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
2025
다이어트, 지방분해, 모기 기피 등을 내세우면서 불법 유통·광고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가철에 온라인에서 많이 팔리는 식품 및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집중점검(7월 7일~18일)한 결과, 식품·화장품·의약외품 거짓·과장 광고 316건과 의약품 등 불법유통 광고 403건을 확인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과 관할 행정기관에 점검 등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점검 결과, 거짓·과장 광고 등 위반은 식품 175건, 의약외품 67건, 화장품 74건, 불법유통(판매·알선) 광고 위반은 의약품 203건, 의료기기 200건을 적발했다. 식품의 광고 점검 결과 총 175건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다이어트보조제’ 등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한 71건(40.6%) △‘붓기차’ ‘자외선 차단’ 등 인정되지 않은 기능성 등 거짓·과장 광고한 60건(34.3%)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등 체험기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 24건(13
내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649만원으로 정해졌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내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대비 6.51% 올랐다. 기준 중위소득은 2025년 현재 기초생활보장제도, 국가장학금, 행복주택 공급 등 14개 부처 80개 복지 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문제 제기하는 의료급여는 정액제로 내년까지 유지한다. 보건복지부는 7월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7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를 열고 2026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수급자 선정기준과 최저보장수준을 심의·의결했다. 중생보위 위원장인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위원회에서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는 동시에 급여별로 의미 있는 제도 개선과 급여 수준 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로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올해 609만7773원에서 649만4738원으로 늘었다. 기초생활보장 수
07.31
아이가 아플 때 24시간 온라인 상담할 수 있는 복지부 ‘안심톡’ 서비스를 시작한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아플 때 대처 방법을 물어볼 수 있다. 증상을 입력하면 전문의료진이 답글을 한다. 병원 응급실 정보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부터 인터넷 기반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 앱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안심톡 사이트에 접속해 챗봇의 안내에 따라 아픈 부위, 증상 등을 입력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병의원에 가야 할지 조언해준다. 증상 입력을 마친 뒤 로그인을 거쳐 일대일 전문가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소아·응급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이 현재 증상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해준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면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사와
우리나라의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한의사를 포함해서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외래 진료와 병상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일본(2022년 기준 2.65명)에 이어 OECD 국가(평균 3.86명) 중 두 번째로 적었다. 임상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오스트리아는 5.51명이었다. 미래의 의사군인 우리나라 의학 계열 졸업자(한의학 포함·치의학 제외)는 2023년 인구 10만명당 7.4명이었다. OECD 국가(평균 14.3명) 가운데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9.5명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9.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햇수를 말한다. 하지만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평균보다 작았다. 경상의료비는 보건의료부문 서비스·재화에 쓴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뜻한다. 하지만 흡연량이 많고 과체중이 증가세로 나타나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했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최신 통계인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1.0명이었다. OECD 평균(228.6명)보다 낮았다. 우리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1%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 … 대장암 성별·발병 위치 따른 분자생물학적 차이 규명 여성 대장암 절반 이상이 오른쪽에서 발생해 대장암 발생의 성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송진희 연구교수, 최용훈 교수)은 대장암의 위치와 성별에 따른 분자생물학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오른쪽 대장암에서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유전자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장암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배출하는 맹장, 결장, 직장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에서 연간 3만 3158명(국가암정보센터, 2022년)의 발생자를 기록하며 갑상선암과 근소한 차이로 전체 암 발병률 2위에 집계되고 있다. 최근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아 남성암이라는 오해도 있으나 실제 환자의 약 40% 가 여성이며 여성 암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성별에 따른 질환
07.30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의료 서비스와 관광 등을 포함해 7조50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30만~140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할 전망이여서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9일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실환자(중복 내원 횟수 제외)는 모두 117만467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60만5768명보다 93.2% 급증했다. 중복 내원 횟수로 보면 170만명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셈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한 2009년(6만201명) 이래 외국인 환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누적 환자 수는 505만명에 달한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하반기에 큰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해는 외국인 환자가 130만~140만명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중 해외 발급 카드로 국내서 의료업종을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등 건강행태가 모두 악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녀 학생 모두 흡연이 늘었고 음주율은 학년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은 2024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발표했다. 2024년도 조사는 제1~6차 연도에 모두 참여한 3864명을 대상으로 했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해 누적분석한 자료다. 이번 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담배제품사용이 증가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이 증가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2023년) 담배제품별 현재사용률의 경우, 궐련은 남학생 2.12%, 여학생 1.19%, 액상형 전자담배는 남학생 1.19%, 여학생 0.94%, 궐련형 전자담배는 남학생 0.65%, 여학생 0.24%였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한 이후 궐련은 남학생 5.5%, 여학생 1.33%, 액상형 전자담배는 남학생 3.57%, 여학생 1.54%, 궐련형 전자담배는 남학생 1.67%, 여학생 0.3
07.29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부실함을 개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재활진료를 받지 못한 채 곧장 요양병원으로, 혹은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급성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역전원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요양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환자 64.8%, 만성 신장질환 환자 63.1%가 한 달 안에 다시 급성기 병원으로 재입원했다. 비효율적이고, 환자 중심적이지 못한 의료체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29일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 교수에게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들었다. ◆급성기 48시간 이내 재활이 중요 = 세계보건기구(WHO)는 재활의료를 장애인이나 운동선수 등을 위한 특별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모든 질환과 생애주기에서 개인의 기능과 삶의 질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한 필수의료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는 아직도 재활이 뒷전이다.
