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2025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30%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정지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2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사례 1만6782건 중 1만6578건(98.8%)에 대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정지 사례 중 남성은 1만784명, 여성은 5985명이었다.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따른 급성심장정지가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추락이나 운수 사고 등 질병 외 원인에 따른 경우는 21.8%였다. 급성심장정지는 비공공장소(64.0%)에서 다수 발생했다. 가정(45.1%)에서 발생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도로나 상업시설 등 공공시설에서 발생은 17.8%였다. 지난해 상반기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로, 이 항목이 조사된 이래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목격
06.18
정부가 17일 ‘국제입양에서 아동의 보호 및 협력에 관한 협약(이하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비준서’를 네덜란드 외교부에 기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입양은 국제기준에 따라 공적체계를 갖춰야 한다. 해당 내용은 올 10월에 발효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은 국제입양 시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입양에 의한 아동 탈취·매매·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입양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한 국제협약이다. 1993년 5월 제17차 헤이그국제사법회의에서 채택되어 1995년 5월 발효됐다. 현재 당사국은 호주 중국 미국 등 106개국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24일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가입 서명했다. 하지만 협약 이행을 위한 법률인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구‘입양특례법’ 전부개정 및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이 공포(2023년 7월), 시행(올 7월 19일)됨에 따라 서명 후 10여 년 만에 협약을 비준하게 됐다. 이번 비준서 기탁으
JW중외제약 “건강한 수면 패턴 위한 복합 설계” … 100% 식물성 멜라토닌 2mg 함유 JW중외제약은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 멜라마인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유도 호르몬으로 생체리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거나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등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현대인의 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고민인 소비자들을 위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식물성 원료 기반의 멜라토닌과 복합 설계를 통해 건강한 수면 루틴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JW중외제약가 출시한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 멜라마인드는 미국산 프리미엄 피스타치오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멜라토닌을 2㎎ 함유하고 있다. 또 수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내 환경을 위해 락토바실
06.17
새정부는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의료개혁 과제로서 맞춤형 주치의제 활성화와 방문·재택진료 확대를 공약했다. 특히 어르신 대상의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과 한의약·재활 등 특화 진료과목을 포함한 재택진료 서비스 다양화, 그리고 장애인 주치의 제도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돌봄 수요 확산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제시로 분석된다. 더불어 한의약 분야의 공공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서 12일 오후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회관에서 만나 국민주권정부에서 진행될 한의약정책에 대한 입장과 현안을 대해 물었다. 윤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그리고 돌봄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며 “시대 상황에 맞춰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보건의료 형평성제고, 그리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소통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가 발족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유사하게 만든 3D 세포집합체다. 최근 비동물시험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오가노이드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국제적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 표준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표준화 추진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표준화를 위해 식약처, 국가기술표준원, 오가노이드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표준 개발의 전략 방향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이다. 이는 식약처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사업이 작년 4월 OECD 상세검토보고서 작성 프로젝트로 채택되고 올해 6월 개최된 ISO 생명공학기술 총회에서 ISO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것이 결정됨에 따라 발족하게 됐다. 연구개발 사업은 간, 장 오가노이드의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위염을 주의해야 하며 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한 후, 몇 년이 지나면 슬그머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심한 경우에는 고름까지 흐른다. 경우에 따라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겪기도 한다. 17일 김예슬 선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에 따르면 임플란트 주위에도 염증이 생긴다.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인공치아다. 자연치아처럼 뿌리가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부품이 연결된 구조다. 임플란트는 크게 세 부위로 구분할 수 있다. 뿌리 부분, 머리 부분,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나사 부분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꽤 골치가 아프다. 가장 흔한 문제가 바로 ‘임플란트 주위 질환’이다. 크게 나누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다른 하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점막염은 비교적 가벼운 단계다.
