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2025
대한뇌졸중학회는 7일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약인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의 국내 빠른 도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테넥테플라제는 뇌경색 환자에서 초급성기 치료인 정맥내혈전용해제다. 2000년 6월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용해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됐다. 국내서는 2003년 승인돼 심근경색 환자에서 사용됐던 약물이다. 지난해 10월 사용량이 적어 국내 유입이 중단됐다.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알테플라제에 비해 투약 방식이 단순하고 작용시간이 길며 출혈 부작용이 낮은 특징이 있다.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에서 테넥테플라제와 기존 치료제는 투약 효과는 비슷했다. 다만 모든 종류의 뇌출혈 발생은 16% vs 22%로 테넥테플라제가 더 낮았다. 테넥테플라제의 장점에는 투약 방법과 시간에도 있다. 기존 치료제 보다 반감기가 길고 혈전 용해력이 강하기 때문에 5~10초 동안 한번의 일시주입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07.07
비타민D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통설과 달리 비타민D가 체내 부족하면 ‘APOE ε4 유전자형’ 없는 ‘여성’만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과 일부 여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결과여서 선별적 비타민D 보충으로 치매 예방 효과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새로 제시된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통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고, ‘APOE ε4 유전자형’(아포지단백E 에타4형)이 없는 ‘여성’에게만 유효하다”고 7일 밝혔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해 뼈를 강화하고 근육 기능 및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뇌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 염증 조절, 신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면서 노년기 뇌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 유럽,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비타민D가 결핍될수록 인
일반 공산품을 안구건조증이나 비염에 치료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 83건이 적발됐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공산품(수분공급기)을 ‘안구건조증’ ‘건조증’ ‘근시 완화’ ‘비염’ 등을 표방하여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게시물 83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과 관할 지자체에 점검을 요청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소비자가 공산품을 의료기기의 성능 및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여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안구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여 눈 질환 치료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가·인증받은 의료기기는 없다. 소비자가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과 등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
모래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 과도한 눈물, 눈부심 발생 … 외부 활동 후 증상 느껴지면 안과 전문의 찾아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뿐만아니라 눈도 화상을 입는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각막 상피에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해변에서는 강한 자외선과 반사광 효과가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거나 UV 차단 기능이 없는 렌즈를 착용한다”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시켜 오히려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7일 설명했다. 요즘 뜨거운 느낌 마저 주는 여름철 햇살이 주는 자외선 지수는 높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광각막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바닷가나 산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해변은 자외선(UV-B) 지수가 매우 높다. 자외선은 각막의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광각막염을 유발한다. 특히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는 고위험 시간대
인체적용시험 결과 24주 3.78cm 성장 확인 아이 키성장 맞춤 건강기능식품이 새로 출시됐다. 바로 동국제약의 ‘마이핏 키해피’다. 7일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첫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인 ‘마이핏 키해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마이핏 키해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함유했다.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을 원재료로 효소 분해와 유산균 발효 과정을 거친 개별인정형 원료다. 유산균 발효 특허 기술을 통해 기능 성분을 제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한 24주간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섭취군은 3.78cm 성장 및 비섭취군 대비 신장이 0.87cm 추가 성장해 대조군 대비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대조군 대비 더 빠른 성장속도(HV), 키 표준 편차점수(SDS) 증가,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여섯번째 시집 출간 … ‘마음 정원 산책’ 자생한방병원(이진호 병원장)은 설립자이자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인 신준식 박사가 여섯 번째 시집 ‘마음 정원 산책’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신준식 박사가 그동안 ‘월간 한국국보문학’에 연재한 80편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그는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독자들을 ‘마음 정원’이라는 시적 공간으로 초대해 쉼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자 했다. 신 박사는 한의사로서 활동과 함께 꾸준한 집필 활동을 이어온 문인이기도 하다. 그간 시집 ‘生의 반환점에서’, ‘천년화’, ‘시가 좋은 날’ 등을 펴냈다. 수필집 ‘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완치할 수 있다’, ‘몸의 보약 마음의 보약’ 등의 저서를 다수 출간해왔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마음 정원 산책’ 추천사를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려는 신준식 박사의 사명감은 인간과 자연을 탐구하는 문학의 본질과