우리 사회는 기후 위기,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이라는 이른바 삼중전환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 산업환경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시스템의 원리 자체를 재구성하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바이오헬스산업 역시 이러한 복합전환 속에 있다. 기후위기와 감염병의 일상화는 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동시에 시험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의료·돌봄 수요의 급증과 의료비 부담의 증가라는 이중 압력 속에서 예측 가능한 기술·정책 기반이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혁신의 가속화는 정밀의료, 원격의료, AI기반 진단·치료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실현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에 있어 거대한 도전이자 기회로 간주된다. 바이오헬스는 단순 경제산업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과 사회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산업이다. 나아가 데이터, 기술, 생명과학이 결합하는 융복합 생태계를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관련해서 한
3535례 로봇수술 시행 … 비뇨의학과·부인과·외과 등 23명 숙련된 로봇수술 의료진 협진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올해 초 4세대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 로봇수술(Da Vinci Single Port Surgical)’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다빈치Xi(Da Vinci Xi Surgical)와 동시 가동하면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장인호)는 4월 14일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팀이 첫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95일 만인 7월 17일,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가 전립선암 수술을 단일공 로봇으로 시행해 SP로봇 도입 3개월 초단기간에 100례를 시행하고 28일 기준 전체 로봇수술 3535례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1년부터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의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을 도입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
2회 이상 검출되면 영상검사, 방광경 등 추가검사 필요 … 요로계에 원인 있으면 육안 혈뇨, 배뇨 통증 동반 중장년이 미세혈뇨가 검출됐다면 요로계와 신장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2회 이상 검출되면 영상검사, 방광경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요로계에 원인이 있으면 육안 혈뇨, 배뇨 통증이 동반된다. 29일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에 따르면 소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적혈구(RBC)가 존재하는 것을 ‘미세혈뇨’라고 한다. 미세혈뇨는 요로계에 감염이 생긴 경미한 경우에서부터 신장질환, 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정기 건강검진 소변검사에서도 미세혈뇨는 충분히 구분된다. 건강검진에는 적혈구 존재시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요화학검사, 소변을 원심분리 후 관찰하는 현미경 검사가 있다. 보통 소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소변 검사를 통해 적혈구가 고배율 시야(hpf)당 3개 이상 발견될 경우 미세혈뇨로 정의한다. 다만 1회의 미세혈뇨 소견이 있으면 반복
07.28
동아시아 유일 ‘미국 ACCME’ 보수교육기관 재인증 자생한방병원이 미국 의사를 비롯, 30여개국의 의사면허를 연장시켜줄 수 있는 자격을 재인증 받았다. 해외 의사들이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의사 면허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며 자생한방병원의 통합의학 전문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동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 Accreditation Council for Continuing Medical Education)으로부터 보수교육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ACCME는 미국의사협회와 미국의과대학협회, 미국병원협회 등 미국 내 의료 관련 7개 협회가 공동 설립했다. 미국의 의사보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을 인증·관리·감독하는 비영리단체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1개 국가에서 의사면허 갱신을 위한 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예방접종 정보 조회 서비스를 ‘나의건강기록’앱을 통해 28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3년 9월부터 가동된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공공·의료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보건의료정보를 본인이 손쉽게 조회·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계플랫폼이다. 국민들은 스마트폰으로 ‘나의건강기록’앱을 내려받아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나의건강기록’앱에서도 ‘예방접종 이력’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앱 기능 개선으로 향후 접종일정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필수 예방접종 항목과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 앱에서는 부모가 14세 미만 자녀의 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다. 이번 기능 개선으로 미성년 자녀 전체로 열람 대상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사업에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면 사업 효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둔 통합돌봄지원사업은 현재 131개 지방자치단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전달체계를 갖추기 위한 활동을 주로 이뤄지고 있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김택식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돌봄통합지원체제로의 혁신적 이행을 위한 의료·요양·돌봄 지원 기술의 정책적 육성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통합돌봄지원을 전달체계와 지원기반을 강화하는 수준으로만 이끌어가는 것은 부족하며 최신의 기술들을 바탕으로 의료·요양·돌봄 분야의 기술혁신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초고령화사회가 된 우리나라에서 돌봄통합지원을 통해 의료·요양·돌봄서비스의 분절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최대한 줄여 국가의 복지 수준을 강화하고 재정 지출을 효율화하는 것은 산업육성을 통한 국가경제에
