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명과 산업구조 재편, 기후위기 대응, 인구감소와 지역 불균형, 국제 공급망 재편까지 우리는 복합전환의 거대한 파고가 노동시장 전체를 흔드는 시대에 서 있다. 전환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노사정 중심의 국가적 조정력이 필수다. 그 중심에 사회적 대화가 있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
12.12
2025
70억원 규모 ‘시흥창업투자펀드 2호’ 글로벌 기업 유치·TIPS 선정 성과 시흥시와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함께 조성한‘시흥창업투자펀드 2호’가 결성 초기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7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팁스) 100% 선정, 실리콘밸리 기업 유치 등 지역 펀드에서는 보기 드문 성과를 연이어 기록했다.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는 “시흥시와 공동 운용한 시흥창업투자펀드 2호가 2025년 TIPS 연계 지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펀드는 2025년 6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투자조합으로 정식 등록된 이후, 지역 중심의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핵심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 구조는 지자체·대학·산업계·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독창적 모델이다. 시흥시 출연기관인 시흥산업진흥원이 3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와 더넥스트랩이 공동 운용사(GP)를 맡았다
지역예술도약 ‘2025 ARKO LEAP’ 전시 지역에서 출발한 예술의 실험과 성장이 서울 도심의 주요 미술관으로 확장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 ‘2025 ARKO LEAP’을 12월 12일부터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2025 ARKO LEAP’은 수도권 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 17인의 창작 여정과 도약의 순간을 조명하는 전시로, 지역에서 축적된 예술적 실천이 중앙 무대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광역문화재단이 발굴·추천한 작가를 아르코가 후속 지원하는 지역–중앙 연계형 사업의 첫 결실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창작 생태계의 구조적 확장을 목표로 한다. 참여 작가들은 올해 창·제작 지원을 비롯해 비평 자문, 기획자 및 전시 공간 매칭, 출판, 전문가 1대1 컨설팅 등을 거치며 작업을 심화해 왔다. 전시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각자의 예술적
1인 가구 고립 완화한 공동체 모델 구축 느티나무도서관이 추진한 ‘골목 정원 조성 및 책안부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지역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느티나무재단은 3월부터 빌라촌 일대를 중심으로 ‘책으로 전하는 안부’ ‘동네정원’ ‘동네축제’를 연계한 공동체 기반 사업을 운영해 1인 가구의 일상적 고립을 완화하고 주민 간 서로돌봄을 촉진하는 지역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iM증권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핵심 사업인 ‘책으로 전하는 안부’는 매주 이웃에게 책 한 권과 안부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개월 동안 총 227가구에 934회(월 평균 120회) 방문이 이뤄졌으며, 바쁜 일상으로 이웃과 단절돼 있던 주민들이 문고리에 걸린 편지를 통해 위로를 받거나 다시 독서를 시작하는 등 정서적 회복의 변화를 보였다. 책 배달 이후 주민들의 답장과 재참여 요청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참여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정서적 연결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 성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2025 지역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18~19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7개 광역센터와 42개 기초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문화예술교육 성과 공유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중앙–광역–기초 협력 구조 속에서 지역이 문화예술교육의 주체로 자리 잡아 온 흐름을 성찰하고 향후 지역 주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성과를 공유한다. 발표는 △전달체계, 운영 구조, 주체 역량을 고도화한 기반강화 △지역 생활권과 대상의 요구를 반영한 지역밀착 △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공간, 대상, 프로그램을 확장한 협력, 확장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광역센터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정책 환경을
공연 티켓 유통 질서 확립 건강한 공연 소비 문화 확산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2025 음원사재기 공연 암표 모니터링 및 캠페인 위탁용역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공연 암표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국민 캠페인 병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공협은 최근 암표 부정 거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공정한 공연 티켓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건강한 공연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기간 동안 △국내 해외 온라인 암표 거래 현황 모니터링 △암표 신고 게시판 운영 관리 △암표 근절 대국민 캠페인 등 핵심 과업이 수행됐다. 특히 암표 근절 캠페인에는 대중음악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 밴드 오월오일은 캠페인송 ‘Another Way’를 작사·작곡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어 1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숏폼 릴레이 영상이
노사발전재단(재단)은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5년 재취업지원서비스 기업컨설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재단은 기업에 재취업지원서비스(경력·적성 등 진단, 진로설계, 취업알선, 재취업, 창업교육 등)가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도 설계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컨설팅에 참여한 10개 기관 중 한국표준협회(최우수상), 제이엠커리어(우수상), 에이케이지(장려상) 등 3곳이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과 우수 컨설턴트 6명에게 재단 사무총장상이 수여됐다. 우수 수행기관들은 기업 맞춤형 경력설계 프로그램 고도화, 컨설팅 성과지표 달성, 기업 만족도 향상 등 구체적 성과를 발표했다. 또 기업컨설팅에 참여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네이버와 DHL코리아가 우수 기업사례로 소개됐다. 두 기업은 재취업지원서비스를 퇴직지원이 아닌 ‘경력 관리 체계’로 확장해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재취업지원서
