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
2021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20년은 인류사에서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코로나 만연, 세계경제 쇠퇴 등 전례없는 도전과 위기를 맞았다. 특히 코로나19는 21세기 들어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위기임에 틀림없다. 파급된 국가나 확진자수 사망자수는 20세기 두차례 세계대전에 버금간다. 여러 나라들이 백신개발을 선포했지만 2021년에도 여전히 코로나 사태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현재 코로나 백신
12.31
2020
진창이 연변대 교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1년 가까이 되지만 수그러들기는커녕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위기가 가장 심각한 미국과 유럽은 초긴장 상태다. 전세계도 감염자 9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백신 출시는 긴 터널 끝에 빛을 보는 느낌이지만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한때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았던 중국과 한국마저 재확산 조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은 왜 코로나19
12.24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2002년 9월 17일 북일정상은 평양에서 ‘평양선언’을 발표했다. 김정일 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양국 간의 역사문제 안보문제 국교정상화문제 현안문제 등을 폭넓게 토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정부를 대표해 과거 식민지배가 조선인민에게 끼친 다대한 손해와 고통의 역사를 인정하고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은 조선정부를 대표해 일본인 납치문제를 인정하고 사
12.17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백년대변화(百年大變局)를 맞이하면서 사회 전역에 걸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하게 될 새로운 발전규획(規劃)이 가장 많이 주목받는다. 10월 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9기 제4차 전체회의는 ‘제14차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규획’(14.5 규획)과 ‘2035
12.10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2019년 11월 14일 북한 중앙통신은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비판한 조 바이든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바이든이 집권하면 이미 중대한 성과를 거둔 핵국가 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북한의 우려를 담은 것이다. 북한 핵개발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 직면해 있다. 유엔안보리는 10개의
12.03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1992년 한중수교 이후 28년이 흘렀다. 28년을 사람에 비하면 혈기 왕성한, 그러면서도 미래를 심중히 고민해야 하는 젊은 세대와 비교할 수 있다. 한중 양국도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급속히 발전해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어떻게 공동으로 수호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에 함께 빠져있는 듯하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 방한을 계기로 이루어진 한중 고위급회담에서도 이런 고민들이 엿보인다.
11.26
쑹원지 난징대 교수 미국은 바이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북미간 대화 분위기 유지 여부, 한반도 비핵화 향방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이후 북미관계는 전쟁 위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정상 만남까지 극적으로 전환되었다가 2019년 하노이회담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이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바마정부
11.19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얼마 전 한국 언론은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이 한국에 압력을 가해 반중국 군사동맹에 가입시키고자 하는 행동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문 교수는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한국이 신냉전의 최전선에 서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미 대선 전야에 발표한 것이지만 지금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11월 12일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문
11.12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미국 대통령 선거의 기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내부적 갈등과 분쟁의 소지가 아직 남아 있지만 미국은 서서히 ‘바이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과연 향후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아직까지 어떠한 예단도 하기 어렵지만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가능한 상황들을 가늠해 볼 필요는 있다. 바이든정부의 대북정책을 오바마정부의 ‘전략적 인내’의 연속선상에서 보
11.05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년이 채 안된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판문점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9월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그들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고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약속했다. 남북 간 적대행위의 전면중단과 불가침합의를 재확인했
10.29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강제징용 문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어울려 최근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슈다. 이것은 1965년 청구권협정을 둘러싼 법적 해석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일제 식민지통치에 대한 역사인식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거니와 한국의 3권분립 정치구조와도 관련되어 있다. 일본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서신교환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양국관계
10.22
중국과 한국은 모두 동방의 문명고국으로 전통적인 정치문화는 유학(儒學)이라는 공동의 배경 아래 형성되었다. 하지만 양국 역사를 비교·연구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상이점은 양국
10.15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북한이 정주년마다 당 창건행사를 성대히 진행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열병식을 한밤중에 진행하는 등 북한은 이번 대회에 나름의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듯하다. 대회 전날 북한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0일 열병식에서 관례로 나타나던 이른바 ‘태양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
10.08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20년은 다사다난한 해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휩쓸었으며 아직까지도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그동안 상호의존을 중심으로 했던 글로벌화나 각국 간의 무역 투자 이동이 코로나19 때문에 커다란 장애에 직면했으며 보호무역이나 일방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대부분의 국가가 직면한 준엄한
09.24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한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현 시점에서 한국군의 전시작전지휘권 수행능력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이 메시지는 전작권 이양문제를 무기한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한국의 대미의존 탈피는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한국의 대미의존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1960년대 말까지 한국은
09.17
진창이 연변대 교수 동북아 역사에서 태평성세라고 할 수 있는 시기는 탈냉전 이후의 30여년일 것이다. 1990년대부터 북핵문제가 역내 큰 안보이슈로 부각되었지만 동북아는 총체적으로 평화적이었다. 또 글로벌화 흐름과 역내 각국의 긴밀한 협력에 힘입어 폭발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룩해냈다. 동북아 지역의 이러한 기적적인 발전은 세계적인 자유주의 경제질서 확산과 서로 다른 정치이념의 공존이라는 정치문화의 결합에 기인한다. 하지만
09.10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새로 임명된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8.15경축사에서 남북간 의료협력, 재해예방, 산림 농업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협력이 남북한 모두에게 최고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그들이 바라는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문제는 경제협력보다 안보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6월 선언한 내용은 단 한가지다. 남한은 여전
09.03
쑹원지 난징대 교수 현재 중미관계와 한중관계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틱톡, 남중국해, 이데올로기 문제 등에서 중국을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미관계가 신냉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반면 한중관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 한중 양국은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수교 28돌을 맞아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당중앙정치국
08.27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현재 한반도 정세는 지난 6월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북한은 연속 중대회의를 개최해 이후 대내외 중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리한 대선국면을 만회하기 위해 외교 분야에서 가능한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지난 7월 10일 북한노동당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북미협상은 ‘적대시철회 대 북미협상재개’ 구도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08.20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북한이 올해 들어 빈번히 중앙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노동당 중앙 정치국(확대)회의만 해도 6차례나 된다. 거기에 2차례의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예비회의 제외)와 1차례 정무국회의를 포함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달에 한번 꼴로 중앙급 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은 연이은 중앙급 회의들을 통해 무엇을 논의하고자 했을까. 2020년 연초부터 개최된 9차례의 중앙급 회의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의제는 비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