‘2025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등 포스터 3건 공개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반오현)가 ‘2025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Probiota Americas)’에 참가해 자사의 기능성 소재 등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학술 및 산업 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학술 세미나를 비롯해 전시관 운영,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장 내에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사업과 관련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행사 기간 중 자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및 포스트바이오틱스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발표한 주제는 △락티카제이 람노서스 IDCC 3201(RH 3201) △비피도
06.16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에 가서 진료받으면서 연간 4조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일 오후 공개한 ‘지역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과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환자들은 경증 응급의 경우에는 지역에 있는 병원을, 중증인 경우에는 수도권 상급병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국립대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서울 유출 환자의 총비용은 진료비(건강보험 급여와 본인부담금), 입원·외래 진료에 따른 기회비용, 교통비, 숙박비, 간병비로 계산했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진료비, 기회비용, 교통비, 간병비로 구성했다. 진료비와 입원일수, 외래 횟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기반했다. 숙박비는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기회비용을 계산하기 위한 고용률과 임금은 고용노동부 자료 등을 각각 적용했다. 계산 결과, 지방 환자의 서울에 가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급여 관리 논의에 당사자인 물리치료사 등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는 “물리치료사와의 충분한 협의와 의견 수렴 없이 비급여관리정책 논의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사 시행 처방에 대한 모든 논의에 물리치료사가 반드시 논의의 주체로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비급여 관리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현장 전문가, 환자단체 등과의 충분한 공론화와 협의를 선행할 것을 주문했다. 5월 8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적정 관리를 위한 논의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정부는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왜곡된 보상체계를 바로잡아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비급여 적정 관리를 위한 관리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한 후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는 의료계, 환자·소비자단체, 전문가 및 정부 등 17명으로 구성·운영되며 협의체에서는
06.1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부터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식약처 소관 ‘위생용품관리법’상 신규 위생용품으로 지정·관리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제조·수입·유통되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의 영업신고, 수입검사 기준, 영업자 위생교육 등 관리체계가 강화된다. 그간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는 각각 보건복지부 및 환경부 소관 품목으로 관리되어 왔다. 이전에는 별도 영업신고 없이 제조·수입이 가능했다. 구강관리용품은 칫솔 모 삼킴에 의한 △유해물질 용출 △구강내 상처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문신용 염료의 경우 미생물 오염관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쳐 칫솔 치실 등 구강관리용품(4종)과 문신용 염료를 식약처 소관 품목인 위생용품으로 지정하는 ‘위생용품관리법’ 개정안이 2023년 6월 개정·공포됐다. 위생용품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국내에서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를 판매하거나 제조·가공·소분하려는 영업자는 기준에 따른 시설 및 관련
셀트리온이 판매 중인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 항암제 시장을 석권하며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IQVIA) 및 현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는 올해 4월 기준 일본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분기 처음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트라스투주맙 치료제가 총 5개인 점을 고려할 때 경쟁 제품 대비 허쥬마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이 확인된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베그젤마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1월 일본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올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큰 주
이대서울병원 전혜진 손여주 교수연구팀 … “비만 치료에 지속적 동기 부여” 초음파와 고주파 기기를 함께 사용할 경우 복부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교신저자)와 손여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지난달 19일자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여성의 복부비만 감소를 위한 초음파 및 고주파 장비의 효능’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3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2023년 한 해 동안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를 찾은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악센트 프라임(Accent Prime™)을 이용해 초음파 기반 바디 컨투어링(UltraSpeed™ 핸드피스)과 고주파 기반 스킨 타이트닝(UniBody™ 핸드피스, 구명칭: UniForm™)을 병행 치료 전후 허리둘레와 복부 지방량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허리둘레가 3.83cm(4.35%) 감소했다. 피하지방 면적 또한
06.12
지난해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3000명당 1명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의 141% 높게 나타났다. 최근 4년동안 마약류 검출량이 감소 추세여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국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지역별 전국별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의 시료를 채취·분석한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과 코카인 등 주요 불법 마약류의 합계 사용추정량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불법 마약류의 합계 사용추정량은 2020년 1000명당 일평균 31.27㎎, 2021년 30.57㎎, 2022년 23.85㎎, 2023년 20.30㎎, 2024년 15.89㎎으로 나타났다. 메트암페타민은 2024년 사용추정량이 9.86㎎으로 2020년 24.16㎎ 대비 59% 감소했다. 2023년 2667㎎이었던 미국 등 외국과