500병상 규모, 5천평 부지 확보 … 지역 환자 접근성 높이고 의료 자립기반 마련 기대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지난달 16일 암병원 부지 매입을 마치고 동남권 지역의 암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첨단 암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2030년 개원 목표로 암병원을 500병상 규모, 연 면적 3만5000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7일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해당 암병원은 단순 병상 확충이 아닌 치료 정밀성과 환자 접근성 모두를 혁신하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약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암병원 건축과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다. 암병원은 진단, 수술, 항암치료, 통증·영양·심리지원 등 암 치료 전반을 포괄하는 통합 케어 시스템으로 설계된다. 특히 고난도 암 수술과 고위험 항암요법이 가능한 중환자 집중치료병상(ICU), 다학제 협진 센터, 정밀진단실, 유전자 기반 치료지원실 등이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창원한마음병원은 최근 세계 최대 양성자 치료기
07.04
담배업계가 청소년과 여성을 목표로 교묘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는 사실이 미국에서 공개된 내부 기밀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신종담배 업체가 어떻게 젊은 층을 유인하고 규제망을 피하는지, 치밀한 ‘플레이북(성공매뉴얼)’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담배규제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4일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최근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에 게재한 ‘담배업계 마케팅 전략 분석 및 담배규제정책에의 함의(2024)’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성규)에 미국 담배업계의 비밀문서 내용이 담겼다. 이 ‘비밀문서’는 미국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법정 투쟁의 결과물이다. 1990년대 미국 주 정부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대규모 소송과 1998년 ‘마스터 합의(Master Settlement Agreement)’를 통해 담배회사들은 수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내부 문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됐다. 최근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JUUL Labs) 역시 2021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줄기세포 기반의 재생치료를 통해 림프부종으로 손상된 림프절을 침습적 수술 없이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림프부종은 림프절이 손상되거나 절제된 뒤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팔 다리 등이 붓는 만성질환이다. 불편감이 크고 통증, 감염이 반복되기도 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최근 유방암 등 암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사례가 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호남대학교 강효진 교수·동국대학교 이주희 교수와 협력해 인체 지방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해 림프절을 모방한 세포틀로 제작하고, 이를 손상된 림프절에 이식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림프절의 재생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에 한계가 있다. 림프절을 이식하거나 정맥으로 우회통로를 만드는 수술적 치료는 부작용 및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대신할 치
2025 춘계학술대회 개최 … “통합돌봄과 노인간호의 공공적 역할” 강조 한국노인간호학회는 6월 27일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초고령사회와 노인돌봄: 도전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초고령사회의 현안과 노인돌봄의 정책적?실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노인간호 전문가, 실무자, 연구자 등 약 190명이 참석했다. 4일 노인간호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는 장선주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한국노인간호학회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은희 학회장(연세대학교)의 개회사와 장성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개회사와 축사를 통해 “통합돌봄의 중요성과 노인간호의 공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전 세션에서는 박영란 강남대 교수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정책 동향과 문제점을 진단했다. 장숙랑 중앙대 교수는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돌봄 모델을 중심으로 ‘Aging in place’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07.03
올해 상반기 화장품업계의 수출액이 이전 상반기의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55억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48억달러보다 14.8%늘었다. 수출국은 지난해보다 4개국 늘어난 176개국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우리나라 화장품 2025년 상반기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잠정)를 달성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상반기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16.8% 증가한 25억8000만달러, 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2분기 수출액은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2024년 4분기보다 1억2000만달러(+4.2%) 증가했다. 올 상반기 K뷰티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중국이다. 10억8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9.6%)로 나타났다. 미국 10억2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8.5%), 일본 5억5000만달러(전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트남의 의약품·의료기기 규제 수준 향상을 위한 대한민국 식약처의 지원과 협력에 대한 그 간의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가 WHO 대표 누리집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 서태평양 지역 국가인 라오스,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을 대상으로 의약품 등 규제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의약품 평가기술 지원 등 연간 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WHO 기사의 주요내용은 △코로나19 대유행 시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진단기술 확보 △글로벌 기준이 반영된 의약품법 제정(2024년 9월)을 통한 허가체계 간소화 △규제기관 담당자의 역량 강화 등 베트남의 규제 수준 제고와 보건위기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에 식약처가 기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식약처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의 의약품 규제 역량과 국제 기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의약품의 신속한 허가를 위한 참조국 지정을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규제협력을 통해, 한국 규제체계 확산과 국
