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후 매년 1%씩 고령인구가 증가해 2045년에는 그 비중이 37.3%에 이르러 세계에서 고령인구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한 고령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한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사회의 양극화와 격차를 심화시키고 사회적 포용성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 우리 사회
03.14
2025
얼마 전 근로자 A의 해고사건을 맡은 권리구제 대리인 B로부터 전화가 왔다. “진행 중인 사건과 새로 수임한 사건 등의 재판준비로 사건에 충실하기 어려워 사임했으면 합니다.” 근로자는 사실관계뿐만 아니라 노동법 민법 등 법리적 쟁점에 대해서도 다퉈야하기 때문에 공인노무사 변호사 등 대리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근로자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대리인을 선임하기란 쉽지 않다. 노동위원회는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무료로 대리인을 선임해준다. 법원의 ‘국선변호사’와 비슷하다. 아직은 심문회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호기롭게 권리구제 대리인의 사임을 허가해준다.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면 자신이 당한 해고가 부당한 이유를 기재한 이유서를 제출한다. 이유서에는 해고가 이뤄진 경위, 당시의 상황, 해고가 부당한 이유 등을 기재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자료와 함께 제출한다. 만약 근로자가 대리인을 선임했으면 대리인이 근로자를 대신
재테크 주식 부동산 연금 등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금융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방법이 있다. 금융교육 현장의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은 ‘13살의 노후 대비’ 프로그램이 ‘열세 살 인생 게임’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실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금융 교육 실험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학생들은 1달에 5살씩 나이를 먹는 가상현실 속에서 인생의 다양한 경제적 선택을 경험한다. 그 선택들이 만든 결과를 통해 돈의 소중함, 계획적 소비, 미래를 위한 준비의 중요성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학생들은 경제 주체로 성장하게 된다. 목차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내 인생 첫 투자 △금리에 울고 웃는 우리 반 친구들 △중간 점검, 롤러코스터를 탄 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저자인 김지환씨는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금융 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실천하는 초등학교 교사다.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금융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학생들과 ‘13살의 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19일부터 4월 7일까지 ‘2025년 인문정신문화 사회적 확산 사업’에 참여할 기관 등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청소년 인문교실 △청년 인문실험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인문 영상 콘텐츠 등 6개 사업이 운영된다. 지원 규모는 총 100억여원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사서 등 문화시설 종사자, 인문프로그램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신설해 인문 매개 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교육 과정에는 인문 정책 이해, 프로그램 기획·운영 방법론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우수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사회문제 해결형 인문사업이 추진된다. 디지털과몰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 치유 프로그램(8억원), 재소자와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형 클레멘트코스(5억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 인문교실(5억원) 등이 포함됐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최준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의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은 미취업 졸업생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에게 취업 및 직업훈련 기회를 적극 제공해 청년들의 구직 장기화를 예방하고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톨릭대 취·창업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졸업 후에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졸업생과 지역 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청년 특화 통합 상담 및 대학생활·심리상담 연계 △대학 내 기업 정보 통합관리 및 일자리 매칭 강화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취업률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병관 가톨릭대 취·창업처장은 “고용노동부의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톨릭대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의 지속적인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청
“3월 한달 간 교사 무료 지원” 대교그룹의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 디피니션은 AI 기반 문제 생성 서비스 ‘문제G’의 신규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문제G’의 신규 회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입만 해도 100 크레딧을 무료로 제공한다. 100 크레딧은 난이도 및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10개 지문과 문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G’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국어 지문과 문제∙문제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로, 교사들이 입력한 글감을 바탕으로 유사한 지문을 생성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학습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며, 지난 1월 출시 이후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현장에서 학습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디피니션 관계자는 “이번 신학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수준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근래 들어 건보 당국이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조처를 잇따라 내놨지만 외국인은 배제되면서 외국인 지역가입자가 내국인 지역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과중한 건보료를 부담,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건보 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인 건보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2021년 11만8180원, 2022년 12만4770원, 2023년 12만7510원, 2024년 13만3680원 등으로 매년 올랐다. 올해는 13만5280원으로 뛰었다. 반면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건보료는 2020년 9만864원, 2021년 9만7221원에서 2022년 9만5221원, 2023년 8만7579원, 2024년 8만2186원 등으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외국인 지역가입자와 전체 지역가입자 간 건보료 격차는 매년 벌어지더니 2024년을 기준으로 1.62
