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존엄이 인정되지 않았던 과거, 노동자들은 자신이 노동자로 인식되는 것을 꺼렸다. 자녀에게 노동자라는 이름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땀을 흘려 일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는가? 이런 의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인공지능(AI) 시대가 오고 있다. 독일의 사회철학자 악셀 호네트(Axel Honennth)는 AI에 의해 다시금 빼앗길 노동의
12.05
2025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024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과일 섭취율(일1회 이상)은 남학생 17.9%, 여학생 17.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단맛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남 6.0%p↓, 여 6.2%p↓)했다. 고
독일은 인더스트리(산업) 4.0,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능력향상훈련 4.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훈련의 목적은 재직자의 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데 있다. 기업들은 생산 자동화, 물류 최적화, 고객 서비스 개인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직업능력향상훈련은 독일의 전통적인 이원화 직업훈련(두알레 아우스빌둥)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한 노동자가 직장 안팎에서 직업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받는 교육을 의미한다. ‘직업능력향상훈련 4.0’ 은 2018년과 2020년 선언된 국가 AI 전략을 뒷받침한다. 국가 AI 전략은 독일을 AI 연구·개발·응용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했다. 그리고 AI 확산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직업능력향상훈련을 강화한다. ◆미래노동시장 대비 AI시대 자격·직업 발굴 =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연방
전기차 배터리로 전력망에 전기를 되팔 수 있는 양방향 충·방전(V2G) 기술 상용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서울 중구 호텔피제이에서 ‘양방향 충·방전 상용화 전략 추진 협의체’ 사업 착수회를 열고 전기차를 분산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으로 역송전해 판매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날 착수회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비롯해 △한국전력·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 △자동차·충전기·통신 분야 기업 △학계·연구기관 등 민관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운영위원회와 실무분과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실무분과에서는 △기술·표준·인증체계 △계통 연계 및 계량방식 △배터리 안전·수명 관리 등 기술 분야 △정산·보상
지난해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가 277만7000명으로 2023년보다 4만명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4일 노동조합 조직률과 조합원 수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발표했다. 전국 노조 조직현황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설립 신고된 노조가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4년 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노조 조직현황에 따르면 2024년 노동조합 조직률은 13.0%, 전체 조합원 수는 27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신설된 노조는 319곳(3만9303명)이다. 노조 조합원 수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2년 13년 만에 감소로 전환한 뒤 2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93만300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2022년 272만2000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2023년(273만7000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늘었다. 노조 조직 대상 노동자 수 대비 조합원 수를
연 320만명이 찾는 KT&G 상상마당의 20주년 행사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KT&G는 지난 3일 상상마당 20주년을 맞아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상상마당 성과 공유와 함께 기념 서적 출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상상마당 홍대에서는 캘리그라퍼 강병인의 퍼포먼스와 밴드 크라잉넛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상상마당 지원사업 출신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킹 세션이 열렸다.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7년 홍대에 오프라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상상마당은 현재 논산 춘천 대치 부산까지 총 5곳으로 늘어났다. 연간 32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상상마당은 2007년부터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 발굴과 지원을 목적으로 ‘대단한 단편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영화제에는 총 846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누적 관객 수는 1만7918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단편영화제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상상마당은 인디
노동위원회(노동위)에서 정의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가르는 법적 판단에 머물지 않는다. 근로자와 사용자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이 다시 사회 속에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와 대화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노동위가 지켜야 할 더 큰 정의다. 수많은 사건을 접하다 보면 법리보다 감정이 더 큰 장벽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동위가 해야 할 일은 ‘판단으로 분쟁을 다루고 대화의 장으로 사람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노동위 오기까지 이미 긴 싸움을 해온 이들 노동위의 심판정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 굳어 있다. 억울함 분노 피로가 섞인 얼굴이다. 사용자든 근로자든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긴 싸움을 해온 이들이다. 수습근로자로 채용된 A씨는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휴게시간 1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며 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일로 사용자 및 동료직원과 갈등이 생겼고 결국 사용자는 본채용을 거부했다. A씨는 부당해고라며 노동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한층 더 다채로운 ‘늘봄예술학교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연수’(늘봄예술학교 연수)를 총 58회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늘봄예술학교 연수는 6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총 90회 운영됐다. 누적 참여자는 2000명에 이른다. 교육진흥원은 2026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원격연수 6종과 집합 기본연수 11종, 집합 심화연수 7종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 문화예술수업을 처음 접하는 입문 단계부터 수업 설계, 창작 지도를 다룰 수 있는 심화 단계까지 마련된다. 교육진흥원은 그간 국립어린이박물관, (재)간송미술문화재단 등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 전문기관과 협력해왔다. 이번에는 아트센터 나비와 신규로 협업한다. 동영상 연수 시리즈 ‘초등 돌봄 강사 입문하기’ 8종도 추가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다자대담, 게임 시뮬레이션, 솔루션 제안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
