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경험과 고령화 정도가 높아지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건강기능식품이 3조7677억원에 이르렀다. 자신이나 가족의 눈이 침침해거나 피로감이 늘어날 때 혹은 스트레스 해소나 관절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이 혼용되기 쉬워
04.23
2025
직장에서도 예술활동 즐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과 함께 일터에서의 예술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생활예술동아리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업 내 문화예술 동아리를 대상으로 예술교육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음악 춤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강사를 동아리와 직접 연계해 보다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0일까지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수요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문체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200~300개 동아리를 선정해 동아리당 최소 105만원 이상의 교육비(30%)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밴드 합창 오케스트라 등 음악 △라인댄스, 케이팝 댄스 등 무용 △도자기 뜨개질 등 공예 △문학 영화 등 인문예술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 예술강사 자격 보유자 등 전문 인력을 연결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가족친화기업 여가친화기업 등 근로자의 여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04.22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는 ‘기술·인구·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엄청난 사회적 충격에 직면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복지국가는 실업·노령·산재·상병과 같은 전통적 사회적 위험과 돌봄·근로· 빈곤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면서 성장했다. 21세기 1/4이 자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기술·인구·기후 변화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의 생활행태와 사회 제도와 경제 등에 영향을 줄 초대형 트랜드를 경험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영향정도는 심해질 것이다. 디지털·인공지능, 저출산초고령화, 극심한 기후변화 등으로 대변되는 충격파는 기존 사회적 위험에서 새로운 ‘3세대 위험’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른 말로 기존 생활행태와 사회경제적 제도들의 변신을 적절히 꾀하지 않으면 사회지속가능성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 변화가 향후 한국 복지국가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전문가들을 통해 모색한다. 21세기가 시작되고 25년을 지나고 있는 우
88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간) 뇌졸중으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바티칸 보건위생국장은 교황이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38일간의 입원 후 퇴원해 활동을 재개해왔다. 전날 부활절 강론에서 교황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현대 가톨릭교회 역사에서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한다. 2013년 즉위 이후 12년 동안 그가 추진한 개혁과 혁신은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전세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종교성이 약화되는 현대사회에서 그는 ‘청빈과 평화, 포용’의 메시지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연다. 앞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 법정 시한은 6월 29일까지다. 하지만 법정 시한이 지켜진 것은 9차례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매년 8월 5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이인재 최저임금위 위원장의 인사말과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의 모두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위원들은 고용부 장관의 심의 요청을 보고받고 앞으로 회의 일정 등을 논의한다. 위원들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해 임명돼 내년까지 활동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봄날을 즐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2일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치료제를 잘 복용하면서 준비운동-활동-휴식계획을 잘 세워 실천해야 한다”며 “산은 무리이니 평지에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를 하라”고 권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어느 상황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잘 복용하는 것이다. 간혹 여행을 떠나며 깜빡하고 약을 가지고 가지 않거나 예상보다 여행이 길어지며 약을 복용하지 못하게 되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몸의 신호를 존중해야 한다. 들과 산으로 나가려는 들뜬 마음과 달리 관절은 아주 정직하게 무리가 되면 통증의 신호로 경고를 보낸다. 관절이 건강한 경우 일시적으로 무리가 가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만성적인 염증에 시달리며 고생하고 있는 때로는 손상되어 있는 관절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버거워할 수 있
기존 비만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 행동변화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약물치료의 도입으로 체중 감량 효과는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근손실, 요요현상, 부작용, 장기 약물 의존 등 여러 한계가 존재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완적 치료 전략으로 ‘전신 전기근육자극 (WB-EMS) 운동’과 결합을 제시된다.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제약바이오산업지원팀 김민석 정순규 연구원과 김병조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의료와 비의료 서비스를 융합한 모델(WB-EMS기반 비만치료)은 운동을 통해 약물 치료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홈트레이닝, 재활 분야 등과 융합을 통해 이종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WB-EMS운동은 단시간 내 전신 근육을 동일하게 자극해 대사 촉진, 체지방 연소, 근육량 유지 등에 효과적이다. EMS 운동은 우주환경에서 장기간 체
여성가족부는 2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울산중부새일센터)에서 기업담당자 재직여성 종사자와 함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사업 운영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울산중부새일센터의 지원으로 취업에 성공한 재직여성과 새일여성인턴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 등에 참여한 기업담당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일경험 취업연계 및 경력단절예방 등 통합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은 △고부가가치 과정 93개 △기업맞춤형(취업연계) 과정 138개 △전문기술 과정 85개 △창업 과정 64개 △일반 과정 338개 △지방자치단체 핵심 산업 과정 6개 등 총 724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중부새일센터는 지역 주력 혁신 산업인 ‘친환경 이동 수단(그린 모빌리티)’ 산업에 여성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 연구기관 △지역대학 △관련 산업체 등과 협업해 직
