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승객 구할 기회 있었다"
3층 선원실 객실과 7m 거리
세월호 침몰당시 배를 탈출하던 승무원들이 선원실에서 7~8m 떨어진 객실에서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기관실 직원들이 탈출한 3층에 작은 레스토랑을 사이에 두고 기관실·선원실이 객실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로가 막히지 않았다면 선원들이 탈출할 때 7~8 정도 떨어진 3층 객실에 있던 승객을 구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선장 이준석(69·구속)씨는 합수부 조사에서 '선원실 출입문은 닫아놓기만 할 뿐 잠그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장으로부터 퇴선하자는 말을 들은 기관원들이 탈출 할 때 객실로 가서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여건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선원들은 선장의 진술과 다르게 선원실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11명의 승무원을 구속했고 나머지 선박직 승무원 4명에 대한 구속 수사도 고려하고 있다.
합수부는 23일 세월호의 화물 선적을 담당했던 ㅇ통운 관계자를 23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24일 고박(화물을 묶어 고정하는 것) 전문업체인 ㅇ공사 상무 안 모(60)씨를 불러 조사했다. 또 세월호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구조장비의 설치구조 등을 검사했다.
합수부는 구체적인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해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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