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가 메마른 시대, 시는 여전히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윤동주를 기리며 시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도서관은 윤동주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올해 서거 8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시문학을 매개로 해외 각국과의 민간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정서적으
07.06
2025
언어치료전공, 지역 유아·아동 대상 실무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기여 상지대 보건계열 언어치료전공(학과장 최경순)은 올해 1학기 동안 지역 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읽기부진 선별검사 및 결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년 1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된 사업을 확대해 올해는 어린이집 2개소와 초등학교 1개소 등 총 3개 기관과 연계해 시행됐다. 언어치료전공 3·4학년 재학생과 대학원생이 함께 참여해 약 4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읽기 및 수학 선수요인 검사와 읽기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더불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 및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담도 함께 이루어져, 참여 아동뿐 아니라 기관 관계자들로부터도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최경순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치료 전공 학생들이 읽기부진 선별과 중재에 대한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며, “최근 문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내 아동의 읽기 문제를
07.05
융합전자공학과 유호천 교수팀, AI 반도체 활용 기대 한양대 유호천 교수 연구팀(융합전자공학과)이 두 개의 이종접합 계면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잡음의 중첩 현상을 활용해 예측 불가능한 무작위 진성 난수(True Random Number)를 생성할 수 있는 ‘단일 트랜지스터 기반 진성 난수 발생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된 소자는 특정 전압 구간에서 입력 전압이 증가해도 전류가 감소하는 현상인 ‘음의 차동 트랜스컨덕턴스(NTC)’ 소자 특성을 활용해 기존의 난수 생성기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췄으며, AI 반도체와 보안 분야 등 다양한 차세대 컴퓨팅 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난수 생성 방식은 시드(seed) 값에 의존해 전체 난수열이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과 성능에서 한계를 보였다. 이를 보완하고자 개발된 디지털 회로 기반 TRNG는 물리적 잡음을 활용하지만, 복잡한 회로 구성과 높은 에너지 소모가 병목 요인으로 작용했다
GTEP사업단, ASEAN 시장 공략 나서 현장 대응 역량과 지역 전문성 강화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단장 백재승)은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코엑스가 주최한 행사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바이어 상담 및 수출 판로 확대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화장품 전문기업 아미셀의 전시 부스에 참여하여 제품 설명, 바이어 응대, 현장 판매 및 상담 지원 등 전 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수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제품 분석과 상담 시뮬레이션, 문화 특강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바이어와의 실전 소통에 대비했다. 특히 영어 외에도 베트남어 인사말 및 현지 비즈니스 관행을 활용해 상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GTEP사업단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K-컬쳐 분야 상명대(총장 홍성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광진구 RBW에서 ‘지역청년과 함께하는 K-컬쳐(Culture) 현직자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청년층 취업지원 거버넌스 구축과 대학의 지역지원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강은 총 5회 진행되며, K-Culture 현직 전문가 5명을 초청해 음악산업의 이해, 엔터테이먼트 취업 트렌드, 음악 장르 트렌드, K-POP 디자인 트렌드, 팬마케팅 직무 특강 등 트렌드 및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직무 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평가를 획득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오는 13일까지 비움의 이미지로 ‘만트라(Mantra)’의 개념을 시각화하는 류지수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류지수 작가의 초기 작업은 인물의 표정과 시선을 통해 정체성, 기억, 감정의 층위를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인물의 단순한 외형을 넘어 내면의 사유와 개인의 삶의 흔적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의 작업에서는 구체적인 형상 대신, ‘빈 네모’라는 단순한 도형을 반복적으로 그려내는 ‘만트라’ 시리즈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창조하기보다는 지워내고 비워내는 수행의 행위로, 깊은 집중과 내면의 정화를 유도하는 시각적 명상의 형태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중심의 사실주의적 초기작부터, 최근 작업인 ‘A blue Box’ 연작에 이르기까지 약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단순하면서도 밀도 있는 화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고요함 속으로 스며드는 몰입의 경험을 선사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오는 15일까지 ‘비’라는 상징적 소재로 내면의 감각과 시간을 표현하는 전성호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성호 작가는 감정과 시간, 기억과 울림이라는 주제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는 중견작가로 14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서울시립미술관, 외교통상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의 형상과 울림이 담긴 연작 ‘Rain-echo of inner sound(내면 소리의 울림)’ ‘Echo-Light(울림-빛)’ 등 총 4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감각의 리듬과 색의 진동을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게 하는 회화의 힘을 탐구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된 계절, 전성호 작가의 화면 위에 맺힌 빗방울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깊은 감정의 울림이 된다”며 “반복되는 빗방울, 화면에 녹아든 시간과 침묵이 담긴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감정과 기억을 되
여객·항공MRO 등 분야 성장 따른 전문인력 수요 급증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세계 주요 도시를 잇는 우리나라 대표 허브 도시 인천의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하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항공산업은 여객,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전문성을 가진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하는 항공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를 구현하고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는 협약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교육 내실화 위한 인적자원·교수진 공동 활용 △교육 인프라 상호 교류 △항공정책·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정부정책 제안
