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 의혹 풀려다 비난 자초
세월호에 대한 관제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어설픈 해명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진도VTS는 24일 전남 진도군 진도VTS센터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관제조치가 허술해 사고를 방치했다'는 지적을 해명하기 위해 자청한 자리다.
이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7시8분 진도 VTS 관제구역 북측선 진입했다.19.2노트의 빠른 속도로 오전 8시48분 맹골수도를 통과해 8시50분에 사고해역에 들어선 후 속도가 10노트로 떨어졌다. 급박한 상황에서 배가 멈췄을 가능성이 컸지만 진도VTS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진도VTS는 이에 대해 "당시 관제구역 내에 선박 160여척이 운항 중이었고, 선박운항 밀집구역을 중심으로 상선과 어선간 충돌 예방을 위한 관제활동을 벌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선박 교통 밀집지역 인근 세 곳에 상선과 어선의 충돌 우려상황이 발생했고, 이곳에 집중 관제를 벌였고, 세월호의 속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관제조치 미비 원인을 "세월호에서 어떤 경보도 수신되지 않았다"며 떠넘겼다. '가장 많은 인원이 탑승한 선박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센터측은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검경 합수부는 해경의 초기 대응과 구조작업과 관련, 공무원들을 수사할 뜻을 내비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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