07.02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2~3년 내 파이프라인 20개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1일 밝혔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리가켐은 항체 특정 부위에 약물을 정밀하게 붙일 수 있는 기술 ‘콘쥬올(ConjuALL)’을 자체 개발했다.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5’에서 “임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5건으로 2027년까지 추가로 약 15건을 진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리가켐은 단일클론항체(mAb) ADC,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김 대표는 “새로운 페이로드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약물을 계속 사용하면 내성 문제가 생기
12세 영구치 충치 경험률이 60.3%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늘어나고 있다. 칫솔질 실천과 충치에 영향을 주는 간신과 음료 섭취를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과 관리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2024년 조사결과 유치(5세) 충치(우식) 경험자율은 58.3%, 현재 충치는 25.3%로 나타났다. 1인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는 2.7개이었다. 영구치(12세) 충치 경험자율은 60.3%, 현재 충치는 7.3%로 나타났다. 1인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는 1.9개이었다. 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아동·청소년의 ‘치아우식 경험률 감소’ 목표를 고려할 때, 유치와 영구치 지표 모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07.01
국내외에서 기존 약물 등 치료제와 다른 디지털 기법의 치료제 개발이 확산돼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치료제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 관리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기법이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공한다. 기존 화학생물학적 치료제와 달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임상과 동일한 수준의 과학적 근거를 요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 우리나라 식약처 등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이는 흔한 웰니스용으로 만들어진 건강관련 앱 등과는 차별된다. 국내외에서는 주로 정신건강, 만성질환, 신경과 질환 위주로 개발돼 출시되고 있다. 점차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관련해서 6월 24일 본지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협회 회관에서 디지털치료제 업체들을 만나 관련 제품과 개발과정
미국 제약업계가 자사가 수출한 의약품의 가격을 낮게 책정해 피해를 주는 국가로 한국 등을 지목하고 미국 정부에 무역 협상을 지렛대 삼아 이들 국가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국내서 활동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민원’이기도 하다. 이에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국과 무역 협상에서 미국산 신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제약사에 지급하는 보험 급여도 올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제약업계 로비단체인 미국제약협회(PhRMA)는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외국 정부의 불공정한 제약 정책·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사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제약협회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유럽연합(EU) 등을 지목했다. 제약 소비가 많은 이들 고소득 국가를 미국 정부가 가장 우선하여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관련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약 100명이 사망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관련해서 새정부는 ‘외로움’ 차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년층의 1/3, 청소년의 1/4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베크 머시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외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관계와 실제 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 느끼는 고통스러운 주관적 감정”이라며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1000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 외로운 10대는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고 성인의 경우 구
내년 3월 돌봄 통합지원법이 전국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통합돌봄체계 구축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장애 유형별·중증도에 따른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돌봄과 미래, 한국장애인복지학회, 김예지·서미화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고령장애인을 위한 돌봄 통합지원’ 주제 토론회가 6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장애의 노령화와 노인의 장애화 구분해야 = 이날 토론회 기조발제자로 나선 노승현 루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5세 기준 개념의 ‘노인’ 장애인이 아닌 ‘고령’ 장애인에 주목되고 있는 배경에는 장애인의 조기 노화 경향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노 교수에 따르면 생애주기 관점에서는 발달장애인은 35세 혹은 40세, 고령장애인 50세, 65세 이후 장애정책과 노인정책의 분절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장애기간이 누적될수록 이차장애, 소득위험, 사회환경적 차별 등을 경험한다. 현재 사회적 논의에서는 친숙한
06.30
지난해 식품 수입량은 1938만톤으로 전년 대비 5.4%, 금액은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임산물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 김치 수입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4.2% 감소했다. 반면 국산 수출은 12.2%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은 164개 국가에서 84만 6000여 건, 1938만톤, 357억달러 상당으로, 전년 대비 수입건수는 6.8%, 중량은 5.4%, 금액은 2.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 국가는 총 164개국이다.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 중국, 호주로 전체 수입량의 52.6%(1019만6000톤) 차지했다. 국제정세 변동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주요 옥수수 수입국이었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전년 대비 16%(91만9000톤 → 77만 2000톤), 71.3%(44만 3000톤 → 12만7000톤) 감소하면서 미국산
서울아산병원 신성 교수팀, 기존 양측 신장 제거·이식 … 배꼽 주변 1cm 구멍 3개와 신장 들어갈 6cm 절개창 통해 모든 수술 이뤄져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해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3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6월 16일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