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2025
청소년이 가정에서 부모간 폭력을 목격할 경우 외로움이 심화돼 자살생각을 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이 건강한 가정과 사회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16일 김재엽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전국 중·고교생 1000명을 상대로 ‘2024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한 청소년의 비율은 15.7%로 나타났다. 부부폭력을 목격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생각 경험률이 1.75배 높았고 외로운 청소년은 외롭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생각 경험률이 2.13배 높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신 건강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조사들은 그동안 이어졌다. 교육부의 2020~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낀 청소년 비율은 중학생 18.3~18.7%, 고등학생 18~19%로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22.9~23.6%)이 남학생(13.6~
사이버불링 피해를 당한 중학생은 피해가 없는 학생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14% 높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버불링 피해는 사이버 상에서 욕설을 듣는 언어폭력, 괴롭힘·카톡 감옥과 같은 사이버 따돌림 등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피해는 세계적 문제가 되고 심각성을 인식한 OECD, 미국 사이버불링 연구센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는 각국의 사이버불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16일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교수팀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피해는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김 교수 연구팀이 2024년 전국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학생의 6.1%가 사이버불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서는 사이버불링만 중점적으로 조사한 각국 기관의 결과에 비해 피해자수가 작아 보인다. 그러나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피해가 사회적 고립감으로 이어진다’는 발
서산의료원에서 간담회 개최 … 공공의료 확대 및 건강돌봄 연계 방안 논의 한국한의약진흥원은 15일 충남 서산의료원에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산의료원, 충청남도한의사회 및 서산시한의사회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16일 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등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서산의료원이 시행 중인 건강돌봄 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의료원은 현재 총 17개 진료과(영유아야간진료센터 포함)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과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 유인도서 원격 건강관리모형 개발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시니어 효(孝) 검진사업 △장애인·다문화 건강증진사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대한보건협회·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공동주최 … 15개 회원학회, 전국공공보건지원단 함께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5~16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제 50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보건학종합학술대회는 “AI와 공중보건의 새로운 혁신”을 주제로 15개 회원학회와 전국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총 16개의 세션과 기조강연, 특별강연, 학생연구경연,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15일에는 ‘AI and The Next Frontier in Public Health’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윤철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노인인구 1000만 시대에 집·거주지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헬스케어를 위한 건강관리 모니터링 및 서비스 솔루션과 AI 헬스에전트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16일에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데이터로 보는 국민건강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이돈
05.15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각국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을 강화하면서 신약개발·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국가별 무역 장벽 보고서’(NTE) 등을 분석한 ‘2025 해외 무역장벽(NTE) 보고서: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장벽 분석‘ 자료에서 “여러 국가가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과도하게 복잡화하거나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복된 임상시험 자료 제출 요구 △외국산 제품에 대한 차별적 인허가 요건 부과 △불합리한 자료요청 및 심사 지연 등이 지목된다. 중국의 경우 외국 제약사에 추가 임상자료를 요구해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생산 또는 기술이전 요구를 인허가 요건과 연계한다. 특허권과 자료 독점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국가도 있다. 자료 독점권은 신약 승인 시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
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기업 지원 비율을 현재 13%에서 30%대로 높일 것을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했다. 또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조성과 예측 가능한 약가관리제도 시행도 강조했다. 15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협회의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제안’에서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정책제안으로 정했다.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R&D 인프라 확대와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 생태계 조성, 예측 가능한 약가 관리제도 시행 등을 꼽았다. 신약개발에서 허가 출시까지 9~17년, 수천억~수조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성공확률은 20년전 1만3000분의 1에서 2021년 2만3000분의 1로 낮아졌다. 2023년 제약바이오 관련 정부 R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 2025’를 개최한다. 아프라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이 협력하여 글로벌 공통 현안 해결과 규제 조화를 위해 설립된 최초의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다. 2023년 7개국, 2개 국제기구가 뜻을 모아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협의체 활동을 주도해왔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아프라스 2025’는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을 향한 탐색’을 주제로, 글로벌 식품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아태지역 식품규제기관 간 전략적 협력 강화와 규제 조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참여국이 크게 늘어난 ‘아프라스 2025’는 새로 참가하는 페루와 브루나이 다루살람을 포함한 총 13개국 3개 국제기구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호주 브루나이 다루살람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 등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