2024년 출판기업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0.1% 소폭 하락한 4조891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24년 국내 출판시장 현황을 분석한 ‘2024년 출판시장 통계’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71개 출판기업과 59개 유관 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출판 산업 전반의 흐름을 조망했다. 단행본 출판사(22개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653억원, 영업이익은 105.3% 증가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문학동네와 창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매출과 수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교육도서 부문(42개사)은 매출이 1.7% 줄어든 4조1622억원에 머물렀다.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21.8% 감소했다. 최근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 혼란이 업계에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웹툰·웹소설을 포함한
100개 이상 업체 참여 예정 복합 문화 레저공간 엘리시안강촌 리조트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숲 속 빵 시장’을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다시 연다. 지난해 10월 첫 회를 맞이한 ‘숲 속 빵 시장’은 단 하루 만에 1 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베이커리 제품이 조기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자연 속에서 빵을 즐기는 이색적 경험으로 관람객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행사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온다. 올해 ‘숲 속 빵 시장’은 상·하반기 총 2회 개최될 예정이며, 상반기 행사는 5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올해는 춘천 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인기 베이커리와 플리마켓 등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체험과 이벤트가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버스킹 공연과 경품 이벤트, 어린이 도서 증정, 캠핑족을 위한 ‘땡큐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한 교육부가 법적 근거 마련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대학 총장이 2026학년도에 한해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입학정원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22일부터 5월 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어난 5058명(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으로 조정했다. 이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가 1년 넘게 이어지자 교육부는 지난 17일 의대생 복귀를 조건으로 내년도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조정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이 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다만 입학정원은 5058명 그대로 유지되며, 2027학년도 이후에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에서 모집인원을 정한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해 4월 공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전형계획)을 5월 31일까지 수정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간 안전·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의의 선임에 대한 보고의무는 있었지만 해임에 대한 보고의무가 없어 산업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전문인력의 현황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산안법 시행령 개정으로 안전·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의를 해임하는 경우에도 그 사실을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도 전문자격을 가진 인력을 갖춰 등록하도록 했으나 인력을 변경한 경우에 대한 등록 의무가 없었다. 이에 보유인력의 변동이 있을 경우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변경 등록하도록 해 등록업체의 내실 있는 인력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기상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기후변화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6회 기상청 달콤기후 공모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3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의미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모집한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변화’ ‘이상기후’ ‘달콤기후’ 등이다. 참가자들은 기후감수성으로 이야기하는 기후변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달콤기후’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가 일상과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후감수성’ 개념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달콤기후’는 달달하고 매콤한 기후변화과학의 줄임말로, ‘기후변화과학의 적극적인 활용에 따라 기후변화로 이익을 얻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감수성’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 우리 일상과 직결된 현실적 위협임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공모 분야는 디자인과 이야기로 구분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순환도시 친환경세상’ 순환자원 홍보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회원사 초청행사를 17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에 위치한 순환자원 홍보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회수·재활용 분야의 다양한 회원사 관계자 등 총 38명이 참석했다. 3월 1일 새롭게 문을 연 순환자원 홍보관은 관람객이 자원 순환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종이팩-화장지 교환 행사와 어린이 대상 무료 환경 교육 도슨트 프로그램(네이버 예약 운영) 등을 한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순환자원 홍보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기업이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을 함께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
