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대형사업장에서 후진적 산재 사고사망자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끼임사고로 사망했다. 2022년 10월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2023년 8월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반죽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06.11
2025
10일 조계종 국제회의장 화재와 관련하여 조계종 한국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호선 의겸’에서 전시 중인 문화유산 21건 33점 중 2건 8점을 안전하게 옮겼다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 해당 문화유산들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하여 상태를 점검한 이후 임시 보관할 예정이다. 진열장 내 전시 중인 남은 문화유산 19건 25점 관련에서는 화재 진화 상황을 고려해 조치한다. 송현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0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10~11일 서울 강남구 aT센터에서 열렸다. 국내외 49개의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시각장애 61점, 지체·뇌병변장애 82점, 청각장애 24점 등 활용도가 높은 장애 유형별 보조공학기기 총 200점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해 실시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스마트 안경 ‘인비전글래스’부터 서서도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립형 전동휠체어 ‘F5’ 등이다. 박람회에 참석한 장애인들을 위해 행사 기간에 보조기기를 활용한 e스포츠, 국내 최초 전동휠체어 탑승 차량, 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보조공학기기가 장애인 고용을 고민하는 기업에는 해결책을, 일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누군가는 일하는 기쁨을 알게 되고 포기했던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대기배출시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공간모아에서 ‘시·도 대기배출사업장 실무 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순환보직으로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지자체 실무 담당자들의 대기배출시설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수도권지역의 시·도가 설치・운영하는 82개 대기배출사업장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경기도청 등 관계기관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례 및 점검역점 사항 △보일러 및 방지시설의 원리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 운영관리 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한 사업장에서 겪는 어려움 및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실무 담당자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돼 법령 미숙지로 인한 위반사항이 없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대기
환경부는 ‘2025년 우수환경도서’ 30종을 11일부터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www.keep.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 우수환경도서는 최근 3년간(2022년 3월 25일~2024년 12월 31일)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 주제 책(번역서 포함) 중에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우수환경도서는 전체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기후변화·탄소중립, 폐플라스틱 문제를 다뤘다”며 “아울러 자연 생태계 보전과 유해화학물질 저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환경문제의 해결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 시작돼 2~3년 단위로 열리며,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올 하반기에 전국 국공립 도서관을 대상으로 우수환경도서관을 선정하고 지역사회 및 독서의 달(9월)과 연계한 각종 행사도 추진한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환경도서 선정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1일 제11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히 점검한다.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조선업, 온열질환 산재사고 발생하는 폐기물·환경미화, 물류 업종, 외국인 다수 고용하는 농림축산업 등이 대상이다. 8일 올해 첫 폭염 영향예보 관심단계가 경북·경남·충북지역 9개 시군에 발령되고 9일과 10일에 그 지역이 확대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폭염 영향예보는 31℃ 이상 2일 이상 지속 예상되면 관심, 33℃ 이상 2일 지속되면 주의, 35℃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면 경고, 38℃ 이상 1일 이상 지속되면 위험단계를 발령된다. 앞서 10일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전국 산업안전보건 부서장 회의’를 열어 ‘폭염안전 특별대책반’ 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고용부는 자율개선 기간 이후 23일
생활밀착형 탐구로 찾은 에너지 공학도의 길 지민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 수업을 챙겨 듣고 컴퓨터 조립 영상을 찾아봤다. 배터리, 에너지, 환경 등 공학의 모든 분야에 빠짐없이 관심이 갔던 만큼 고등학교 역시 로봇공학 교과특성화학교를 선택했다. 공학에 흠뻑 빠져 3년을 보내고 켄텍(KENTECH, 한국에너지공대)에 다다랐다. ‘떡잎부터 공학도’ 지민씨의 대입 도전기를 들었다. <전기·전자기초> <로봇하드웨어설계> 공부하며 공학 기초 다져 지민씨는 어릴 때부터 공학에 끌렸다. 휴대전화부터 전기까지 많은 분야에 활용돼 일상을 윤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학문이었다. 관심 분야가 명확했던 만큼 제대로 공학을 파고들고 싶어서 로봇공학 교과특성화학교에 진학했다. 지민씨의 모교에는 로봇공학에 특화된 교육과정이 개설돼 수학, 과학, 정보 교과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비롯해 <심화수학> <고급수학> <인공지능수학> <고급물
서울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전공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4%는 ‘다른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고려한다’고 답해 고교-대학 간 진로 연계의 미흡과 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를 드러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10일 공개한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진로·진학조사 결과분석 및 진로정책 효과 검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소재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1413명 중 52.4%가 ‘전공을 바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9%는 ‘다른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를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복수·부전공을 계획 중인 경우는 40.9%, 타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경우도 32.6%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고등학교 재학 중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탐색하지 못하고 진학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고교에서 제공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대학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