정부는 11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을 위한 ‘고용보험법’ 및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고용보험 적용 기준이 ‘소정근로시간’(주 15시간)에서 ‘보수’(소득세법상 근로소득–비과세소득)로 변경된다. 이번 개편안은 한국 사회보험 시스템의 역사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근로시간 기준의 모호성을 넘어 국세청 소득자료를 활용해 보험료 산정 및 징수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보편적 고용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할 만하다. 긍정적 개편 속, 간과할 수 없는 해결과제 소득기반 체계로의 전환은 ‘사무 간소화’라는 행정적 효과가 있지만 전국민의 권익이라는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 ‘태도적 사각지대’의 답습이다. 과거 ‘주 15시간 미만(월 60시간
행정고시 합격 이후 평생 공직을 걸어온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 정재룡 작가가 장편소설 신작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를 출간했다.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로 데뷔한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지식인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던 시기에 드러난 모순과 진통을 짚어낸다. 정 작가는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 공직 사회와 국가 운영의 핵심 현장에서 일한 그는 2023년 첫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어쩌면 당시 장편소설 데뷔작가로서는 최고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이번에는 시대적 모순과 지식인의 고민을 다룬 시대물로 영역을 넓혔다.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는 사실과 허구를 교차시킨다. 한일회담 반대 시위, 사카린 밀수 사건, 전태일 분신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당시 지식인들이 마주했던 혼란과 갈
고용노동부는 내년 6월까지 야간노동자 실태조사 및 사례 분석 등을 하고 같은 해 9월까지 야간노동자 노동시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재명 대통령이 ‘야간 노동자의 건강권 문제는 쿠팡 때문’이라며 ‘심야 노동을 하다가 죽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야간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휴식시간 보장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야간노동의) 원칙적 금지는 어렵다”면서 “유럽에서는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심야 노동 사이에 쉬어야 할 시간을 필수적으로 주든지, 며칠 이상 연속해서 심야 노동을 못 하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새로운 노동형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 기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심야 노동은 50% 할증인데,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더 힘드니 할증을 올리는 등 생각이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특수고용
고용노동부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외국인력 통합지원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렸다. TF는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손필훈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노동계, 경영계, 현장 및 학계 전문가, 관계부처,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23명으로 구성돼 내년 2월까지 논의한다. 노동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고 외국인고용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외국인력 통합 관리·지원의 필요성 및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내용은 첫째, ‘일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통합적 정책수립 기반을 마련한다. 전체 노동시장 관점에서 외국인력의 수급 설계를 체계화하는 한편, 외국인취업현황 파악 및 분석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한다. 둘째, 외국인노동자 도입의 공공성·투명성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숙련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숙련을 쌓으며 장기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
12일 에코크레이션은 “환경 규제 강화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연합(EU)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료 수급 체계 구축과 열분해유 직영 운영 및 유통 진출 등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설비 설계 및 제조 업체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을 고열에 녹여 액체연료인 재생유로 변환시키는 방법이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기름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쓴 뒤 다시 기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이 화두다. 최근 EU는 2026년 8월부터 시행되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을 통해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했다. PPWR은 2030년부터 플라스틱 포장재에 최소 10~35%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도록 하고, 2040년에는 최대 65%까지 확대할 것을 명시했다. 이 규정은 기
전시 혁신 통한 성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연간 관람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개관 이래 최대 관람객 수 기록을 세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오후 2시쯤 누적 관람객이 6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500만명을 넘긴 이후 2달 만에 세운 성과다. 이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05년 용산 이전 당시(약 134만명)보다 약 4.5배 증가한 규모다. 개관 후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84만8118명에 이른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며 박물관은 ‘오픈런’이 등장할 만큼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해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600만번째 관람객 주인공은 판교에 거주하는 노용욱(40)씨 가족이었다. 유홍준 관장은 현장에서 직접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노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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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국내 유치) 마케팅 지원체계를 확대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6대 권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설명회’는 총 307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의 높아진 수요를 확인한 자리였다. 