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조선업 불황기에 삭감됐던 임금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을 벌이면서 외쳤던 절규다. 정부는 2022년 10월 ‘조선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11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해 2월 27일
07.24
2024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제14차 현장점검의 날인 24일 폭염 및 호우·태풍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조치를 집중 점검·지도한다. 지역별로 폭염 주의·경고 등이 발령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3대 기본수칙(실외: 물·그늘·휴식, 실내: 물·바람·휴식) 및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의 이행을 집중 점검·지도한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붕괴 및 감전과 관련된 안전조치가 마련돼 있는지, 강풍으로 인한 가설물·자재의 낙하 및 크레인 전도 등에 대비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복구과정 및 작업재개 전에 안전조치 및 ‘호우 복구지원팀’을 통한 기술지도를 안내한다. 이정식 장관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미 예년 강수량을 넘어섰고 폭염도 작년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로자의 안전사고와 사업장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철저히 대비
23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의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348억원을 지원한다. 연합학습은 개인이나 기관 등 여러 위치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각자 내부에서 학습시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학습기법이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활용 가능한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다.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자 두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사업단을 만들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AI 솔루션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기관간 데이터 공유 없이 보안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인공지능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8월 7일까지 전기차 폐배터리 민간 회수체계 구축 지원사업 신청서 접수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의 전기차 폐배터리 자원순환 관리체계 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전기차 폐배터리는 수명이 다하거나 사고 등으로 인한 폐차 시 폐차장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그동안 발생량이 많지 않아 적극적인 관리시설 및 장비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자동차해체재활용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폐배터리의 △분리 △보관 △화재방지 △성능평가 △방전 설비 구매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이 결정된 사업자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된다. 해당 사업비는 총 15억원이다. 8월 7일까지 국고보조금통합시스템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지원사업을 신청한 자동차해체재활용 사업자는 △사전검토 △현장확인 △서면 평가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설비 및 장비 구축은 11월말까지 끝내야 한다.
화학물질 취급업체나 종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2022년 한해 동안 3만8829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3만2910종을 취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0년보다 사업장 수는 4.6%, 취급 종류는 4.1% 증가한 수치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1998년 시작돼 4년마다 시행하다가 2014년부터 2년마다 이뤄진다. 사용량은 천연가스가 2억2980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 1억3270만톤 △질소 6010만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한 물질은 △천연가스 △등유 △석유 △폴리에틸렌 등이다. 수입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석유 1억4500만톤 △천연가스 3130만톤 △철 3060만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수입량이 증가한 물질은 석유 천연가스 등이다. 수입량이 감소한 물질은 철 석탄 나프타 등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
2025학년도 수험생 10명 중 6명이 지역의대와 서울대이공대에 동시 합격하면 ‘지역의대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24일 종로학원은 7월 12~20일까지 9일간 2025학년도 대입 수험생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의대와 서울대이공계에 동시 합격할 경우 ‘지방권 의대 선택’이 56.5%, ‘서울대 이공계 선택’이 43.5%였다. 수도권 의대와 서울대 이공계 동시 합격시 선택은 ‘수도권 의대 선택’이 69.6%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룰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대폭 늘면서 인재가 이공계 대신 의대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늘어난 의대 정원 약 1500명은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반수를 위해 중도 이탈하는 재학생들도 상당히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첨단학과 등 대기업 계약학과와 의대 동시 합격시 선택은 ‘의대 선
웅진씽크빅, 수학교구 툴 활용법 소개 웅진씽크빅(대표 이봉주)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 초등교사 대상 수학 교구 툴인 ‘알지오매스(AlgeoMATH)’와 ‘지오지브라(GeoGebra)’를 활용한 수학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강연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강연은 자사 AI 학습 솔루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형 에든버러대학교 석좌교수가 강사를 맡는다. 특히 알지오매스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발해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있는 탐구용 소프트웨어로, 강의에서는 이를 활용한 상호작용적 수업 방식과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김 교수와 참여자간의 실시간 Q&A 시간도 주어진다. 