10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본문용 서체 ‘한글재민체 6.0(Hangeuljaemin6.0)’이 배포됐다. 이 서체는 박재갑 서울대 명예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한글재민체연구회와 김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가 공동 기획했으며 박윤정 국민대 교수 지도로 진황가 박사가 제작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글재민체는 전통 한글 서예와 현대 디지털 폰트 기술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며 한국 문자 예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한글재민체6.0은 역사적 궁체와 현대 바탕체의 전통을 이어받아 외유내강의 미학을 구현했다. ‘ㄹ’ ‘ㅎ’ 자음은 한글재민체4.0의 조형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정제됐다. ‘ㅇ’은 숙명공주의 필체에서 영감을 받아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담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물리학과 지구과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선정한 핵심 도서 8권이 과학 학습 효과를 높이는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 고민성 경기 운유고 교사 등 물리학 교과 자문 교사단은 물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서들을 추천했다. 물리학 분야 4선 ‘물리적 힘’(헨리 페트로스키·서해문집)은 물리학1 역학과 에너지 단원과 연계된다. 연필 하나에 담긴 물리학과 신체,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마찰, 관성 모멘트, 중력 등을 경험하게 한다. ‘사이언스 빌리지’(김병민·동아시아)는 물리학1 파동과 정보통신 단원에 적합하다. 빛과 파동 같은 어려운 개념을 신호등, 카메라, 무지개 등 예시로 설명한다. ‘전기의 역사’(이봉희·기파랑)는 물리학1 물질과 전자기장 단원과 연결된다. 19~20세기 우리나라의 전기 도입과 전등·전력 사업 성장 등 개화기 전기 기술 발전사를 다양한 사료로 알려준다. ‘물질의 물리학’(한정훈·김영사)은 물리학2 물질의 성질 단원에 해당한다. 그래핀, 양
06.10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과 장애 인구에 대한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은 우리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사회과제 중 하나다. 특히 장애인의 재활의료서비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책임이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져야 할 필수적인 공적 영역이다. 하지만 환자와 장애인의 병원 치료 이후 지역사회로 연계는 미흡하다. 많은 국민이 재활의료서비스의 연속적 제공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 현재의 보건복지 환경은 돌봄 위주의 접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자와 장애인의 기능 회복과 독립 생활을 하며 사회적 참여를 가능하도록 그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중증 환자와 장애인의 재활 의료 및 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단순 돌봄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포괄적인 재활체계를 갖춰야 한다.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차원에서 ‘재활’ 과목 등을 통한 방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영예인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토니상은 미국에서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박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공동 수상한 작사·작곡상과 극본상은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박 작가는 9일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그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비결에 대해서는 “모르겠
노인의 기능 저하를 막고 중증화를 예방하는 기능 중심의 의료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대한재활의학회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기능 중심의 의료체계를 구축해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질병·건강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5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섰다.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에서 나타날 노인 개인의 건강문제와 의료비 급증 과제에 대한 보건의료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재활의학회에 따르면 기능 중심의료 접근을 시행한 스웨덴 덴마크 등 국가들을 보면 건강수명이 평균 23년 증가하고 의료비 지출이 평균 20% 감소한 결과를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인이 낙상 예방을 위해 기능평가 도구를 활용한 스테디원(STEAD1)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낙상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노인의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노인
신약 개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다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독성평가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0일 이향애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생체신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동물실험은 높은 비용과 긴 연구 기간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예측 정확성이 제한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체외 기반 독성평가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독성예측 모델이 신약개발, 의료기기 평가, 재생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평가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규제기관들도 적극적인 법제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 미국 한국 등은 비동물시험법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FDA는 2022년 ‘FDA Modernization Act 2.0’에서 신약 승인 과정에서 동물실험이 의무가 아니라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4년 발의된 ‘FDA Modernization Act 3.0’은 대체시험
