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2023
국정은 어떻게 운용되는가. 최고 권력자 일개인의 인식을 바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 국가의 운영에는 고도의 종합적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대외관계에서는 국익을 면밀하게 고려하고 충분
02.07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며 자체핵무장론을 언급했다. 국내여론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2022년 7월 통일평화연구원 발
01.17
올해로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 최대 화약고 중 하나로 남아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평화학의 아버지 요한 갈퉁(Johan Galtung)이 제시한 개념
01.10
홍 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한 이해의 난관은 자료의 제약이다. 악명 높은 폐쇄성 탓이다. 선전으로 가득한 보도와 문헌을 읽는 지난한 독해와 경험적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공개된 통계들은 김정은 시대에 대해 많은 것을 또한 말해주기도 한다. 우선 김정은의 공개활동 통계를 보면 집권 초 2013년 연 227회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85회로 급감했다. 경제부문 현지지도는 지난해 단
01.03
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들이 영공을 침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
12.27
2022
박종철 경상국립대 교수 올해 몇차례 중국 인사들과 회의를 통해 윤석열정부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당국의 공식적인 신중한 발언과 달리 중국학자들은 윤석열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해 매우 혹독하게 비판했다. 중국학자들은 윤석열 후보가 2021년 7월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사드를 문제 삼으려면 중국 레이더를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미반중을 노골화했다고 본다. 대통령 당선 이후 친
12.20
2012년 7월 북한에서 등장한 한 여성은 순식간에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옆에 있던 리설주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또 한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의 둘째딸로 추정되는
12.13
윤석열정부 안보정책의 기조는 한마디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표현만 놓고 보자면 과거 정부와 크게 다를 바 없고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튼튼한 안보'의 추구라 할 수 있다.
12.06
국방조직은 수많은 예산을 쓰고 나라의 안위를 담당한다. 국방부는 지금 국방혁신4.0으로 변화를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쟁 직후에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만 평소에는 방향 설정이 용이하
11.29
정부가 '담대한 구상'의 추진 조건을 바꿨다. 기존 구상에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의지를 보일 때"라는 '선 비핵화'를 확실하게 못 박았으나, 이번에는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경
11.22
6.25전쟁 때문에 북한은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여기면서 일본 식민통치에 대해서는 잊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대로 북한과 미래를 얘기하면서 반일감정에 묶인 경우도 있다. 6.25전쟁은 1950년에 일어났
11.15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인플레이션, 낙태법 등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의 평가로서 한반도 문제는 거의 영향을
11.08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 행태가 심상치 않다. 과거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있을 때마다 성명전이나 소규모 무력시위를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9월 말 한미연합해상훈련 이후 최근 항공모함이
11.01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한 공식매체의 분석은 밀과 왕겨를 분리하는 과정에 비유되곤 한다. 북한 매체의 상당 부분은 일상적인 선전이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핵심적인 메시지와 패턴이 무의미한 선전, 장식화된 선전 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장식음을 걷어내고 메시지를 분별하는 것, 과거와 비교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적인 분석의 틀과 오랜 훈련이
10.2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고받은 서신이 공개됐다. 이들 서신과 관련해 의문이 없지 않아 보인다. 예를 들면 2018년 9월 21일 서신에서 김정은은 향후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문재
10.18
정치학 기초교과서는 위기에 처한 대통령이 외교안보 분야에서 하기 어려운 결정을 해 일시적으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결집효과'(rally effect)라고 한다. 외국지도자와 정상회
10.11
북한의 주요 사회주의 명절 중 하나인 당 창건일 전날 새벽, 북한은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동안 각종 공식 행사에
10.04
지난 8월, 5년 만에 한미연합훈련이 '을지자유의방패'(UFS)라는 새 이름으로 '정상화'되었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9월 2일) 미국의 항공모함이 동해에서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 발표되었다. UFS
09.27
북한은 지난 9월 9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했다. 법령 6조에서 핵버튼을 누를 다섯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 △북한에 대한 핵무기 또는 대량살상무기 공격 감행 또는 임박
09.20
사람은 결정하는 동물이다. 결정이 큰 각오와 의지로 내려질 경우, 그것을 우리는 결단(決斷)이라고 한다. 작은 결단이 있는가 하면 큰 결단도 있다. 결단에 따라 세계 역사가 바뀌기도 한다. 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