고려대서 ‘K-CLUB World Conference’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지난 3~4일 양일간 제1회 K-CLUB World Conference를 개최한다. K-CLUB(Korea University Collaboration Hub)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로, 이번 월드 콘퍼런스에는 39개국 90명 내외의 세계 석학과 고려대 교수들이 참여해 학제 간 협력 연구의 장을 펼쳤다. 고려대에 따르면 올해는 개교 120주년을 맞는 해이자, K-CLUB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학문과 기술이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3세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고려대가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고려대학교의 글로벌 협력 전략 발표를 비롯해 환경, 보건, 교육, 기술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달 30일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GO(Global Odyssey)-UOS’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2025년 사업 소개, 학생 대표 선서, 격려사,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안전교육으로 진행됐다. 올해 GO-UOS 프로그램에는 총 25개팀 100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201팀 804명이 지원해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탐방 지역은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일본, 싱가포르,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등 14개국으로 8월까지 하계 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중등·고등부 … 7월 21일부터 온라인 접수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예술을 갈망하는 청소년의 열정을 한 곳으로 담아낼 2025년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가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6월 30일부터 7월 21일까지 부문별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예술제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예술적 재능과 끼를 마음껏 표현하고, 문화예술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는 청소년(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들의 예술 축제다. 1962년부터 시작된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는 지난 63년 간 대한민국의 예비 예술가를 발굴하고 격려하며 문화예술계의 주역들을 배출해왔다. 정동환, 김상중, 조성하 등의 연기자와 영화감독 장진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 출신이다. 이번 경연은 뉴폼연극, 뮤지컬, 무용, 한국음악, 문예, 영상, 영화, 사진, 광고창작 등 총 아홉 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의 개인상 입상자는 서울예술대학교 2026 입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오는 7월 9일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양자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양자기술 분야의 미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양자캠퍼스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협력하는 양자기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자기술은 신약 개발, 바이오 기술, 인공지능(AI),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일으킬 차세대 핵심 기술로, 기존 컴퓨팅 방식으로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과학기술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포식은 국민대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정보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미래자동차 등 첨단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기술의 연구-교육-사업화를 연결하는 플랫폼 캠퍼스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IBM, IQM, AWS, 오리엔텀 등 국내외 양자 관련 선도기업들
‘2025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발대식 어학연수·진로탐색·문화체험 전액 지원 삼육대(총장 제해종)는 포천시 청년 20명을 선발해, 4주간 캐나다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육대는 지난 6월 27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2025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육대 제해종 총장과 정성진 대학일자리본부장 등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포천시 김종훈 부시장, 시 관계자, 연수생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포천시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해외연수 경험을 갖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삼육대는 올해 포천시 사업의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총 2억 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포천시에 거주하는 만 19~49세, 청년 20명을 선발해, 캐나다 틴데일대(Tyndale University)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수생 중에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삼육대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송창훈)가 대학 내 자원봉사 활성화와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6월 30일 서울시립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 자원과 자원봉사센터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교과 및 비교과 연계 봉사활동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 박의용 교육혁신원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송창훈 센터장을 비롯해 박미혜 사업총괄부장, 김원민 성장지원팀장, 허미진 차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협약식은 △총장 환영사 △양 기관 사업 현황 소개 및 협약 체결 △기념 촬영 △차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협력 분야를 명문화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송창훈
07.04
