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수확기 농작물 피해 예상

2022-09-05 11:32:57 게재

과수 산림피해 클 듯

작물별 관리방법 안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3년간 피해를 입은 과수원과 시설하우스 3000곳이 특별 점검 대상지로 지정됐다. 또 노후 저수지 699개소, 전체 배수장 1303곳도 태풍에 대비한 점검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축사와 방역시설은 물론 산사태에 대비한 산림지역도 특별 점검한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공급망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주요 농산물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 공급해 농산물 수급불안을 줄일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3일 긴급 점검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은 태풍 종료시까지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배수장 저수지 농업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은 주요 등산로 등 숲길과 야외 산림시설에 대해 4일 오후 5시부터 전면 폐쇄 조치했다. 또 숙박시설이 있는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에 대해서는 태풍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5~6일 운영을 중단한다.

농촌진흥청은 작물별 태풍 대비 요령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6월 말부터 8월 상순까지 이어진 많은 비로 농경지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노지에서 재배하는 밭작물 또는 과수가 쓰러지거나 수확기에 다다른 열매가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물별 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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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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