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고려 노동대학원은 5일 노란봉투법 시행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교육 내실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대표적인 두 노동교육기관 간의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협업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노동교육원은 1987년의 민주화에 따른 급증하는 노사분쟁을 배경으로 1989년 설립됐다. 매년 노사갈등 예방과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조 간부, 인사노무 담당자, 청소년, 노동부 공무원 등 23여만명 교육을 하고 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은 한국의 급속한 공업화·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문제에 학문적·노동교육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1965년 설립된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를 모태로 1995년 설립돼 한국의 노동전문가를 양성하는 요람이다. 두 기관은 △노동교육 과정의 공동개발 및 운영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진·강사진 교류 △연구자료·교육콘텐츠·교육시설 공유 등 다각적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김진영 노동대학원 원장은
노사발전재단(재단)과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남성희·이정화·김경태 총장)은 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보건·복지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중장년의 고용활성화 촉진 및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대구보건대,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가 연합해 구성한 모델로 경상권·전라권·충청권을 아우르며 보건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된 초광역 연합 보건교육 체계로 전문대학에서 처음 시도되는 초광역 연합 혁신 모델이다. 두 기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보건·복지서비스 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중장년 대상 보건복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산업 수요 기반 일자리 발굴 및 기업 연계 지원 △중장년 전문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상호 협력을 통한 홍보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중장년층의 보건·복지서비스 분야 진입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설 능력개발교육원은 18일(수)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리는 ‘훈련 교강사 역량강화 특강’ 사전 접수를 5일 시작한다. 이번 특강은 변화하는 직업훈련 환경 속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강사의 전문성과 실무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표 연례 행사로 대면과 실시간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총 6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능력개발교육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또한 보수교육(전문) 6시간이 인정된다. 올해 하반기 특강은 먼저 윤상혁 동국대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실제 수업 적용 사례와 교과목별 활용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으로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AI 시대, 진로, 일자리 변화 방향 &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직업훈련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이동귀 연세대 교수는‘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대화’로 대화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능력개발교육원 스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6일 겨울 스키 시즌의 문을 연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의 이번 겨울 시즌은 전반적인 시설 개편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특별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키장’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시즌은 클린(CLEAN), 스마트(SMART), 세이프티(SAFETY), 펀 스키(FUN SKI) 등 4가지에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변화가 적용됐다. 우선 장비, 슬로프 상태를 향상시키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X5 시즌권 이용 가능한 스키장에 지산리조트가 추가되며 엘리시안 강촌 시즌권과 함께 선택할 폭이 넓어졌다. 스키장 첫 방문객과 초보자, 외국인을 위한 변화도 있다. 리프트 이용 시간권(3, 5, 7시간권)을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확대해 개인별 스타일에 맞는 이용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신형 헬멧 1000개 도입과 헬멧 대여 전용 창구 신설로 안전 장비 이용이 한층 간편해졌다.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스키장 안전 캠페인, 스노
지역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추진 RISE 사업 기반 지역혁신 모델 구축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RISE사업단은 지난달 28일 주례캠퍼스 소향아트홀에서 ‘동서대 RISE 사업 지산학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5일 동서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부산라이즈혁신원, 유관 연구기관, 지역 기업 100여 개사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 약 150여명과 동서대 학생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발대식에서는 동서대가 RISE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지역 기반 산학협력 전략이 소개되며, 지산학협의체의 향후 운영 방향과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지산학협의체는 이날 △BIG3 산업 정주인력 양성 △AX 기반 BIG3 산업 R&BD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산학협의체 대표 기업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RISE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 신모델로, 대학이 지역문제 해결과 산업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
“출판은 인간의 정신적 활동 기반 저작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출판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총서 611종을 발간한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출판 방식과 내부 원칙을 설명하는 입장을 최근 내놓았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인간 저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AI 활용 출판’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출판의 기본을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저작물”로 규정하며,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를 그대로 책으로 제작하는 방식은 출판의 정의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참고 검토 편집을 돕는 보조 도구일 뿐 최종 원고의 작성과 책임은 전적으로 저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AI 총서의 저자 구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출판사는 “AI 총서에 참여한 모든 필자는 실명 저자 체계”라고 밝혔다. AI 총서는 AI 자체를 창작 주체로 활용한 시리즈가 아니라 AI 시대의 변화와 쟁점을 해설하는 지식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