돌봄 통합지원법체계가 마무리 수순이 들어간 가운데 장애 학생과 청년기를 위한 연계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1일부터 7월 21일까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쇠,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계속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ㆍ요양 등 돌봄 지원을 지역사회에서 통합ㆍ연계해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26일 제정됐다.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은 2026년 3월 27일 시행이 예정된 ‘돌봄통합지원법’의 위임사항 및 법 집행을 위해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것이다. 주요 시행령안을 보면 노쇠 등 복합적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의 자 및 심한 장애인 중 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자를 돌봄통합지원의 대상자로 한다. 그 외의 대상자도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보건복지부장관과 사전 협의해
06.11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무인전자담배 매장이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사용이 우려되고 있다. 합성니코틴 사용 액상형 전자담배가 현행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청소년이 쉽게 구입 사용 가능하다. 게다가 전자담배의 가향물질 첨가 허용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노출도 청소년 이용을 쉽게 한다. 11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이슈와 논점(제2371호)’에서 임사무엘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은 “합성니코틴을 담배에 포함해 관리하고 전자담배 첨가물 규제를 강화하며 온라인 콘텐트 관련 사업자의 자율 규제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조사관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이후 일반담배 흡연자가 될 확률이 3.5배 높다. 대마초 알코올 등 다른 약물의 사용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무인 매장은 청소년 출입 통제가 미흡하고 신분증 도용을 통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다. 청소년의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2024년 3.6%로 20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민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그 수익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 규모는 글로벌 1.8% 수준이나 신약개발은 미국 스위스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독점하고 있다. 11일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단장은 “국민의 건강보험과 진료 그리고 유전체 데이터를 ‘데이터 이동 없이’ 안전하게 활용해 신약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개발하자”며 “해당 기술로 수익이 발생하면 국민에게 배당하는 정책을 도입하자”고 밝혔다. 이런 정책 제안의 배경에는 AI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이오 데이터다. 언어 인식, 시각 인식은 학습데이터가 충분해 AI 구현이 가능했다. 하지만 신체의 약물 반응 모델링은 데이터가 불충분해 여전히 난제다. AI기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국가에 없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에 없는 특별한 제도가 있다. 바로 전국민 단일 건강보험체계 등
06.10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과 장애 인구에 대한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은 우리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사회과제 중 하나다. 특히 장애인의 재활의료서비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책임이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져야 할 필수적인 공적 영역이다. 하지만 환자와 장애인의 병원 치료 이후 지역사회로 연계는 미흡하다. 많은 국민이 재활의료서비스의 연속적 제공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 현재의 보건복지 환경은 돌봄 위주의 접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자와 장애인의 기능 회복과 독립 생활을 하며 사회적 참여를 가능하도록 그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중증 환자와 장애인의 재활 의료 및 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단순 돌봄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포괄적인 재활체계를 갖춰야 한다.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차원에서 ‘재활’ 과목 등을 통한 방문·
노인의 기능 저하를 막고 중증화를 예방하는 기능 중심의 의료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대한재활의학회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기능 중심의 의료체계를 구축해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질병·건강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5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섰다.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에서 나타날 노인 개인의 건강문제와 의료비 급증 과제에 대한 보건의료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재활의학회에 따르면 기능 중심의료 접근을 시행한 스웨덴 덴마크 등 국가들을 보면 건강수명이 평균 23년 증가하고 의료비 지출이 평균 20% 감소한 결과를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인이 낙상 예방을 위해 기능평가 도구를 활용한 스테디원(STEAD1)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낙상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노인의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노인
신약 개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다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독성평가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0일 이향애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생체신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동물실험은 높은 비용과 긴 연구 기간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예측 정확성이 제한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체외 기반 독성평가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독성예측 모델이 신약개발, 의료기기 평가, 재생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평가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규제기관들도 적극적인 법제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 미국 한국 등은 비동물시험법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FDA는 2022년 ‘FDA Modernization Act 2.0’에서 신약 승인 과정에서 동물실험이 의무가 아니라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4년 발의된 ‘FDA Modernization Act 3.0’은 대체시험
06.09
온라인 상에서 불법적으로 식품과 의약품이 유통되는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류 유통이 늘어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로 수행한 ‘온라인 식·의약 불법 유통행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식약처는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10만7519건의 온라인 식·의약품 불법 유통 판매 광고를 적발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의약품 광고 및 구매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마약류·의약품 불법 유통은 심각하고 오픈마켓·메신저가 주요 경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류는 전체 적발 건수의 3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적발된 품목이었다. 주로 메신저(텔레그램·카카오톡 등)와 SNS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메신저에서 적발된 2만1990건 중 대부분인 2만1986건이 마약류 불법 유통이었다. 특정 아이디는 최대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