등을 신고했다.

그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경찰 고위직은 이명호 세종지방경찰청장으로 약 26억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광주광역시 아파트,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외에 예금이 대부분이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약 5억7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아파트(8억원), 예금(4억8500만원), 가족 명의 유가증권 등과 금융채무(7억67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재산신고 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의 보유재산은 약 98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신고됐다. 본인 소유의 종로구 누상동 다세대주택, 강남구 역삼동의 아파트 임차권, 예금 등이 있지만 채무가 5억5700만원 있는 탓이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배우자 소유의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와 본인의 예금 등 약 16억6000만원을 보유중이라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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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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