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2025
‘수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가’로 평가받는 신석우(47) UC버클리 교수가 올해 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수 외에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62)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69)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47)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72)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60)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호암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5 삼성호암상 수상자’ 명단을 2일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널리 알려왔다.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들에게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호다. 신석우 교수는 수학의 중요 주제들을 통합해
소득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10년간(2014년~2024년) 소득분위별 소비자 체감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일수록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실제 10년 사이 최빈층인 소득 1분위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23.2%로 고소득층인 5분위(20.6%)보다 2.6%p 높았다. 또한 2분위 22.4%, 3분위 21.7%, 4분위 20.9%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물가 상승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높인 주요 요인은 식료품비와 난방비 등 주거 관련 비용 상승이었다. 통상 저소득층일수록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와 주거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데 이들 비용이 다른 분야보다 유독 높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중이 높은 분야는 식료품•비주류(술 제외) 음료(20.9%)를 비롯해 주거비인 주택•수도•광열(20%) 등이었다. 지난 10년간 식료
04.01
김태현 양평우체국 주무관 우체국 집배원이 배달 업무 중 신속한 판단으로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를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인지방우정청 양평우체국 소속 김태현(사진) 주무관은 지난달 14일 오후 3시 30분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편물 배달을 위해 자신의 배달 구역인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마을 언덕 너머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화재를 직감한 김 주무관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는 200여평의 밭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 활활 타오르며 여기저기 옮겨붙기 시작해 초기 진화가 시급했다. 밭 주변으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과 뒤로는 야산이 있던 상황이어서 자칫하면 큰 산불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주무관은 화재 신고를 먼저 한 뒤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불을 꺼야 한다”는 심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시야에 들어온 건 누군가 쓰다 버린 페인트통뿐이었다. 함께 지켜본 마을주민들과 함께 인근 수도관에서
SKC&C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한국단자공업의 ‘탄소중립 실천 ESG 통합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1973년에 설립된 한국단자공업은 내연기관∙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커넥터와 전장 모듈 제품 8500종을 제조ᆞ판매하고 있다. 국내외 21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ESG 통합 컨설팅 사업은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ESG 평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SKC&C는 디지털 컨설팅 조직인 애커튼파트너스의 디지털 ESG 전문가들을 투입해 △탄소중립 목표 수립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평가 대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구체적인 컨설팅 과제를 수행한다. SKC&C는 외부 환경과 사회적 요인들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글로벌 공시 기준과 이해관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제공할 계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직원수는 늘리고 임원수는 줄인 것으로 타나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임원 1인당 직원수는 전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351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임원 수는 9817명에서 9746명으로 0.7% 줄었다. 리더스인덱스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실무 중심 인력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임원 자리는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임원당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였다. 지난해 직원수는 4.2%(1379명) 증가하고 임원수는 10.2%(17명) 줄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97명에서 228.5명으로 평균 31.5명 많아졌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직원수가 1만995명에서 1만1075명으로 0.7% 증가할 때 임원수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전 직원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계정을 보급하고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혁신을 가속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생성형 AI(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활용해 메일 문서작성 데이터분석 프레젠테이션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혁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출장•복무 공인시험•인증절차 등 다양한 업무별 챗봇을 제작해 회사 내 반복적 질의응답은 자동화하고 추가 답변은 실무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TTA는 지난해부터 AI 기반 업무혁신을 추진해 왔다. 4월에는 내부 직원 28명으로 구성된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분석 연구기획서작성 데이터분석•수집 영상제작 등 50여건의 AI 활용사례를 발굴했다. 특히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보고서 분석 업무는 기존 30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단 5일 만에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1000여만원의 외부 용역 비용
03.31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인증중고폰’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온라인 구매 후 7일내 단순 변심, 단순 개봉 등으로 반품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철저한 자체 품질 검사를 거쳐 최상위급으로 판정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시리즈 자급제 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시장 수요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제품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일괄 폐기했던 반품 제품을 새 제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AI’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 폐기물도 줄여 순환경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갤럭시 인증중고폰으로 판매되는 갤럭시S24시리즈 자급제 제품은 기존 새 제품 대비 26~64만원 낮은 가격으로 삼성닷컴에서 판매된다.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새 제품과 동일하게 애프터서비스(A/S) 보증 기간은 2년이다. 삼성케어플러스 중 파손 보장형에 가입이 가
28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체험공원 내 폐 갱도. 레이저 유도 파쇄 분광기를 탑재한 탐사모빌리티(로버)가 레이저를 쏘자 타타탁 하는 소리와 함께 지면에서 불꽃이 튄다. 바로 옆 로버는 드릴을 이용해 땅속 깊은 곳 토양을 채취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갱도 입구에는 로버에서 채취한 토양을 고온의 열로 가열해 기화시킨 뒤 성분을 추출하는 자원추출기가 가동되고 있다. 자원추출기는 달 표면 흙을 모사한 토양을 집어넣자 채 1분도 안 돼 모니터에 수소 산소 아르곤 이산화산소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은 태백 함태탄광 폐갱도에서 폐광 내 달 자원개발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함태탄광은 1954년 개광한 뒤 1993년 태백에서 가장 먼저 폐광됐던 탄광으로 현재는 석탄 채굴현장을 체험하는 태백체험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폐광산 갱도를 달 탐사 전초기지로 탈바꿈해 다가오는 우주 자원 개발 경쟁을 대비한다는 계획이
03.28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야 한다.”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창립 78주년인 27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엄혹한 경영환경 속 위기극복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하며,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며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03.27