05.14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규모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수련병원협의회)가 14일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한다. 수련병원협의회는 13일 0시까지 닷새간 진행한 설문 결과를 저녁 회의를 거쳐 최종 정리한 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애초 적지 않은 중복 참여로 전체 사직 전공의 수(1만여명)보다 많은 인원이 응답해 보정 작업이 이뤄졌다. 수련병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대한의학회를 통해 중복을 걷어내니 참여자가 1/3로 줄었고 조건부 복귀를 합치면 과반이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다만 즉시 복귀는 전체의 한 자릿수 퍼센트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제시한 ‘복귀 조건’은 크게 세 가지다.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이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즉시 복귀’ 의사를 밝힌 백명 단
여드름 피부를 완화하는 화장품을 점막이나 손상 피부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표방하는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부에 땀과 피지 등이 많아 생기는 여름철을 앞두고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 액체 비누 등 인체세정용 기능성화장품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여드름성 피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인체세정용 기능성화장품은 주성분으로 ‘살리실산’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해당 성분은 각질과 피지 제거 작용을 통해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여드름 증상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정한 제품을 선택·사용함에 있어 화장품의 용기 또는 포장의 사용 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 사용기한 등 화장품에 기재·표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 후 이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
05.13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를 감상한 많은 이들은 눈물의 바다를 경험했다고 한다. 부모에 대한 감사함과 부부 간의 따스한 봄날의 나눔 등 가정의 정에 흠뻑 젖어들기 충분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21세기 들어 우리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가족 구성원 간 소통과 나눔이 줄고 1인 가구 증가, 가족 구성원 간 멀어짐 등으로 공동체적 가족관계에서 느꼈던 소중한 정이 점점 사라져가는 세태와 관련이 있다. 이런 가운데 가족의 힘과 헌신,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오는 21일 ‘부부의 날’ 행사에서 모범부부 대상자들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그리고 창원한마음병원은 경남지역 아동 5500여명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달한다. 가정의 달 희망 메시지를 공유한다. 부모님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17세부터 여섯 동생들을 키워 이제는 독립시킨 부부가 있다. 각박한 요즘 세태에 가족의 소중함을 전해주는 따뜻한 소식이다.
올해도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이 지역 아동을 위한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를 변함없이 개최해 경남지역 곳곳에 있는 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는 1994년 시작했다. 올해 31년을 넘어섰다. 이 행사는 민간병원 주도의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선 지역공동체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5월 10일, 마산 로봇랜드와 대구 이월드에는 경남 전역에서 모인 아동들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총 27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속속 도착했다. 입구에 들어선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안내와 동행에 나서며 따뜻한 환영으로 하루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180여 개 기관, 총 5500여 명의 아동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45인승 버스 150여 대, 중식비,
눈앞이 아득해지는 어지럼증으로 노인과 여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어지럼 등으로 고통받은 환자가 100만명이 넘는다. 노화나 다약제 복용 등 위험요소를 알고 적극 관리해야 한다. 13일 세란병원에 따르면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보통 빙빙 돌거나 붕 뜨는 느낌, 현기증, 눈앞이 캄캄해짐 등으로 표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에는 ‘어지럼증 및 어지럼’ 환자는 10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35만명)보다 여성(65만명)층에서 어지럼증 환자가 두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로는 60~69세, 70~79세 등 노년층에서 환자 수가 늘었다. 노년층과 여성에게 어지럼증 환자가 많은 까닭은 생리해부학과 호르몬 요인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다. 65세 이상 노인의 약 30%가 어지럼증을 경험하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단순히 ‘빙빙 도는 느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연구진이 3차원 연골세포치료제로 골관절염 치료에 성공했다.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손상된 연골 자체를 줄기세포로 대체하거나 재생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초고령사회에서 골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13일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주지현 교수, 가톨릭대의대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 임예리 교수, ㈜입셀 남유준 박사 공동연구팀과 서울성모병원이 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3차원 연골 세포 주사제를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해,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치료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지현 교수 연구팀은 4월 17일과 4월 30일, 두 명의 골관절염 환자에게 ‘유도만능줄기세포(이하 iPSC)’에서 유래한 3차원(3D) 연골 세
서울성모병원 임성훈 교수팀 … “뇌졸중 등 뇌질환 후 운동·인지기능 저하환자 신경조절술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대상 확장 기대” 전자약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으로 두개골이 손상된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13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신경조절치료로 사용되는 경두개직류자극(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치료는 외상 및 수술 등 사유로 인해 두개골에 손상이 있는 환자는 사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었다. 해당 치료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여 전류 저항성이 높은 두개골을 통과하면서 분산되어 원하는 부위에 자극을 도달시키는 방식이나, 두개골 손상이 있는 경우 손상 부위로 전류의 흐름이 변하게 되어 치료 목표점이 아닌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서울성모병원 임성훈 (공동교신저자), 성빈센트병원 윤미정(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뇌수술로 인한 두개골 손상 환자 5명과, 뇌