전통춤은 반복을 넘어 사유의 깊이를 담는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춤추던 춤꾼이자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애주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애쓰는 무용가가 있다. 최근 이애주 선생이 직접 설립한 이애주문화재단이 제정한 ‘이애주 춤 문화상’ 전통계승 부문을 수상한 김연정 이애주춤연구소장이다. 그는 무용가이자 연구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전통춤의 본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8일 춤과 글쓰기, 철학적 사유를 함께 강조했던 스승의 뜻을 이어가는 김 소장을 만났다. ●어떤 활동들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나. 오랜 시간 이애주 선생 곁에서 춤과 연구,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보좌했다. 공연 기획과 출연은 물론, 생전에 남긴 글과 자료를 정리하고 책과 사진첩으로 엮어 선생의 방대한 춤 업적을 알리는 작업을 주도했다. 또한 병석에서 못 배운 선생의 제자들에게 ‘완판 승무’를 가르치라는 당부를 받고 오늘날 다시 가르치면서 여러 무대에 올렸다. ●이애주 선생은 춤꾼
태안화력발전소의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했던 2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안전책임자 역할까지 하며 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을 혼자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8년 12월 고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가 숨진 지 6년이 지났지만 하청노동자의 사고위험이 여전하다는 이야기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김씨가 속했던 한국파워O&M을 비롯한 한전KPS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작업, 충전부 근접 작업 등 계약서상 유해 위험 작업으로 분류된 업무를 하면서도 상당수 혼자 근무했던 정황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2일 오후 2시 30분쯤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 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한국서부발전의 2차 하청업체 노동자인 김충현(59)씨가 혼자서 작업을 하다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작업 전에 관리감독자와 작업자가 모여 작업내용과 작업절차 등을 논의하는 ‘작업 전 안전회의’(TBM·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해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노조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경직되고 획일적인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권리-성장이 ‘트릴레마(삼중 딜레마)’가 아닌 ‘역동적 삼각구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노사정을 대표한 이들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113자 ILO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이 본회의에 제출한 ‘일자리-권리-성장 연결고리 강화하기’ 보고서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노동자들의 조직된 힘으로 앞장서서 투쟁하고 시민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3시간 만에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영향을 받은 1998년 이래 27년 만에 5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2%) 늘었다. 2020년 5월(1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9000명(-2.5%) 줄면서 22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5만명으로 같은 기간 4000명(0.1%) 증가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빼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20개월째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7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9000명,
(재)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5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을 열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영농형태양광 도입이 필요하다”며 “영농형태양광을 통한 전력구매계약(PPA)은 △농촌 지역경제 회복 △기업의 RE100 달성 △농지의 지속가능한 보존이라는 3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재우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이 공급계획과 제도개선 방안을 △오수영 영남대 교수가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발표했다. 또한 RE100 기업들과 영농형태양광 공급업체 간 구매 의향서(MOU)도 체결했다. 포럼에서 진행된 B2B 매칭세션(구매자와 공급자를 연결)에서는 최근 영농형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전라남도 영광군 영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영범 건국대 대외부총장이 세계행정학회(The International Institute of Administrative Sciences, IIAS)의 남아시아 및 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 3일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 세계행정학회는 전 세계 정책 분야 과제 해결을 위해 공공부문과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최대 규모의 비영리 학술기구로, 공공행정 및 정책 관련 지식을 생산하며 행정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소속 부회장들은 각 지역 내에서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총장은 국무조정실 규제심사관리관, 한국국정관리학회 회장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에는 규제혁신 분야 유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건국대에서는 미래지식교육원장을 거쳐 현재 대외부총장과 건강고령사회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역과 함께한 70년, 미래 100년 향해 나아가” 상지대(총장 성경륭)는 10일 교내 민주관 대강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7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거용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상지대는 1955년 설립 이후 전국에서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자부해왔다”며 “이제는 강원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 속의 특색 있는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70주년을 맞은 상지대를 원주시민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지대의 발전이 곧 원주의 발전이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명문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오종석 상지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 직접 축사를 전했으며, 원강수 원주시장과 운남농업대학교 이영화 총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정하 국회의원은 축사문을 통해 상지대의 70주년을 축하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성경륭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