03.13
기술이 발전하며 방송 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저작권 제도 개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상콘텐츠의 음원 사용 관련 저작권 제도는 그 중 하나다. 방송의 경우 사용 음원의 저작인접권은 방송보상금제도를 통해 사후 일괄정산하는 방식으로 보상한다. 저작인접권은 음악의 실연자 등이 갖는 권리다. 그런데 OTT에 삽입되는 음원의 경우, 저작인접권 권리자로부터 음원의 전송에 대해 사전허락을 받아야 한다. OTT에 삽입되는 음원의 저작인접권에 대해 전송보상청구권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이 권리자로부터 사전허락을 받지 않고 사후 일괄정산하는 것처럼 OTT도 권리자로부터 사전허락을 받지 않고 사후에 정산하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다. 13일 김혜은 변호사(법학 박사)는 “전송보상청구권은 실연자와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찬구
#. 대전 P카페 김소희씨는 근로시간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 80시간을 근무했고 사업주에게 폭언까지 들었지만 고용노동청 신고가 무력화됐다. 대전 P카페는 유명 음식점 등을 수십개 운영하며 직원 3000명이 넘는 회사다. 사업주 J씨는 P카페를 창업하면서 대전에 3개의 지점을 배우자 아들 딸 등 가족명의로 쪼개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재계 50위 K석유화학그룹은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K특수가스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을 유지하다가 총괄공장장으로 근무하던 이정환(가명)씨는 전남 여수로 내려가 근무했지만 인사위원회도 없이 부당해고를 당해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을 진행 중에 있다. 상시근로자가 5인이 넘는데도 근로기준법을 회피하기 위해 5인 미만으로 위장한 ‘가짜 5인 미만’ 의심 사업장이 최근 10년 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노노모) 입법연구분과,
장애인 사망률이 비장애인 대비 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검진을 하기 어려움과 만성질환 관리 부재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관련해서 검진수검율 향상과 건강주치의제 확대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12일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새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조사망률)이 장애인은 3885.4명으로 전체인구 727.6명 대비 5.3배 높았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718만9000원으로 비장애인 190만3000원에 비해 3.8배 많았다. 등록장애인은 2022년 전체인구의 5.2%이지만 총진료비는 약 18조454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 진료비(116조1930원)의 15.9%를 차지했다. 장애노인 전체 연 진료비는 11조2000억원으로 장애인 연간 총진료비의 60.5%를 차지했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 일수는 20.6일로 비장애인 2.1일 대비 9.8배였다. 외래일수는 35.0일로 비장애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을 했다.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영화인연대, 한국민예총, 한국민속춤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272개 단체가 함께한다. 또한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집단 단식 및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예술인들은 석연치 않은 법원의 구속 취소 판결과 검찰의 항고 포기로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극우세력을 부추겨 헌법재판소를 협박하는 내란 세력들에 분노한다”면서 “권력에 부역하는 내란동조 세역을 엄중 처벌하고 민주주의 가치의 회복을 위해 집단 단식과 농성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총괄디렉터,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등은 12일부터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단식을 시작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 광화문에 ‘예술행동 텐트’를 치고 매일 저녁 9시부터
정부가 13년 만에 전국 9곳에 댐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확정된 댐 후보지는 △아미천댐(경기 연천군) △산기천댐(강원 삼척시) △용두천댐(경북 예천군) △고현천댐(경남 거제시) △감천댐(경북 김천시) △가례천댐(경남 의령군) △회야강댐(울산) △운문천댐(경북 청도군) △병영천댐(전남 강진군) 등이다.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4년 7월 이른바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주민 반발이 거센 3곳은 보류한 채 나머지 9곳을 먼저 건설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댐 건설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요구가 강하더라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곳은 굳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동복천댐과 지천댐은 협의체를 꾸려 추가 논의를 진행한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68.6%는 수면 방해 증상을 경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국민 수면 습관 및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필립스코리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수면이 신체건강(86.5%)과 정신건강(84.6%)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4 시간에 불과했다. 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68.6%가 불면증(29.3%)이나 코골이(24.7%), 수면무호흡증(9.4%) 등의 증상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이며 내년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는 300만명에 이른다. 보건복지부는 12일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노인 치매 유병률은 9.25%였다. 2016년보다 0.25%p 줄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기 진입, 노인세대의 교육 수준과 건강 행태 개선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절대적인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7만명(유병률 9.17%)이고,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됐다. 이후 2044년에 200만명을 넘겨 2059년에 2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무경 중앙치매센터 팀장은 “노인의 특성과 건강 행태 등에 따라 국내 장래 인구 추계가 달라지면서 치매 환자 100만명 진입 시기도 바뀌었다”며 “치매 유병률은 2045년까지는 10% 내외로 유지되고, 환자 수가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의 모회사는 국내 1등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노조(위원장 박지훈)은 지난 4일 노조 설립신고를 했고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장으로부터 노조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았다. 