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2025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판결문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우리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가던 한 재판관의 차분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첫번째 저서 ‘호의에 대하여’(김영사)를 출간했다. 선고가 늦어지는 것보다 선고하지 않고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출범한 문재인정부는 한창 ‘적폐 청산’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적폐 중의 적폐’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검찰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히자 권 의원은 “청와대를 의식해 법률가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출세에 눈이 멀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08.28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부 비판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입법 독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수야당인 국민의힘의 저항이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의한 의사진행 방해)’마저 무력화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추천 몫이었던 ‘인권위원’ 마저 부결시키면서 ‘거대여당의 힘’을 보여주기도
반탄파(탄핵 반대)가 수적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3가지로 집약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재명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강력한 투쟁 △당내 찬탄파(탄핵 찬성)에 대한 심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다. 장 대표는 28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거친 입씨름을 펼쳤다. 장
등 일각에서 여야 협치 구도를 위해 강경 일변도의 대야 대응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답으로도 읽힌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를 향해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헌법재판소의 파면도 잘못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며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는 말로 싸우는 말의 향연장으로, 말로 싸우지 않고 칼로
08.27
강성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장동혁체제가 임기 2년을 시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임기 중 ‘세 번의 시험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과 3대 특검의 공세 차단 △당내 단일대오 구축과 분열 방어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꼽힌다. 장 대표는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임기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이 강경 반탄파(윤석열 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대표를 선출하는 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대 특검 개정안을 상정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내란·김건희·채 해병 관련 사안의 수사 기간을 늘리고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는 안이다. 여야 대표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강경 언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한 특검 수사
08.26
국민의힘은 26일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통해 장동혁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정치입문 불과 3년여 만에 제1야당 대표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장 신임 대표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찬탄파(탄핵 찬성)인
국민의힘이 반탄파(윤석열 탄핵 반대파) 지도부를 선택한 가운데 집권여당의 대야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태도에는 변함없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입장은)여당 대표 입장과 다르다”며 대화 불가피론을 거듭 천명했기 때문이다. 제1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여당의 강경대응 태세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22일)→노란봉투법(24일)→2차 상법 개정안(25일)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간만에 제1야당의 투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결기를 드러낸 것이다. 방송법 필리버스터에는 신동욱(7시간 30분) 의원과 이상휘(4시간 28분) 의원이 나서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