현장 상담을 통해 실제 신규 상품 출시, 온라인 여행사(OTA) 제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공사의 찾아가는 설명회를 계기로 관광공사 사업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 기회가 생겨 상품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관련된 관광공사의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조민경 골든투어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개편해 선보인 ‘인바운드 마케팅 지원 서비스’가 전국 관광기업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개편 이후 실시된 ‘6대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에는 총 307개 기업, 463명의 관계자가 참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7주기 추모제가 10일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진행됐다. 7주기를 하루 앞둔 9일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김용균의 희생 이후에도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발전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직접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추모제는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와 동료 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 발언과 사고현장 행진, 헌화, 참배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용균씨 죽음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명 개정되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중대재해법)이 제정됐지만 산업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태안화력에서 재하청 노동자 고 김충현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지난달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사고로 숨진 7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참석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손끝의 미학’을 주제로 ‘2025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창작 부문에서 오화진 작가(섬유), 이론 부문에서 강재영 전시기획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인과 소비자가 교류하는 장으로서 공예 유통 기반을 강화해 온 대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는 신진 공예가와 공예 공방, 갤러리 등 총 311개사(명)가 참여한다. 이 중 행사의 핵심 공간인 참가사관에는 신진 작가(85명), 공예 공방(186개소), 매개 기관(19개사) 등, 총 29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국내외 전문 구매자들도 초청해 현장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초청 구매자를 확대하고 1:1 밀착 관리, 구매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참가사가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더현대
보건당국이 감염병과 바이러스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표본감시 기관을 3배 가까이 늘린다.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등 제4급 감염병에 대해 감염병 표본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감염병 대응 계획을 공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감염병 유행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변종 바이러스 발생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올해 300곳에서 내년 800곳으로 2.7배 가까이 늘린다. 질병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69.4명이다. 의사환자는 47주차(70.9명)보다 줄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5.7명)보다는 월등히 많다. 이 가운데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1000명당 175.9명으로 지난 절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심장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으며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
‘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마음이 머무는 자리로서의 집을 다시 그려보고자 하는 류지선 작가의 초대전이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my house?’라는 제목의 이번 초대전은 상상과 현실의 공간인 집을 주제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채를 통해 류 작가만의 고유한 통찰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류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집이라는 대상을 둘러싼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늘 뜨거운 화두”라면서 “이번 전시는 사회적 관점이 아닌, 집의 본질에 대한 개인적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이 스며 있는 내면의 풍경”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결국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라는 내면의 사유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정부가 100만명 규모로 구축할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과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 현황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화의에서 정부는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공기관 행정데이터 중심인 보건의료빅데이터플랫폼에 국립대병원 임상 데이터를 연계한다. 또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서 구축된 데이터의 활용을 활성화한다. 2028년까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77만명 규모로 구축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여러 기관의 보건의료데이터를 의료 인공지능(AI) 학습과 임상 연구에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의료 AI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이용권(바우처) 지원 사업을 올해 8개 과제에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2026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24일 발간될 2026년 1월호(통권 671호)만 남겨두게 됐다. 내년 창간 56주년을 앞두고 발행을 중단하는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 이래 국내 종이잡지의 역사를 이끌어오며 평범한 이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왔다. 아울러 당대 유명 문인들의 아름다운 수필이 지면을 빛냈다. 대중매체가 많지 않았던 1970~1990년대 초 ‘샘터’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저렴한 책값으로 높은 구독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1990년대 중반부터 자금난으로 고전하다가 2019년 휴간을 한 바 있다.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샘터 잡지는 휴간에 들어가지만 단행본 발행은 이어간다”면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샘터의 정신을 지켜나갈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