12.04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2일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개회식에서 2025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으로 48곳을 선정하고 정부포상 등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 2곳, 국무총리 표창 6곳, 문체부 장관 표창 33곳, 교육부 장관 표창 7곳이 선정됐다. 2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대구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을 탐방했다. 대구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은 ‘도서관과 동행하는 행복’을 추구한다. 인문학을 운영의 중심에 두고, 주민의 일상 속으로 도서관을 가져오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온 곳이다. 이러한 노력이 올해 국무총리 표창으로 이어졌다. ◆국제자료실 등 다양한 공간 = 이날 방문한 어린이실은 안정적인 색감과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특히 유리벽면에 스페인 작가 조르디 핀토가 그린 그림이 더해져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었다. 어린이실 내 ‘브레인룸’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보드게임을 즐기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구아동청소년작가협회와 협력
현행 안전보건교육제도가 건설업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제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되면서 형식적인 서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안전상생재단(재단)은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건설업 안전보건교육제도 개편을 위한 ‘건설안전 정책·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재단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기후에너지환경고용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우재준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건설안전학회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건설안전임원협의회 전문건설안전보건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정재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건설업 안전보건교육제도 개선’ 주제발표에서 “건설업은 수주산업의 특성상 발주자 설계·감리자 시공자 근로자 등 여러 단계로 나눠 다층적 생산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또한 제조업 대비 현장의 기간이 짧아 근로자가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근무하는 구조이고 단기·일용직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특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이 뇌 미세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 참여자 중 중장년층 1441명을 8년 간 추적하여 수면무호흡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한다. 경증은 시간당 5~14회, 중등도는 시간당 15~29회, 중증은 시간당 30회 이상 호흡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졸중(특히 뇌출혈)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올가을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강수일수 역시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가을철(9~11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보다 2.0℃ 높았다. 이는 지난해(16.8℃)에 이어 역대 2위인 수치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강수일수는 34.3일로 평년(22.6일) 대비 약 1.5배에 달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1위는 1985년(37.4일)이다. 강수량도 425.2mm로 평년(266.1mm)의 163.2% 수준이었다. 올가을은 9~10월과 11월의 기후 특성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9월 평균기온은 23.0℃로 역대 2위, 10월은 16.6℃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고온이 이어졌다. 서귀포는 10월 13일 관측 이래(1961년)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다. 연간 열대야일수도 79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반면 1
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고용행정 개방 데이터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활용 촉진 기조에 부응해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활용되던 고용행정 데이터를 국민과 학계·연구기관에 폭넓게 개방하고, 데이터 기반의 고용정책 수립 지원과 고용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함이다.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은 “고용정보원은 1995년 고용보험 도입 이후 쌓여온 수천 만 건의 고용행정데이터와 직업능력개발 및 구인구직 자료를 연계하여 고용행정 관련 국가데이터베이스(MDB)를 구축해왔다”면서 “이 방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활용 단계로까지 끌어올려 국정과제 실현에 부응하고 청년고용과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자리 변동과 노동시장 성과’ ‘고용정책 효과성‘ ‘일자리 전환과 청장년 일자리’ 등 3개
2일 국회서 통과된 통합돌봄 관련 예산이 일부 증액만 됐을 뿐 사업추진에 턱없이 부족해 원활한 통합돌봄 전국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3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중 통합돌봄 예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2026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가 통합돌봄 관련 예산을 정부안 대비 일부 증액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현장의 실제 소요예산 대비, 증액예산으로는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최소 요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정부안 777억원에서 137억원을 증액해 총 914억원의 통합돌봄 예산을 확정했다. 하지만 기초지방정부의 실행력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안에는 통합돌봄 전담 인력 2400명의 6개월 인건비 한시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실제 업무 수준을 고려할 때 매우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려워 인건비 지원 대상을 4800명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글로벌 직업교육훈련(TVET) 확대를 위해 국제노동기구(ILO)와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 영향력과 직업훈련의 국제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1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LO를 방문했다. ILO측에서는 이상헌 ILO 고용정책 및 일자리창출 국장을 비롯해 스리니바스 레디 직업능력개발 국장, 크리스틴 호프맨 아프리카지역 기술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유 총장은 “한기대는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학위과정인 ‘국제 TVET 고용정책’(GTE)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용 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왔다”면서 “ILO와 함께 향후 글로벌 노동시장과 기술전환 등에서 중요한 전략 지역인 아프리카 지역에 GTE 과정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기대는 2018년부터 직업훈련 글로벌 협력 강화사업으로 아세안 회원국 직업훈련 정책개발자를 대상으로 GTE 프로그램을 1년 석사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 총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