07.25
한사연경 돌봄특위, 전국 지자체를 위한 조례안 제시… 250개 단체 한국사회연대경제 돌봄특별위원회는(위원장 임종한) 25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내년 3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사회 돌봄통합지원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 조례안은 전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 여건과 자원, 실천 역량에 따라 참고 및 수정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전국 사회연대경제 조합, 기관, 단체들이 각 기초자치단체와 의회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돌봄통합 조례 제정 활동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우리나라는 2024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1인가구 증가, 만성질환 장기화, 지역 간 인프라 격차 등으로 인해 복합적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돌봄 시스템은 의료, 요양, 복지, 주거 등 각 영역별로 분절적으로 제공되어 대상자의 통합적 욕구에 제대로 대
출산 여성 건강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협력 본격화 대한물리치료사협회(회장 양대림)와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원장 이윤심)은 “지난 22일 포천공공산후조리원 프로그램실에서 산모 건강 회복 지원 및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출산 이후 여성의 건강한 회복은 저출산 문제 대응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를 겪고 있다. 출산 전·후 산모의 건강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공공 지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산전산후 재활분야 물리치료 전문성을 활용하여 산모의 건강을 돌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물리치료사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산전 산후 신체적·정신적 재활이 필요한 산모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및 재활(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건강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분만 방식
노쇠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통합돌봄지원법의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범사업이 예산 확보 없이 추진되고 있어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131곳) 중 예산지원하는 곳은 12곳에 불과하다. 내년 3월 ‘전국적’ 시행 실효성을 높이려면 예산 확보 등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수행한 ‘기술 지원형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24년 20개 지자체에서 시행된 기술 지원형 시범사업의 운영 실태와 한계를 조명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모델을 만드면서 내년도 전국 시행을 위해 준비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 지원의 부재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 지자체가 수행하는 ‘기
최근 5년간 물 빠짐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9세 이하 어린이나 70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청이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참여 병원 23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4년 익수 사고(자살·자해 등 제외)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523명이었다. 연령별로 9세 이하 어린이가 155명(29.6%)으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이 143명(27.3%), 60대가 69명(13.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5명(73.6%)으로 여성(138명·26.4%)의 2.8배 수준이었다. 물빠짐 사고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숨진 사람은 150명(28.7%)이었다.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응급실 내원 환자의 절반 이상(51.7%·74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어린이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7.1%에 해당하는 11명이 숨졌다. 물빠짐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금요일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사고가 많이
07.24
일반담배를 피우거나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불안 증세를 겪을 위험이 최대 9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루치 반다리 교수팀은 24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정신건강’에서 미국 중·고등학생 6만여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 “일반담배를 피우거나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 위험이 37%에서 90%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든 형태의 담배 사용이 정신건강 문제와 유의미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청소년의 모든 형태 담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신건강 지원과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청소년기는 건강 관련 위험 행동이 시작되는 발달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담배 사용과 정신건강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1~2023년 미국 청소년 흡연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