정부와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반도체 연구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반도세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와 반도체 첨단 연구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공공 제조시설(팹) 연계 플랫폼인 ‘모아팹’(MoaFab) 기능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모아팹은 나노종합기술원 서울대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국내 6개 반도체 공공팹 기관을 연계해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장비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최근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3사는 연구개발 성능평가 시제품제작 교육 등 모아팹이 수행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KT는 4월 7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 ‘신병3’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홍보 영상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계 인공지능전환(AX)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병’은 지니TV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로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부대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즘 코미디다. KT는 신병3의 일부 홍보 영상을 100% AI 기술만 활용해 제작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SK텔레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ESG 경영전반에 AI를 접목한 ESG 비전 ‘두 더 굿 에이아이’(DO THE GOOD AI)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DO THE GOOD AI는 크게 3가지 영역 ‘두 에이아이’(DO AI), ‘더 에이아이’(T.H.E. AI), ‘굿 에이아이’(GOOD AI)로 구성됐다. AI로 통신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면서(DO AI) SKT가 24년 3월 선보인 AI거버넌스 T.H.E AI를 바탕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도록 ESG 경영을 추진한다(GOOD AI)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SKT는 환경(E) 측면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와 에너지 효율화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추진한다. SKT는 통신 네트워크 설계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품질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에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등 망
SKC&C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장애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5년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복IT장학금은 장애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KC&C 구성원들이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올해는 AI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28명과 대학원생 4명 등 총 32명에게 93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복IT장학금은 SKC&C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사내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일상 속 사회적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행가래’를 통해 마련된 리워드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고성수 기자
03.26
대기업들이 예상하는 4월 경기전망이 전달에 비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8.0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84.6, 2월 87.0, 3월 90.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한 달 만에 80대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92.0, 비제조업 84.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90을 밑돌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내수가 위축됐던 2020년 4~7월 이후 처음이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별로 보면 여가•숙박•외식(100.0)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
SK브로드밴드가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와 적용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역학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PQC전용회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금융 의료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으로 양자암호통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성수 기자
03.25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민간 경제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관련 협의체를 발족시킨다고 25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 출범 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초대 위원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맡았다. 운영위원은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16명이다. AI 혁신위원회는 주요 이슈별로 실질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 기술개발•확산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성장 등 총 5개 분과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향후 분과별 과제를 도출한 뒤 5월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쳐 6월 국회·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이경무 서울대 교수, 유창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허태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제정 등 체계적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7일.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SKC&C는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 2단계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퍼스트 : 기업뱅킹 및 마케팅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퍼스트’는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하나은행의 기업문화를 반영한 슬로건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뱅킹과 마케팅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SKC&C는 이번 사업에서 △기업뱅킹 채널 업무 고도화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재구축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기업뱅킹 채널을 고객에 맞춘 디지털 뱅킹 채널로 전환하고 마케팅 플랫폼 또한 고객 행동 기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기업 고객이 관심을 두고 있는 금융 여정을 중심으로 고객 유형을 분류하고 고객별로 선호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한다. 대용량 조회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모바일과 대면 서비스가 상호 연결되는 거래이어가기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에서는 기업 고객의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전 제품이 ‘아이세이프 3.0’ 검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세이프 3.0은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가 개발하고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솔루션즈’가 검증하는 제도다. 이 검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율이 DCI-P3 기준 90% 이상인 동시에 △블루라이트가 시청자의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CPF) △디스플레이가 방출하는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측정한 ‘블루라이트 차단 지수’(RPF)가 모두 35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이전 아이세이프 검증은 유해 블루라이트의 비중만을 기준으로 했던 반면 아이세이프 3.0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 등을 분석하는 CPF를 추가해 인간 친화적 디스플레이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검증 결과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모든 OLED TV•모니터
03.24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 긴급과제’를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경협이 건의한 지원책은 원가 부담•과세 완화, 경영환경 개선, 고부가•저탄소 전환 지원 등 3개 분야 13건이다. 먼저 한경협은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협은 “석유화학 산업은 주요 생산비 중 전력비용이 약 3.2%에 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글로벌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정부 재원•기금을 활용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감면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업 재편으로 관련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사업 폐지 때까지 미루(이연)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지원안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내에서 사업재편 관련 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4년 유예기간 후 3년에 걸쳐 납부하는 현행 규정을 5년 뒤부터 5년 동안 납부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