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2019
쑹원지 난징대학 교수 2019년이 이제 2주일도 남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와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보고에서 올해 연말을 북미협상의 마지막 시한으로 정하고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북미관계는 관건적인 시점에 이르렀고 북한이 새로운 길로 나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고 압박하는 것은 두 가지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12.12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북미 하노이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북미 거래에 대해 의욕을 잃지 않으실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12.05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2018년 남북관계는 기적적으로 완화되었다. 남북정상은 세차례나 회담을 가졌고 화해와 협력의 합의문도 두건이나 체결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후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돼왔다. 북한은 남한을 날카롭게 비난하면서 모든 대화를 중단했으며 김정은 방남도 물 건너갔다. 많은 사람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한반도와 독일은 모두 외국군대에 의해 둘로 나뉘었다. 양자는 역사적 경험이나
11.28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12월 마지막 한 달을 남긴 2019년 현재 한반도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관련국들이 2020년을 위한 새 판짜기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2019년 12월 관련 이슈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2020년 판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를 둘러싼 한일갈등을 통해 미국은 자신의 속내를 충분히 드러냈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를 위해 미국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미국이 관심을 가
11.21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이래 북중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 후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김일성 주석은 생전에 39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9차례 방문했지만 1년 사이에 네 차례나 방문한 사례는 없다.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국빈 방문했으며, 이는 2005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방북한 이래 14년만이다. 시
11.14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인도가 굴기하고 있는데 서방을 초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아세안+3국(한중일)의 경제 총량은 21조9000만 달러로서 세계의 27%를 차지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넘어섰다. 2035년에 이르면 개발도상국 GDP가 선진국을 초과할 것이며 글로벌 경제와 투자에서 비중이 6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경제 성장의 중심이 미국과 유럽으
11.07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북한과 국제사회가 기대하던 지난 달 스톡홀름 북미 실무회담은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북미관계 전망에 대해 스톡홀름 실무회담은 탐색전이고 올해 안에 실무회담이 다시 열릴 것이며 내년 2~3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북한으로서는 경제발전과 안전보장 모두를 트럼프와 미국에만 기대하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하다.
10.31
쑹원지 난징대학 교수 2019년은 북중관계에 중요한 해이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다. 게다가 14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6월 첫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2년 사이 5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친선적인 왕래와 실무적인 협조를 강화해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
10.24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지난해 3월 북한은 핵포기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중국 한국 미국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반도 정세는 완화 되었다. 북한은 핵포기 면에서 핵동결이 아닌 핵폐기의 어떠한 실제 행동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와 경제의 곤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 북한은 빈번하게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으며 유엔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여전히 핵미사일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다 많은 사람
10.17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2019년 한국정부가 강조하기 시작한 평화경제론은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강조한다. 평화경제란 용어는 노무현정부 시절에 잠깐 빛을 발했다. 남북간 평화와 경제의 상호적 관계 또는 선순환을, 한반도 주변국 참여를 통해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보다 강고히 해야 한다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평화경제론은 추후 남북관계 재정립 과정에 방법론적 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하나의
10.10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양자협력, 3자협력, 다자협력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고수준(高質量) 발전, 지속가능한 발전, 포용적이고 합리적인 일대일로 건설을 제창했다. 2019년 말 한중일 정상회담이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현재 세계 인구의 1/5, GDP의 1/5, 교역량의 1/5 가량을 차지해 EU(유럽연합)와 N
09.26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연설 직후 북한과 일본, 한국 일부에서 이를 비난했다. 필자가 보기에 문 대통령 연설에는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연설 핵심사상과 주요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평가해야할 내용이 많다. 그 가운데 아래와 같은 내용은 주목할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 연설의 핵심사상은 바로 한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연설에서 무려 다섯 번
09.19
진창이 연변대 교수 미국 의회 보고서가 한일 핵무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데 이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북미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일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해 파장이 일었다. 미국은 왜 민감한 사안인 한일 핵무장 가능성을 흘리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이러한 언급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 메시지로 판독하고 있다. 일리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시도하고 또 실행에 옮긴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동
09.05
추잉지우 베이징대 교수 최근 대화 재개를 둘러싼 북미간 기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북한이 바라는 것은 북미관계 개선이다. 미국이 북한과 비적대 관계로 가려는 모습을 보여야 북한도 미국을 믿고 실무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미국은 반대로 경제제재와 안보위협을 더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바라는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읽히기 쉽다. 북한이 섣불리 발을 앞으로 내딛지 못하는 이유이다. 북한은 미국의 존 볼턴 안
08.29
쑹원지 난징대학 교수 일본은 7월초 한국에 대해 3가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금지했다. 8월 초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한일 무역마찰은 점점 격화되고 있으며 양국관계도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필자는 연구 목적으로 1개월가량 한국을 방문해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다. 한일관계에서 1965년체제 초월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1965년 한일이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실현하던 때와
08.22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국제적 교류에서 어느 한쪽의 행동에 대해 다른 한쪽이 전혀 다른 해석과 판단을 할 때가 있다. 그 원인을 따져보면 객관적인 조건의 제한 때문에 오판이 생기거나 이해관계 때문에 곡해를 해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10년 전 한반도에 이러한 일이 벌어졌으며 그로인해 북핵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생겼다. 2009년 5월 25일 북한은 2차 핵실험을 진행했다. 국제사회는 북핵문제에 대해 더욱 더
08.08
리청르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지난 7월 말 3년 만에 평양을 다녀왔다. 급변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직접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적극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가 있어서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북한에 대해서 변화론과 불변론이 항상 대립해 왔다. 북한 변화론을 주장한다 해도 그 기준을 설득력 있게 설정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북한과 인적 왕래나 학문적 교류가 많이 제한되어 있고, 북한이 발표하는 통계수
08.01
퍄오둥쉰 연변대 교수 한반도가 갈수록 복잡한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북미협상의 난항, 남북경색, 한일갈등, 중미갈등에다 러시아 영해 침범까지 얽히면서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난국의 상태에 빠진 듯하다. 그러나 무질서한 혼돈의 상태에도 논리적인 법칙이 존재하는 법, 현 한반도 정세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2019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오지랖’ 발언
07.25
천펑쥔 베이징대 교수 외신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적어도 네 차례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방문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2016년 5월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된 트럼프는 당선되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핵문제를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트럼프정부는 중국정부에 김정은을 미국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는데, 조건은 북한의 핵·미
07.18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절정에 올랐던 남북관계는 북미 하노이정상회담이 무위로 끝난 후 다시 침체상태가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회동이 이루어져 남북관계에 다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한국을 상대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한국이 미국 승인 없이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기에 한국에 대한 실권을 행사하는 미국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