박지훈 위원장은 13일 “우리의 권익을 지켜주고 사측의 일방통행 경영을 견제해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노조는 첫 행보로 사측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의장 오상훈)에 합류한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국내 최고의 장기보상과 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과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젊음을 불태우며 열정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강도 높은 업무량으로 퇴직과 휴직 등 공백이 증가하며 남은 직원들의 고충은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의 반복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막무가내식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중앙도서관은 17일부터 ‘AI실감서재’를 선보인다. 실물 도서와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1년부터 도서관 특화 실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AI실감서재’는 기존 ‘검색의 미래’ 콘텐츠를 고도화해 인공지능 기술과 종이책이 가진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서비스로, 새로운 차원의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색의 미래’는 검색된 자료의 연관관계를 시각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새로운 자료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진화하는 미래 검색 모델을 목표로 구현한 콘텐츠다. ‘AI실감서재’에서는 이용자가 탁자에 종이책을 올려놓으면 ‘한줄 브리핑’ ‘읽기 나침반’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AI 사서가 개인의 독서 취향을 분석하여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고 다양한 궁금증 해결을 돕는다. 체험한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간편하
고용부, 익명제보 기반 근로감독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복지포인트를 적게 주고 명절상여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등 정규직과 차별한 기업들이 고용노동부에 적발됐다. 고용부는 비정규직 차별 근절을 위해 운영 중인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제보받은 사업장 20곳을 상대로 지난해 9∼11월 근로감독을 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감독결과 사업장 20곳 중 16곳에서 노동법 위반 사항 60건이 적발됐다. 특히 7곳에선 583명에게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라는 이유로 명절 상여금과 복지포인트 등 3억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사업주가 임금·복리후생 등에 있어 합리적 이유 없이 기간제·단시간·파견노동자에게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영업점 창구에서 수신업무를 하는 정규직에게는 복지포인트 연 210만원, 창립기념일 수당 30만원, 결혼축하금 100만원 등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미술과 명작 이야기 (5) 필자는 지난해 여름 ‘나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이에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독자분과 공유하면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과 과도기적 매너리즘 미술을 살펴보았다. 이탈리아에서 꽃피운 르네상스 미술은 약 200여 년간 지속된 문예부흥 운동의 종식과 함께 종언을 고했으며, 17~18세기는 범유럽적으로 바로크, 로코코미술이 약 200년간 유행하였다. 예술 사학자 Arnold Hauser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서 ‘예술은 사회사의 일부’라는 거시적 관점을 제시했다. 그렇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이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듯이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종
남산 창·제작 공간 도심연계 벨트구축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도심 국립공연시설을 연계한 ‘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문체부는 13일 서울스퀘어 별관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 2번째 간담회를 연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국립극장,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을 연계한 공연예술벨트 조성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논의를 통해 공연예술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국립공연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체부는 서울 도심 주요 공연시설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각 시설의 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공연장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창작 및 제작 공간을 조성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2030년 완공 예정)의 경우, 서울역 인근 서계동 일대에 공연장(4개소), 전시관, 공연전문도서관 등을 포함한 공간으로 조성해 누구나 쉽게 공연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지난 2월 20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5년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이하 ‘청년사업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년사업단은 △청년의 사회참여 촉진 △사회적 역량 강화 △청년 중심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대학(산학협력단) 및 사회복지법인이 서비스 제공 인력의 70% 이상을 청년으로 구성해 지역 사회서비스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 청년사업단(일상돌봄 4개소, 심리지원 1개소, 신체건강 8개소, 초등돌봄 4개소)과 기존 10개 우수사업단, 총 27개 사업단이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양대 ERICA의 ‘경기 ERICA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사업단장 남상백)은 수도권 내 유일한 청년사업단으로, 최첨단 체력 측정 장비와 전문 인력 등의 교내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신체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만 19세~3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박승열 교수 연구팀은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 강동성심병원 박소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패혈증 환자의 혈액 내 단백질 당화 변화가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13일 POSTECH에 따르면 패혈증은 단순한 감염을 넘어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47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특히 패혈증 쇼크 치사율은 60%에 달한다. 그러나 이 질병의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패혈증 환자 혈액에서 특이한 현상을 하나 발견했다. 면역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합토글로빈(haptoglobin)’의 당화(당분자 결합, glycosylation) 패턴이 정상인과 달랐던 것이다. 특히 ‘푸코실화(fucosy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