◇부설기관 보직자 임명 ▲직업교육연구원 연구개발처장 위영은
04.21
지난달 경북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영남 산불 피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종 예방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덩달아 관련 예산 확대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생명과도 직결되는 재해 예방 대책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과거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지적과 대책에도 해결이 안 된다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도 필요하다. 정책 따로 집행 따로 식의 대책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산불이 발생한 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산림복원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도 실제 집행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몇십 년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어렵게 세운 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이 됐는지 국회 차원에서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18일 이규송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영남권을 강타한 대형산불 이후 피해 복구와 산림 복원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연복원과 인공조림 중 적절
경찰이 임금체불 때문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방문했던 미등록 외국인노동자를 불법체류 혐의로 수갑까지 채워 연행해 인권유린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 200여개 전국이주인권단체는 21일 경기 수원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앞에서 ‘인권을 무시하는 폭압적 미등록 이주민 단속 행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경찰이 미등록자라는 이유로 경찰관직무집행법을 위반하며 이주민 인권을 무시하고 일방적 단속했다”며 “경찰은 고용청에서 체포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장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시 장안구 고용부 경기지청 안에서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필리핀 국적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A씨(41)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원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전국이주인권단체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7월부터 2024년 11월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 S석재에서 석재시공 기술자로 일했다. A씨는 퇴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화재는 토양의 생화학적 순환 고리를 깨뜨린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흙 속에는 탄소(C) 질소(N) 인(P)이 밀접하게 연결된 순환 체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들 세 원소가 특정 비율로 유지돼야 생태계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데, 화재로 인해 균형이 깨지게 되면서 문제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더욱이 그 영향은 화재가 날 당시에만 미치는 게 아니라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어 심각하다. 유기물의 기본 구성 요소인 탄소는 미생물의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질소는 단백질과 데옥시리보핵산(DNA) 합성에 필수적이며, 토양 미생물 활동에 의해 변환된다. 인은 △DNA △리보핵산(RNA) △생물학적인 에너지 분자인 ‘아데노이신 삼인산(ATP)’ 등 에너지 전달 분자에 필요하다. 21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의 논문 ‘화재로 인한 전세계 토양 생화학적 관계의 교란(Fire-driven disru
한국 기업들이 추진한 쿡스토브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뻥튀기 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쿡스토브 사업은 저개발국가의 저효율 조리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플랜1.5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UC Berkeley) 연구팀, 유럽 싱크탱크 카본마켓워치(Carbon Market Watch)와 공동으로 한국 기업이 투자한 쿡스토브 사업 전수 조사 및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1개 쿡스토브 사업에서 보고된 감축량 974만302톤 중 실제 감축된 양은 53만1979톤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참여한 사업은 9.6배, SK그룹 등이 공동 투자한 사업은 14.4배 과장됐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관이 꼽은 과다계상 주요 원인은 △비재생 바이오매스 비율(fNRB)과 병용률(Stacking)이 각각 2.4배 과장된 점 △채택률은 1.6배 △사용률과 연료소비량은 각각 1.8배 △리바운드 효과는 1.3배 과장된
금년에도 연례행사처럼 큰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피해는 더 커졌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줬다. 그뿐만 아니라, 국토의 건강을 지키는 생태자원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탄소를 흡수해야 할 숲이 불에 타 사라진 것은 물론 그 숲이 20년 넘게 자라며 흡수해야 할 탄소를 단 며칠 동안에 발생시켰다. 개인의 작은 실수가 불을 지폈고 그 실수는 환경변화로 산불의 위험성이 훨씬 커진 것을 간과하여 발생했다.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듯이 기후변화는 이미 현실이 되어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발생 배경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눈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봄철의 기온상승은 증발산량을 증가시키며 생물이 필요로 하는 물 부족현상, 즉 생태적 가뭄을 유발하며 생태계 전반을 건조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기후변화 시대의 소나무
박종필(57) 전 고용노동부 대변인이 21일 노사발전재단(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9일 노사발전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제 8대 사무총장으로 박 전 대변인을 선임한 바 있다. 박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4월 20일까지다. 박 사무총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버밍엄대에서 석사학위를, 영남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용부에서 청년고용정책관, 근로감독정책단장, 근로기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대변인을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대변인이 1급으로 승격된 이후 2023년 7월부터 2025년 4월까지 2회 지냈다. 저서로는 ‘고수의 보고법’ ‘고수의 역량평가 대처법’을 출간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재단이 수행하는 모든 사업은 수요자 중심, 현장 친화적이어야 한다”면서 “노동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