05.12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에 대한 돌봄의 국가책임제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돌봄 당사자인 시민들이 원하는 돌봄정책은 ‘마을중심 돌봄 생태계와 거점 구축’ ‘돌봄 활동가·이웃·상담 활성화’ 등이 가장 필요한 돌봄정책으로 꼽혔다. 지난 주말 10일 한국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돌봄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한 ‘100인 돌봄시민회의’가 열렸다. 돌봄청년커뮤니티 ‘N인분’, 재단법인 돌봄과미래, 디지털 시민광장 ‘빠띠’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집단 논의에 앞서 김연수 빠띠 이사가 안내한 ‘100인 참여하는 돌봄의 주요 키워드’ 코너에서는 더 나은 돌봄사회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역사회돌봄 △사회적 돌봄 △서로 돌봄 △존엄한 임종 △돌봄노동 △자기돌봄 등이 꼽혔다. 100인 시민이 분반을 나눠 진행된 집단 논의에서 나온 돌봄정책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우선 ‘움직이는 돌봄센터’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민 주체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센터로 식사 교육 의료 고민을 나누고 지원받을
05.09
올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미 행정부의 생물보안법 개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움직임은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규제 환경과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주의는 더욱 심화되고 바이오산업의 정책, 규제, 인허가 부분에서 각국의 대응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대응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관련해서 ‘바이오코리아 2025’ 국제 컨벤션이 열린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주제 토론회가 주목받았다. ◆미국내 약가인하 정책, 국내 기업 기회로 작용 = 미국발 글로벌제약바이오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미행정부는 제약보건산업 관세 22%를 언급했다. 물론 국가 간 관세협상을 통해 변화될 수 있는 여지가
05.08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등으로 인해 국내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이하 BCI)’ 시장 경쟁이 뜨껍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BCI란 사람의 뇌 신호를 해독(디코딩)·번역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비침습형’과 ‘침습형’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기술은 상용화 전단계에 있지만 수술을 필요치 않는 비침습적 기술은 이미 상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뉴럴링크는 지금까지 6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경쟁사인 싱크론은 빌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벤처캐피털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지했다. 7일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21세기의 거대한 연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이라는 주제로 BCI의 현황과 기술개발 동향이 논의됐다. 임창환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최근 딥러닝 등 AI 기술이 뇌파 데이터의 학습과 패턴 분류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BCI기술은 전자약과 무관하지 않으며 향후는 체내 삽입되는 BCI로 질병을
05.07
우리사회 정신건강은 좋지 않다고 답한 경우가 4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과 성과가 강조되고 국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서로를 지지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BK21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 (단장 김호 교수)은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를 수행하고 주요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귀하가 보실 때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5점 기준 2.59점으로 보통(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않음’ 48.1%, ‘보통’ 40.5%, ‘좋음’ 11.4%였다. 정치·사회 사안에 의한 울분에 대한 질문에 평균 점수는 3.20점이였다. 울분을 느끼게 하는 정치사회의 중요 사안으로 △정부(입법·사법·행정)의 비리나 잘못 은폐 (85.5%)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 (85.2%)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의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디지털의료제품법’ 하위규정 시행에 따라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가이드라인 1종을 제정하고 5종을 7일 개정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디지털의료기기는 △지능정보기술 △로봇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를 말한다.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새로 제정됐다. 개정된 디지털의료기기기 가이드라인에는 △인공지능기술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가상융합기술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과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 임상시험방법 설계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주요내용은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특성을 반영한 허가신청서, 첨부서류 등 작성 방법을 안내했다. 인공지능·가상융합기술 등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에 대해 △제품 분류 판단기준과 흐름도 정비 △기술별 제품 사례 안내 △허가 제출자료의 범위 정비 및 작성방법 예시 등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개정을 통해 업계의 디지털의료제품 허가
05.02
가정의 날을 맞아 식품안전당국이 건강기능식품을 점검한 결과, 질병 예방치료를 오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등 104건을 적발했다.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를 한 경우가 78건에 이르렀다. 또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잘 못 인식할 수 있는 경우들도 많았다.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조·유통·수입 단계와 온라인 부당광고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4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종합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1971곳을 점검한 결과, 표시·광고 규정을 위반한 업체와 안전 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업체 총 2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영양소 제품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