강연은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웅진씽크빅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강의 내용을 실제 교실에서 활용할 초등학교 교사는 물론 초등교육 관계자, 학부모까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대교에듀캠프는 실내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신규 영유아 프로그램 ‘NEW 브레인짐’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론칭한 ‘NEW 브레인짐’은 아이들이 리듬과 스토리텔링에 기반해 신체 및 두뇌 발달, 사회성과 인성 함양까지 습득할 수 있는 전인적 유아체육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4세부터 7세까지 아이들의 신체 발달 단계에 적합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국가 교육과정과 연계돼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체계적인 성장 발달을 지원한다는 것이 대교측 설명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놀이를 이끄는 52주 활동 커리큘럼을 제공해 자체 개발 교구를 통한 신체∙정서 발달,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한 인지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전문 체육 프로그램 자격증을 보유한 유아 체육 교사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나는 체육 활동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생활 주제와 관련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서울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개 의대 비대위원장 명의로 23일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려우며, 특히 상급 연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겨 갈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가 몰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6개 의대 교수 비대위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일부 교수들 또한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중대재해 예방 업무협약 체결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임무송)와 에스알(대표 이종국)은 23일 서울 강남구 SR 본사에서 ‘산업안전 확보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일 협회 건설진단이사, 강병진 SR 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국민이 안심하는 철도안전 실현’을 경영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는 SR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와 재난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의 SRT 안전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최상의 SR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재해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선진 안전문화의 정착 및 유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선대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첨단 산업 인재 양성 부트 캠프 사업’의 항공·우주 분야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은 공동으로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을 연계해 첨단 산업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 조선대는 5년간 지원금 85.5억 원을 받아 기업과 협업하여 다학제적 항공·우주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꼼꼼한 내신 준비로 공정 무역 마케터에 더 가까이 채민씨는 TV 광고가 제일 재밌었다. 흥미와 호기심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로 채워졌고 스스로 계획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활동으로 가득 찬 학생부를 만들었다. 주도적으로 선택한 활동이었기에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제 공정 무역 마케터라는 꿈을 모두에게 설득할 시간이다. 3년 내내 참여한 학생회로 리더십 부각 채민씨는 어릴 때부터 유독 광고를 좋아했다. 하루 종일 CM송을 따라 부르기도 했고 ‘나라면 이렇게 만들었을 텐데’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나만의 광고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고2 영어 시간에 접한 모의고사 지문은 진로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업이 부적절한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부적절한 광고인데도 소비자가 제품을 소비하는 심리가 궁금했어요. 영어 선생님의 설명도 귀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웃음) 그 심리를 분석해 기업 마케팅에 활용해보고 싶었어요.” 고2 때 참여한
종합전형 서류형 모집 인원 확대 광역 모집 단위 신설 눈길 가톨릭대는 입학 후 전공 선택 모집 단위를 자유전공학부 및 2개 광역 모집 단위로 개편하면서 전형 구조에 큰 변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85명 증가했으며, 진로선택 과목 반영 방법도 약간 달라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전년도 잠재능력우수자서류전형의 명칭이 잠재능력우수자전형으로 바뀌고 선발 인원은 증가했다. 반면 잠재능력우수자면접전형의 선발 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논술전형은 논술 비중이 10% 높아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전형 구조가 많이 달라진 만큼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이나 올해 선발 경향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2025 가톨릭대 수시에서 주목할 점을 입학처 김한은·문호식·장정화 입학사정관에게 들어봤다. /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Q 2024
고교추천전형 전형 방식 변경 수능 최저 일부 완화 이화여대의 2025학년 수시는 세부 전형 방법에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을 종전 일괄 합산 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했다. 진로선택 과목의 반영 비율이 20%로 높아졌고, 고교별 추천 인원도 재적 여학생 수의 5% 이내(최대 10명)에서 고교별 최대 20명으로 바뀌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달라졌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수학과 탐구 과목 제한을 없앴으며, 일부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이 전년 대비 1등급씩 내려갔다. 약학전공,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에서 4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체육과학부는 예체능서류전형에서 3개 영역 합 9등급 이내로 낮췄다. 수시에서 인문 계열로도 모집했던 공과대학의 일부 모집 단위와 인공지능대학의 컴퓨터공학과는 올해부터 자연 계열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2025 이화여대 수시전형 지원 시 유의할 점을 이화여대 입학처 관계자에
CAU탐구형인재 면접 실시 계열별 수능 응시 영역 해제 중앙대는 2025학년 대입에서 수시 모집으로 총 2천45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500명을 선발하며, 학교당 2023년 졸업생을 포함해 20명을 추천할 수 있다.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전공개방 모집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 등 단과대학 단위로 선발하며, 수시 모집에서는 지역균형전형으로만 239명을 선발한다. 종합전형인 CAU융합형인재전형은 작년보다 56명 감소한 457명을 선발한다. 전년까지 서류와 면접을 실시하던 단계별 전형이었으나 2025학년에는 면접을 폐지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반면 서류 100% 일괄 전형이었던 CAU탐구형인재전형은 작년 대비 60명이 증가한 484명을 모집하며, 수능 이후 면접을 추가로 실시한다. 자연 계열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응시 영역 지정을 해제하고, 영어는 2등급까지 1
