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2019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북미회담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대화 이면에 내재한 문제점들을 한번 쯤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1차 북미정상회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5월 하순 북미 간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북한이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른바 리비아 모델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
02.07
진창이 연변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과 2019년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있다. 완전한 핵폐기를 약속한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북한의 중점 과제로 설정함에 따라 북한 개혁개방에 대한 논의가 기대감을 빠르게 키워주고 있다.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을 걸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몇년 전만 해도 북한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유일사상체계를 고집하
01.31
장둥밍 랴오닝대 교수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 미측과 양자무역 문제에 대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다. 중미 무역전쟁은 새 단계에 진입해 전면적이고 종합적이며 장기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미 무역전쟁은 세계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또 중미간 무역마찰을 해결하는 시스템 구축 여부는 중국의 새 개혁개방 국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다. 중국은 2019년 3개월 동안 미국산 자동차에
01.24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북한 국내외정책을 전면적으로 천명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의 내용과 중점은 국외에 둔 것이 아니라 국내에 두고 있다. 8000자 연설에서 4952자가 국내 정책에 방점을 두었다. 4100자는 경제 성과와 발전계획 요점을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제건설의 새로운 전략노선을 다그쳐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신년사에서 핵심포인트이다.
01.17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2019년은 동북아가 평화의 길에서 큰 걸음으로 나아가는 첫 해가 될 것이다. 우선 북중관계가 한 걸음 더 발전할 것이다. 1월 7일부터 10일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네번째로 방문했다. 머지않아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북중관계가 회복된데 이어 올해에는 외교, 안보, 경제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로 나가는데서 가장
01.10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18년 한반도 정세의 해빙 무드에 이어 2019년 정세 흐름이 한반도 운명을 판가름할 관건이 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진전되고 남북 화해와 북미관계 정상화, 나아가 남북경협이 이루어질 것인가, 아니면 과거와 같이 정세가 긴장되고 남북대결, 북미 적대관계로 역행할 것인가? 새해 벽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역사적인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2018년
01.03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최근 몇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하는 신년사는 지난 시기에 비해 메시지가 분명하고 대내외 정책들에 대한 언급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이다. 북의 향후 행보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갈수록 국제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 신년사의 특징 중 하나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선대 지도자들에 대한 언급이 없다. 2013년 김일성, 김정일,
12.27
2018
2018년 남북관계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남북관계가 이렇게 급속히 개선된 것을 두고 다른 판단과 해석이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에 불가역적인 완화가 나타나 남북이 화해와 협력
12.21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첫대목에 분구필합 합구필분(分久必合 合久必分)이라는 말이 나온다. 수천 년 중국역사를 함축할 수 있는 격언이다. 분열이든 통합이든 그 과정은 전쟁이었다. 중국만큼 수천 년 내전에 시달린 나라도 드물 것이다. 근대사도 내전으로 얼룩졌다. 그에 비해 한반도 역사는 나라 이름을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간단명료해 보인다. 손가락에 꼽힐 만큼 내전도 많지 않았다. 마지막 왕조인 조
12.13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최근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침체 상태에 빠지며 북한 핵폐기에 대해 논의가 분분하다. 하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견해다. 북한이 협상에 나온 것은 제재를 피해 경제난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른 견해는 북한이 진심으로 핵을 포기하려 한다는 시각으로 북한 최고층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출구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이상의
12.06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돌이 되는 해이다. 1951년 7월 10일에 시작한 정전협상은 1953년 7월 27일 마무리됐다. 2년 17일, 158차례 담판을 했다. 현대사에서 협상시간이 가장 긴 정전협정이라 한다. 협정 성과에 대한 평가는 민감하고 복잡한 화제이고 쟁점이 많은 문제이다. 정전협정 결과는 득과 실을 겸비하고 있다. 우선 이익면에서 볼 때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 60여년
11.29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2017년 미국과 북한이 전쟁직전까지 갔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 동북아는 많이 평온해졌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가간관계이다. 우선 적대관계까지 갔던 남북관계가 많이 좋아졌으며 북한과 중국 관계도 개선되었다. 일본은 경제관계를 중심으로 중국과 관계개선에 나섰고 러시아와 평화협정 체결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한과도 관계개선 의향을 표명하고 있다. 중러와 북
11.22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17년에는 한반도 전쟁기운이 여러 차례나 감돌아 동북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 속에 소용돌이쳤지만 2018년에 들어와서는 극적인 변화가 예상외로 빨리 진전되고 있다. 북한 핵포기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추세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11.15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2018년 한반도정세 변화는 남북관계 개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남북관계라는 내생적 변수는 갈수록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중관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18년 9월 현재까지 남북정상은 무려 3차례 회담을 가졌고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에 서명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설립
11.08
장둥밍 랴오닝대 교수 중국은 랴오닝성(遼寧省)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와 한반도를 접목시키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 관문인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랴오닝성 종합시험구는 한국의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공간적 이점으로 인해 발전 잠재력이 있다. 그 가운
11.01
장둥밍 랴오닝대 교수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인접한 지역으로 한반도 정세변화로 북중 경협이 활발해지면 한국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랴오닝은 중유럽 화물열차를 통한 육로 운송과 항구를 이용한 해상운송이 모두 가능하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삼성은 다롄을 통해 제품을 중국으로 들여온 후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통하는 중국 철도를 이용해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으로 유럽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10.25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올해 초부터 한반도 정세에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 가운데 북미관계는 세 차례 변화가 있었다. 2017년 말 북한은 ‘핵보유국의 역사적 대업을 이루었다’고 정식으로 선포했다. 미국은 안보리의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끌어냈는가 하면 미국 단독으로 북한에 대해 극한압박을 실시해 왔다. 2017년부터 트럼프정부는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기세를 보여 북미관계는 일촉즉
10.18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역설했다. 미국 폭스(FOX)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평화라고 밝혔다. 평화가 굳어지고 나면 어느 순간에 통일도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이 담겨 있다. 한반도 문제의 초점은 바로 전쟁이냐 아니면 평화냐 하는 문제이다. 이제까지 남북은 군사적 충돌 위험을 해소하지 못했다. 최근 몇
10.11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발표로부터 9개월, 4.27판문점선언 발표로부터 6개월, 한반도에서는 분단 70년사에서 유례가 없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가 일어났다. 짧은 기간에 큰 변화가 있게 된 것은 남과 북이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남과 북은 6.15선언과 10.4공동성명을 인정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의 두 정상은 과
10.04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9월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해 그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로 예상된다. 2006년 1기 집권 1년과 2013년부터 시작된 제2기 집권 기한을 합친다면 이미 6년 반을 훨씬 넘었다. 아베 총리 초장기집권이 예정됨에 따라 그동안 전략적 경쟁과 견제가 주류가 되어 오던 중일관계도 새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2013년 1월에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