“한국은 굉장히 빨리 산업화를 이뤘다. 지금은 정보기술(IT) 강국이고 K-팝, K-드라마, K-조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안전만 제대로 못한다. 빨리빨리 성과를 내려는 과정에서 안전을 빨리의 장애물로 인식한다. 안전은 천천히 가자는 게 아니다. 안전에 신경을 쓸수록 사고가 덜 나고 공사나 생산이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할수록 더 빨라지고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인식이 현장에 확산돼야 한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만난 김현중 공단 이사장의 일성이다. 2월 24일 취임한 김 이사장은 임기 중 ‘K-산업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시대다. 산업안전보건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단기성과도 중요하지만 다변화하는 산업환경을 반영하고 공단의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산업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가 세계제일의 산업안전보건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담배업계가 청소년과 여성을 목표로 교묘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는 사실이 미국에서 공개된 내부 기밀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신종담배 업체가 어떻게 젊은 층을 유인하고 규제망을 피하는지, 치밀한 ‘플레이북(성공매뉴얼)’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담배규제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4일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최근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에 게재한 ‘담배업계 마케팅 전략 분석 및 담배규제정책에의 함의(2024)’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성규)에 미국 담배업계의 비밀문서 내용이 담겼다. 이 ‘비밀문서’는 미국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법정 투쟁의 결과물이다. 1990년대 미국 주 정부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대규모 소송과 1998년 ‘마스터 합의(Master Settlement Agreement)’를 통해 담배회사들은 수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내부 문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됐다. 최근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JUUL Labs) 역시 2021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다가온 가운데 노사 수정 요구안 차이는 870원까지 좁혀졌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은 “노사의 주장이 합의를 위한 수준까지 좁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5차 수정안(노동계 1만1140원·경영계 1만130원)과 6차 수정안(노동계 1만1020원·경영계 1만150원)을 잇따라 제시했다. 노사 격차는 최초 요구안 때 1470원에서 6차에 870원까지 좁혀졌으나 여전히 차이가 크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저임금법 제4조의 최저임금 첫번째 결정 기준은 생계비로 법률상 명시돼 있다”며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누계 상승률은 2.1%이고 고물가 국가인 한국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비용은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감한 최저임금 인상 없이는 내수경제 활성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줄기세포 기반의 재생치료를 통해 림프부종으로 손상된 림프절을 침습적 수술 없이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림프부종은 림프절이 손상되거나 절제된 뒤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팔 다리 등이 붓는 만성질환이다. 불편감이 크고 통증, 감염이 반복되기도 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최근 유방암 등 암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사례가 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호남대학교 강효진 교수·동국대학교 이주희 교수와 협력해 인체 지방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해 림프절을 모방한 세포틀로 제작하고, 이를 손상된 림프절에 이식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림프절의 재생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에 한계가 있다. 림프절을 이식하거나 정맥으로 우회통로를 만드는 수술적 치료는 부작용 및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대신할 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일본 도쿄에서 케이-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6월 30일부터 4일까지 일본에서 ‘론치패드(Launchpad)’와 ‘콘텐츠 도쿄 2025(Content Tokyo 2025)’를 연계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론치패드’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사전 교육을 비롯해 현지 실무 교육, 산업 관계자 면담, 투자 유치 설명회 등 단계별 밀착 지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만백만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일본 콘텐츠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산업 구조와 수요를 파악하고, 자사의 콘텐츠 역량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론치패드 프로그램은 일본 최대 콘텐츠 전시회인 ‘콘텐츠 도쿄 2025’와 연계해 더욱 성과를 높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9℃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2025년 6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6월 전국 평균기온이 가장 더웠던 지난해 6월 22.7℃보다 0.2℃ 높았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 발달로 남서풍이 주로 불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며 “특히 6월 말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폭염과 열대야도 기승을 부렸다. 6월 전국 폭염일수는 2.0일, 열대야일수는 0.8일로 모두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발생하는 이례적 현상을 보였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6월 18일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시작된 이후 19일에는 대전·대구·광주 등 12개 지점에서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관측됐다. 6월 29일부터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일 경기 고양시 롯데택배 은평터미널에서 이동노동자가 중심이 된 자원봉사조직인 ‘그늘봉사단’ 발족식을 가진 뒤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그늘봉사단은 △노사발전재단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롯데택배 대리점연합회가 참여한 이동노동자 중심의 노사정 사회공헌 협의체다. 택배노동자 등 지역을 순회하며 일하는 이동노동자가 스스로 공동체의 이웃이 되겠다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단체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은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반지하·옥탑방 거주자, 거리노숙인, 폐지수거 어르신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늘봉사단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폭염예방키트와 생수를 전달했다. 한편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건설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점검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