수시 100% 종합전형 선발 유지 학생부 기반 면접 폐지 켄텍(KENTECH, 한국에너지공대)은 2025학년에도 수시 모집 인원 100명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90명, 고른기회전형 10명 등 전형별 모집 인원과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단, 2단계에서 50% 반영되는 면접 평가에서 학생부 기반 면접 없이 창의성 면접만 시행하는 변화가 있다. 에너지 분야는 거의 모든 분야와 연결되며, 최근 데이터 센터까지 등장해 에너지 생산·공급·전달 체계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에너지 분야 특성화대학인 켄텍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다. 켄텍 입학센터 홍정기 입학기획운영팀장에게 2025학년 수시에서 주목할 점을 들어봤다. /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Q 2024학년 수시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수시 경쟁률이 2
운동을 좋아하던 이관용씨는 중3때 부모님을 설득해 체육중점학교에 원서를 냈다. 합격 후 학교 체육관에서 친구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생활체육지도자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3년간 들인 노력은 입시 첫해에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시전형으로 지원한 한국체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했고 예비 2번을 받았던 가천대에선 끝내 연락이 오지 않았다. 정시에서 합격한 곳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아 재수를 선택했다. ‘불수능’에 기대했던 성적을 얻지 못해 당황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실기에 더 집중했다. 그 결과 목표로 했던 숭실대 스포츠학부에 합격했다. ●정시 실기전형이 주력 전형이었나? 내신 성적이 모의고사 등급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다. 가급적 수시전형으로 입시를 일찍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원한 모든 곳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수능 준비에 매달렸는데 한 등급 올리기가 만만치 않았다. 실기에서 만회를 해야 하는데, 단기간에 기록을 단축하는 것도 유연성을 높이는
07.23
노년기에 겪게 되는 빈곤 질환 고독 등 어려움은 우리가 같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다. 이 가운데 빈곤은 다른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특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사회일수록 대책 마련에 공적 개입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노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 노후소득보장체계로 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국민연금제도 등을 작동시키고 있다. 하지만 노후소득을 온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우리사회의 인구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년 20년 해를 넘길수록 기존 사회보장제도로는 노년의 안정적인 생활에 필요한 소득 보장을 하기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적인 연금개혁을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 힘써 왔다. 최근에는 ‘적절한 보장 수준’을 위한 제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늦게 시작한 연금제도로 아직 미성숙한 면에 있는 가운데 인구고령화라는 난제에 직면했다. 유럽은 완만한 인구고령화 시기에도 제도 지속가능성
가수 김민기가 위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 총무팀장인 김성민씨는 22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댁에서 요양 중이던 선생님의 건강이 지난 19일부터 조금 안 좋아졌고 20일 오전 응급실을 찾았다”며 “병원에 갔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날 오후 8시 26분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외압에 맞선 저항의 역사 = 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던 학생이었으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가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열며 그를 대표하는 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양희은이 노래한 ‘아침이슬’은 대학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아침이슬’을
청년들은 한국사회에서 부-재산-소득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곽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빈곤불평등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실린 ‘청년의 사회불안과 공정성 불안 인식’ 보고서에서 “한국 청년의 사회적 불안 수준은 보통 이상인데 공정성-경쟁·불평등 불안이 다른 불안 영역보다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성 불안이 높은 집단에서 부·재산·소득 불평등에 대한 불평등에 대한 심각성이 유달리 높았다"고 강조했다. 곽 부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청년들은 '부(부동산 등 재산)의 불평등'이 가장 심각하다(81.3%)고 답했다. 이어 소득불평등(78.8%) 취업기회 불평등(64.1%) 승진기회 불평등(62.2%) 교육기회 불평등(51.1%) 순으로 생각했다. 청년기는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진학,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진출, 부모로부터 주거와 경제적 독립, 그리고 가족 형성의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년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야당 단독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횐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경영계도 국회 개정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 환노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진보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노란본투법을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를 원청기업 등으로 확대해 하청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손배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봉투법이라는 별칭은 2014년 쌍용차 파업으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노조 조합원을 도우려고 시민단체들이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낸 데서 비롯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로 국회 재의결을 거쳐 최종 폐기됐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환노위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